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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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3월호] [시론] 맨발동무도서관 옆 쌈지공원 백복주 / 맨발동무 도서관 관장 봄바람이 따뜻해 열어놓은 창문 사이로 아이들의 웃음소리, 노는 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참으로 오랜만이다. 아이들이 한꺼번에 이렇게 많이 모여 노는 소리를 듣는 것이 말이다. 그 소리에 자꾸만 창문 곁으로 가서 공원을 내려다보게 된다. 화명2동 맨발동무도서관 옆 쌈지공원에는 긴 미끄럼틀이 있다. 이 미끄럼틀이 언제부터 여기에 있었는지는 알기 어렵지만, 도서관이 이곳으로 이사 온 2010년에도 있었으니 적어도 14년이 넘게 이 자리에 있는 것이다. 요즘 놀이터에서 볼 수 있는 미끄럼틀이 아니고 정말 긴 미끄럼틀이다. 마을 어른들에게 여쭤보니 이곳은 처음부터 경사도가 있는 땅이었기 때문에 여기에 뭘 만들까 생각하다가 만들게 된 게 긴 미끄럼틀이라고 한다. 쇠로 된 긴 미끄럼틀은 안전상의 문제가 생겨 철거될 위기에 놓인 적인 있는데 이 사실을 알게 된 마을 사람들이 구청에 민원을 넣기도 하여 철거의 위기를 넘어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미끄럼틀이다. 이 미끄럼틀이 자리잡고 있는 쌈지공원은 역할이 많은 공원이다. 1년에 한 번 열리는 마을 총회와 장날의 장소가 되기도 하고 영화의 전당에서 찾아와 큰 스크린을 걸고 함께 영화를 보기도 했다. 이렇게 마을 사람들에게 두루두루 사랑받고 있는 공원이었는데 이 공원에는 몇 가지 문제가 있었다. 미끄럼틀이 길고 멋지긴 한데 잘 미끄러지지 않고, 함께 모여앉을 공간이 부족했고, 총회나 장날이 펼쳐질 비어 있는 공간이 더 필요했다. 이런 고민이 마을 사람들 사이에서 무르익고 있던 찰나에 북구청에서 예산이 투입되었고 주민설명회 날 정말 많은 사람이 참여해서 마을공원에 관한 관심을 보여주었다. 2차로 열린 현장설명회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마을 사람들의 의견이 하나로 모이기는 쉽지 않았다. “운동기구가 여러 곳에 있으니 여기는 없어도 된다”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고, “이곳에 더 다양한 운동기구가 필요하다”는 분도 있었다. 공간을 비워 많은 마을 사람들이 모일 공간이 필요하다는 분도 계셨고, 놀이기구를 더 채워 넣어야 한다는 분도 계셨다. 나도 이 논의 과정에 참여했었는데 나의 귀에는 이런 이야기들이 논란의 이야기로만 들리지는 않았다. 나는 마을 사람들이 마을의 공원을 두고 꿈을 꾸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마을 사람 누구나 공원에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꿈, 마을의 모든 아이가 신나게 놀 수 있는 놀이터가 되면 좋겠다는 꿈, 마을 사람들이 함께 모여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원에 대한 꿈, 이런 꿈들을 이야기하는 것처럼 들렸다. 그 이야기를 모아서 실행해 옮겨야 하는 담당 공무원과 설계사의 난감함은 짐작하고도 남지만 고맙게도 내가 느끼기에 두 사람의 태도는 매우 수용적이었다. 그리고 참으로 신기했던 건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의견들이 모여진다는 것이다. 서로 설득되기도 하고 이해되기도 하면서 마음이 모이고, 마음이 모이니 의견도 모이게 되는 것이다. 우여곡절을 지나 3월에 드디어 쌈지공원이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났다. 긴 미끄럼틀도 멋진데 아주 넓은 미끄럼틀이 하나 더 생겼다. 마을 사람들이 모여서 해바라기 하며 이야기를 나눌 커뮤니티 공간도 생겼으며 공간을 나누고 있던 이러저러한 장애물들을 철거해 마을 사람들이 모이고도 남을 공간도 생겼다. 휠체어와 유아차도 자유롭게 오르내릴 수 있게 공원으로 들어가는 길도 정비되었다. 미끄럼틀에는 아기들부터 청소년들까지 모두 시간을 달리하며 논다. 종일 아이들이 있다. 너무 신나서 웃고 떠든다. 만들어놓은 벤치마다 사람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먹거리를 나눈다. 공간이 달라지니 사람들이 모이고, 이야기가 넘친다. 공원을 내려다보고 있는 내내 세상의 평화가 다 여기에 모여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지역의 많은 공원의 모습이 어디에나 비슷한 것은 이런 과정 없이 만들어졌기 때문이 아닐까? 그러니 지역에서 뭔가 새롭게 만들어지게 된다면 관심을 가지자. 함께 더 많이 이야기하자. 그렇게 된다면 지역마다 놀이터가, 공원이, 도서관이 더 새로워지리라 생각된다. 그 지역에 딱 맞는 공유공간으로 탄생하게 될 것이다. 그러니까 우리 더 많이 말하고, 더 많이 만나자. 세상의 모든 평화가 모인듯한 지역의 공간이 곳곳에 생겨날 수 있도록 말이다. 2024.03.26 조회수 : 223
- [2024년3월호] <시인의 창> 백양산의 진달래 고영옥 백양산의 온 천지 모두가 꽃대궐로 왕창 뽐내고 있다 진달래 빛으로 물들여 지는 동산의 산행 길은 눈부심으로 하루의 숙제처럼 되어 간다 연분홍 그 꽃잎을 한 움큼 따와 화전을 부쳐 식탁에 놓는다면 꽃대궐의 봄맛을 즐길 것이다 동산의 진달래의 봄의 향연을 미소와 함께 하고 있으니 백양산의 봄은 좋은 풍경이구나. <약력> 한국현대시창작연구원 수료, 부산북구문인협회 이사, 부산북구문화예술인연합회 사무국장, 한국문학시신인상 등단, 시낭송가 2024.03.26 조회수 : 203
- [2024년3월호] <생활안전 행동요령 / 차량 안전벨트> 뒷자석에서도 반드시 착용해야 자동차 탈 때에는 뒷자리에 앉은 사람도 안전벨트를 꼭 매야할까? 답은 “그렇다”이다. 안전벨트에 관한 사항은 도로교통법에 규정되어 있는데 운전자와 모든 좌석의 동승자가 매야 한다고 되어 있다. 특히 옆 좌석의 동승자가 6세 미만의 영유아인 경우에는 꼭 영유아 보호용 장구(유아 카시트 등)를 장착한 후에 좌석의 안전띠를 매도록 하고 있다. 더불어 13세 이하의 어린이는 성인에 비해 체구가 작아 교통사고가 발생했을 때 성인용 좌석 안전띠가 오히려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6세 이상 13세 이하의 어린이에게도 차량용 어린이 보호장구를 착용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그렇다고 모든 사람이 안전벨트를 착용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예외적으로 ▲질병 등으로 안전벨트를 매는 것이 곤란할 경우 ▲자동차를 후진시키기 위하여 운전하는 경우 ▲긴급자동차가 인명 구조나 화재 진화 등과 같은 이유로 운행되고 있는 경우에는 안전벨트를 매지 않아도 된다고 되어 있다. 이같은 상황이 아닌 경우에 안전벨트를 매지 않고 운전을 하면 도로교통법 제156조제6호에 따라 운전자가 2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구류, 또는 과료의 형벌에 처해진다. 또한 같이 탑승한 사람이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경우에도 도로교통법 제160조제2항제2호에 의거해 운전자에게 2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되어 있다. 2024.03.26 조회수 : 206
- [2024년3월호] <부산북구장학회 소식> ■기금조성 목표 : 50억원 ■이달 모금액 3,906,400원 ■총 모금액 4,350,522,831원 ■이달의 장학회 후원금 기탁자 ○김상수: 1,000,000원 ○구룡사: 500,000원 ○(주)사오건설: 450,000원 ○대불조장금선원: 300,000원 ○포도원교회: 200,000원 ○구남신협 이사장 최명호: 200,000원 ○구포신협 이사장 진남수: 200,000원 ○하늘샘교회: 100,000원 ○기아오토큐 화명점 김천갑: 100,000원 ○구포향토회: 100,000원 ○개성주택공사 우천희: 50,000원 ○구포시장 대원유통 양인규: 50,000원 ○컴포즈커피 화명점 김한올: 50,000원 ○정광자: 30,000원 ○구포2동 이익수: 30,000원 ○이찬순: 30,000원 ○구포2동 조매자: 30,000원 ○박삼동: 20,000원 ○구포 오세철: 20,000원 ○김중곤: 20,000원 ○화명1동 조동희: 20,000원 ○수정강변타운 심극보: 20,000원 ○수정강변타운 정지선: 20,000원 ○익명: 20,000원 ○익명: 20,000원 ○유재복: 20,000원 ○수정강변타운 김복수: 20,000원 ○문인주: 20,000원 ○래드천사 권오덕: 104,000원 ○래드천사 송명섭: 10,400원 ○래드천사 송아영: 10,400원 ○래드천사 송민준: 10,400원 ○래드천사 김하영: 10,400원 ○래드천사 권혁진: 10,400원 ○래드천사 강정한: 10,400원 ○구포3동 김효열: 10,000원 ○양산 물금읍 김정환: 10,000원 ○덕천동 홍승완: 10,000원 ○심하늘(용수초등학교): 10,000원 ○심가람(용수초등학교): 10,000원 ○청년어부화명점 김한결: 10,000원 ○구포3동 지우자: 10,000원 ○안주언(21세기유치원): 10,000원 ○안혜리(화명어린이집): 10,000원 ○익 명: 10,000원 ■문의: 북구장학회 사무국 ☎309-4888 / 부산북구장학회 홈페이지 : www.bsbukgusf.kr 2024.03.26 조회수 : 214
- [2024년3월호] <푸짐한 상품을 드립니다> ◇이달의 퀴즈: 우리 구는 복지위기가구를 발굴·지원하기 위하여 ‘◯◯◯’을 운영하고 있다. ◯◯◯에 들어갈 말은 <2면 기사 참고> ♠참여안내: 정답자를 추첨하여 협찬업체에서 제공하는 상품을 드립니다. 많은 참여 바랍니다. •참여자격: 주민 누구나(직전 3개월 당첨자, 전화번호 미기재자, 개인정보수집미동의자, 동일 주소 중복응모자는 추첨에서 제외) •접수기간: 2024년 4월 15일까지(당일 소인 유효) •참여방법 -인터넷: www.bsbukgu.go.kr/news -우편: 정답, 이름, 주소, 전화번호 기재 및 신문의 개인정보수집동의서 서명 후 오려붙여 발송 •보낼 곳: (우 46504) 부산시 북구 낙동대로 1570번길 33 (구포동) 북구청 미래전략실 •당첨 발표: 2024년 4월호 신문에 게재 •문의: 북구 미래전략실 ☎309-4072 ♠2월호 정답 : 들락날락 ♠2024년 2월호(341호) 퀴즈경품 받으실 분 ◎ 메가박스 덕천점 영화관람권: 김미경(만덕동), 김보민(구포동), 황영동(만덕동), 권옥선(만덕동), 박정현(화명동) ◎ 화명옥 식사권: 유경신(만덕동), 황지선(만덕동), 함상용(만덕동) ◎ (주)공덕 조청유과: 김민경(구포동), 조수경(구포동), 이진희(구포동) ◎ 못난이꽈배기(금곡점): 하다은(만덕동), 구지은(화명동), 박내범(만덕동) ◎ 더도이축산 외식상품권: 이수연(구포동), 장준배(구포동), 김태영(화명동) ◎ 호두과자 상품권: 김귀임(만덕동), 홍상미(만덕동), 신영수(만덕동) 2024.03.26 조회수 : 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