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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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2월호] 단편 웹 소설 감동나루 리버워크, 정말 감동이야! 정지영(구포동) ‘이번 역은 구포, 구포역입니다. 내리실 문은 오른쪽입니다.’ 여진은 익숙한 안내방송에 반사적으로 몸을 일으켰다. “어?” 열차에서 내려 대합실로 올라간 그녀의 시선이 한곳에 쏠리며 눈이 동그래졌다. 얼마 전까지 공사를 하더니, 어느새 유리벽을 뚫고 투명한 문이 설치되어 있었다. 여진은 홀린 듯 가까이 다가섰다. “감동나루 리버워크?” 여진은 문 위에 붙은 글귀를 읽어 보고는 호기심에 부지런히 걸음을 옮겨 급히 문을 열고 이어진 다리 위까지 나아갔다. 노을 진 하늘과 빛나는 하얀 윤슬이 시야에 가득 들어찼다. “와아! 경치 정말 죽인다.” 여진은 숨을 깊이 들이켰다. 찬 겨울바람이 폐부 가득히 들어차며 가슴이 뻥 뚫리는 것 같았다. 여진은 신이 나서 총총걸음으로 앞으로 걸어갔다. 탁 트인 전경 속에 자신의 몸이 강물 위에 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휘어진 코너 부분에 다다른 그녀는 다리 난간에 기대어 서서 멍하니 경치를 바라보았다. 붉은 노을과 붉은 강물이 멀리 수평선에서 맞닿아, 어떤 조명으로도 흉내 낼 수 없는 신비한 빛을 뿜어내고 있었다. 여진은 연실 감탄사를 터뜨리며 열심히 카메라 셔터를 눌러댔다. ‘낙동강이 이렇게 아름다웠나?’ 찍힌 사진을 확대해 보던 여진은 초등학교 시절 강물에 빠져 익사할 뻔한 기억을 떠올리며 옛날 추억에 젖어갔다. ‘그땐, 물이 엄청 무서웠는데…. 만일 그날 이웃 사는 그 아이가 날 구해주지 않았다면 난 이미 죽은 목숨이겠지? 지금 걔는 어떻게 컸을까?’ 여진은 왼쪽 뺨에 보조개가 옴폭하던 귀여운 남자아이 얼굴을 떠올리며 미소를 지었다. 살면서 꼭 한번쯤 다시 만나 보고픈 얼굴이다. 그렇게 얼마나 서 있었을까? 하늘은 점점 붉은빛에서 보랏빛으로 기울고 있었다. 여진은 돌아가기 위해 난간에 기댄 몸을 돌렸다. 순간, 앞에선 커다란 그림자에 화들짝 놀라며 뒷걸음질 쳤다. “송여진?” 커다란 그림자가 말을 걸어왔다. 여진은 굵은 남자의 목소리가 자신의 이름을 정확하게 발음하는 걸 들으며 두 손으로 입을 막았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남자가 왼쪽 뺨에 보조개를 패이며 환히 웃었다. “너… 그러니까…” 분명 생명을 구해준 아인데, 순간, 아이의 이름이 떠오르지 않았다. 이름뿐 아니라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어떻게 행동할지, 머리가 온통 하얗게 되어 꼼짝도 할 수가 없었다. 그런 상태로 그저 검지로 남자를 가리키며 입만 우물거렸다. “반갑다. 송여진, 잘 지냈어?” 남자는 그녀가 여진임을 확신했는지 한걸음 곁으로 더 다가섰다. 보랏빛으로 물든 남자의 얼굴이 또렷이 눈에 들어왔다. 쿵쿵… 남자의 얼굴을 뚫어지게 바라보던 여진의 심장에서는 커다란 절구를 찧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다물지도 못했던 입술에는 어느새 묘한 미소가 피어올랐다. ‘어쩜! 이런 곳에서 널 만나네. 감동나루 리버워크 정말 감동이야!’ 2025.02.25 조회수 : 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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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2월호] 웹툰 한장 연찍애 작가 - 나눔에 대하여 2025.02.25 조회수 : 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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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2월호] 북구 취업정보 안내 북구 취업정보 안내. 2025.02.25 조회수 : 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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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2월호] 별보다 더 반짝이는 우리 별보다 더 반짝이는 우리 금곡초 5학년 조우솔 2024년 12월의 마지막 주말, 가족들과 지리산 아래 별아띠천문대를 다녀왔다. 그곳에서 겨울철 별자리에 대해 배우고 직접 관측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리온자리, 쌍둥이자리, 마차부자리, 큰개자리, 작은개자리…. 모든 별이 반짝반짝 서로 뽐을 내듯이 눈부셨지만, 그중 두 명의 사람이 손을 잡고있는 모습인 쌍둥이자리가 인상깊게 와닿았다. 나에게 2분 먼저 태어난 쌍둥이 누나가 있어서였는지도 모르겠다. 쌍둥이자리는 카스토르와 폴룩스 형제의 서로를 아끼고 희생하며 사랑하는 우애에 감탄해서 제우스 신이 별자리로 만들어주었다고 한다. 하나뿐인 쌍둥이 누나와 더 잘 지내야겠다고 다짐하며 안드로메다 은하와 목성의 줄무늬 관측을 이어갔다. 그런데 문득 이 별들은 어느 곳에서든 밤하늘에서 나를 내려다보고 있었을 텐데, 그동안 왜 별자리를 못 봤던 거지? 라는 의문이 드는 동시에 도시의 빛 공해 때문이었을 거라고 마음속으로 결론을 지었다. 하지만 집으로 돌아와 밤하늘을 올려다보았을 때 나의 착각이었다는 것을 금세 알아차릴 수 있었다. 도시의 빛 공해가 이유였을 수는 있지만, 우리 동네 금곡동에서는 지리산의 별들 못지않게 반짝이는 별들을 마주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별 세 개가 나란하게 있어 찾기 쉬운 오리온자리부터 마차부자리, 시리우스… 손가락으로 그려가며 찾고 있는 나와 쌍둥이 누나는 마치 땅으로 내려온 쌍둥이자리 같았다. 학교를 마치고 학원, 학원 또 학원으로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는 친구들과 매일매일 바쁘게 출퇴근하는 부모님들이 가끔은 그날의 나처럼 하늘을 올려다보며 반짝이는 별들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 별들보다 더 반짝이며 살아가고 있는 자신과 가족, 이웃들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의 여유를 선물하고 싶다. 내가 우리 동네 금곡동을 더 사랑하게 된 것처럼. 2025.02.25 조회수 : 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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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2월호] 참새들은 내일을 위해 하늘로 날아오른다 참새들은 내일을 위해 하늘로 날아오른다 금곡초 6학년 김지우 고학년이 되고 나서 학교에 오며 느끼는 마음은 모두 제각각이다. 누군가는 즐겁고, 누군가는 귀찮고, 또 누군가는 슬프고 말이다. 하지만 오늘만큼은 모두 설레는 마음으로 올 것이다. 누군가에겐 절대로 오지 않았을 것 같던 졸업이 누군가에겐 너무나도 빨리 올 것 같은 졸업이 지금 우리 눈앞에 있기 때문이다. 솔직히 지난 1년 동안 그다지 특별한 일이 없었다는 건 거짓말이다. 다른 사람들에겐 평범할지 몰라도 우리에겐 초등학교 마지막을 장식해 줄 더없이 소중한 날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조금 염치없지만 내가 우리 반을 대표해 우리들의 추억을 살짝 소개해 보려 한다. 가장 오래된 기억은 새 학기 첫날이었다. 우리는 체험학습 동안 여러 활동을 통해 웃어도 보고, 지쳐도 보고, 화도 냈다. 좋은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 일이 있었기에 지금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체험학습을 통해 이뤄진 단합은 다음 도착지인 '수학여행'과 '운동회'에서 빛을 발했다. 6학년 최고의 행사는 수학여행과 운동회였다. 5학년 때부터 목이 빠지도록 기다려온 수학여행은 상상 이상은 아니었다. 그래도 친구들과의 하룻밤은 사진으로 남기지 못한 것이 아쉬울 만큼 뜻깊었다. 몇 주 뒤에 한 운동회도 마찬가지였다. 비록 내가 대표선수로 출전한 종목은 없었지만, 목이 터질 듯이 응원하였다. 그렇기에 우리 팀이 이겼을 때 너무 좋았다. 졸업을 준비하며 느낀 점이 있다. 졸업하는 우리를 끝까지 가만히 쉬게 두지 않았다는 것이다. 때론 바쁘고 때론 졸리고 때론 심심했다. 오죽하면 일주일이 모자랄 정도로 금방 지나갔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이다. 우리에겐 긴 시간이었지만 글로 표현하니 짧게 느껴진다. 초등학교라는 울타리에서 벗어나 중학교라는 하늘로 올라갈 때가. 6년 동안의 울타리에서 벗어나는 것은 아쉽지만 언젠가 또다시 만날 것을 알기에 웃으며 말할 수 있다. 2025.02.25 조회수 : 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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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2월호] 함께여서 좋은 시 함께여서 좋은 시 리모컨 화명초 4학년 임정원 참 이상하다. 맨날 꾹꾹 마사지도 해주는데 왜 그렇게 심통이 났을까? 마사지 하면서 친구한테 한눈 판다고 화났나? 아니면 마사지를 너무 아프게 해서 화났나? 나는 오늘도 이렇게 툴툴 거리면서 리모컨과 숨바꼭질 한다 2025.02.25 조회수 : 157
- [2025년2월호] 북구 장학회 소식 부산북구장학회 소식 ◆기금조성 목표 : 50억원◆ 이달 모금액 4,350,000원 ▶ 총 모금액 4,708,364,941원 ■이달의 장학회 후원금 기탁자 ○김봉국 북구청 비서실장: 1,000,000원 ○구룡사: 500,000원 ○북구장학회 오태진 이사(사오건설 대표): 450,000원[누계기탁액: 21,300,000원] ○대불조장금선원: 300,000원 ○미륵사: 300,000원 ○포도원교회: 200,000원 ○구포신협 이사장 진남수: 200,000원 ○(A)비지팅엔젤스부산북구지점 김정희 : 200,000원 ○화명동 마스터영어학원: 100,000원 ○하늘샘교회: 100,000원 ○환희교회: 100,000원 ○기아오토큐 화명점 김천갑: 100,000원 ○구포향토회: 100,000원 ○개성주택공사 우천희: 50,000원 ○구포시장청우회: 50,000원 ○구포시장 대원유통 양인규: 50,000원 ○윤소정: 50,000원 ○컴포즈커피 화명점 김한올: 50,000원 ○라종임: 30,000원 ○구포2동 조매자: 30,000원 ○구포2동 이익수: 30,000원 ○이찬순: 30,000원 ○문인주: 20,000원 ○구포 오세철: 20,000원 ○박삼동: 20,000원 ○수정강변타운 심극보: 20,000원 ○수정강변타운 정지선: 20,000원 ○김중곤: 20,000원 ○화명1동 조동희: 20,000원 ○유재복: 20,000원 ○익 명: 20,000원 ○익 명: 20,000원 ○김복수: 20,000원 ○안주언, 안혜리: 20,000원 ○화명1동 이월희: 20,000원 ○양산 물금읍 김정환: 10,000원 ○이동욱: 10,000원 ○구포3동 김효열: 10,000원 ○덕천동 홍승완: 10,000원 ○강은희: 10,000원 ○구포3동 지우자: 10,000원 ○익명: 10,000원 문의: 북구장학회 사무국 ☎309-4888 부산북구장학회 홈페이지 : www.bsbukgusf.kr 2025.02.25 조회수 : 1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