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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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12월호] 모두가 함께하는 육아, 희망이 자라나는 북구 모두가 함께하는 육아, 희망이 자라나는 북구 손장희 북구육아종합지원센터장 저출산과 고령화가 심화 되고 있는 현재, 우리 사회는 아이 한 명 한 명이 그 어느 때보다 소중한 자산으로 여겨집니다. 그러나 육아는 여전히 많은 부모에게 커다란 도전입니다. 육아와 직장 생활을 병행하는 맞벌이 가정은 물론이고, 가정 안에서 아이를 양육하는 전업 부모들까지 모두 크고 작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 가운데 부산 북구는 어떻게 ‘아이 키우기 좋은 지역’이 될 수 있을까요?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 고민하고, 돌봄과 지원의 손길을 제공할 때, 비로소 아이와 부모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북구육아종합지원센터는 지역 내 육아 지원을 선도하며, 부모와 영유아들에게 꼭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센터는 부모들에게 육아 정보를 제공하고, 개별 상황에 맞춘 상담 서비스를 통해 부모와 자녀가 더욱 건강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육아 전문 강사의 부모 교육 프로그램은 부모들이 올바른 육아법을 배우고, 자녀의 발달에 따른 맞춤형 육아 방법을 이해하도록 돕습니다. 또한 영유아 놀이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이 안전하고 즐거운 환경에서 놀며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부모와 아이가 모두 행복한 육아 환경을 조성하는 중요한 발판이 됩니다.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육아의 힘을 키우기 위해, 부모들뿐 아니라 지역사회의 모든 구성원이 참여해야 합니다. 북구 내 공공기관과 민간 단체들이 협력하여 다양한 육아 지원 정책과 프로그램을 마련한다면, 부모들은 육아에 대한 심리적 부담을 덜고, 육아의 책임이 개인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예를 들어, 지역의 공공기관과 연계하여 부모들이 실질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돌봄 지원 프로그램이나 육아 휴식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처럼 함께하는 육아 환경을 만들어 갈 때, 부모와 아이가 함께 행복해지는 ‘아이 키우기 좋은 북구’가 실현될 수 있습니다. 미래를 위한 우리의 역할은 지역사회가 육아에 있어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데 있습니다. 부모와 아이들이 지역 안에서 자유롭게 소통하고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면, 부산 북구는 육아에 있어서 자랑스러운 지역이 될 것입니다. 부모와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 가는 육아, 이를 통해 부산 북구가 밝고 희망찬 미래를 꿈꿀 수 있기를 바랍니다. 2024.12.26 조회수 : 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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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12월호] 시인의 창 장비의 변주곡 김양희 비의 연주가 계속되는 토요일 오후 포르테 안단테 아다지오의 변주곡 시골 툇마루 혼자 있는 사유를 시심으로 데려간다 가지와 고추 그리고 호박 잠시 머리맡에 두고서 오락가락하는 비를 피해있는 동안 설핏 다녀가는 풋잠에 노곤해지는 행복 살아간다는 것은 작은 것으로도 행복해지는 것. -청옥문학 수필등단 -사)강변문학낭송회 이사 -북구문인협회 이사 -부산시낭송회 정회원 -수상: 대한민국시낭송대상. 2024.12.26 조회수 : 138
- [2024년12월호] 당산나무 전설을 듣고 당산나무 전설을 듣고 한때 글쓰기에 관심이 생겨 여기저기 관계되는 곳에 고개를 기웃거리고 다녔다. 어느 날 북구 구포동에 있는 장선종합복지관에서 연락이 왔다. 한글중급반 강사가 갑자기 필요하다는 내용이었다. 이왕이면 가르치며 배운다는 교학상장(敎學相長)이 실천 철학인 나의 마음가짐과 맞닥뜨려 당장에 수락의 대답을 하고 어르신들을 뵙게 되는 기대감에 들뜨게 되었다. 여덟 분의 나이 지긋하신 마을 주민들은 나를 편안하게 맞이해 주셨다. 그런데, 첫 시간에 나는 아주 당황하게 창피를 겪는 경험을 하였다. 복지관에서 준 교재는 옛 민담과 구전 소설 등을 묶어 편집해 놓은것인데, 어휘들이 처음 보는 생경한 것들이었다. 다음 문장에서의 양주라는 단어에 대한 나의 해석은 어르신들을 웃게 만들어 버렸다. ‘돌아온 두 양주 귀신이 제사에서 일어난 일을 두고 티격태격하고 있었습니다.’ “옛날에도 양주가 있었습니까?” “양주는 무슨 양주고? 막걸리도 겨우 숨겨가며 먹었는데….” “술을 몰래 먹었습니까?” “우리 시절에는 국가에서 술을 빚지 못하게 하니 누룩을 숨기곤 했었다.” “그러면 이 책이 잘못 편집된 것입니까?” “그때는 양주가 없었지 않습니까?” “없었지! 여기 양주는 양 주인을 말해요. 바깥주인과 안주인이라는 뜻입니다.” 아! 쥐구멍이 어디 있는지 찾고 싶었다. 그렇게 부끄러워하는 나를 위로하듯 끝나는 시간은 서둘러 다가왔고, 도망치듯 복지관을 나왔다. 두 번 다시 무안을 당하지 않으리라 다짐하며 교안 작성에 최선을 다하며 수업 진행을 하였다. 교재에 나오는 민담의 내용이 충청도 지역 위주로 되어 있다고 느꼈다. 우리가 사는 지역의 이야기를 했으면 하는 마음이 구석에서 밀고 올라오던 어느 날, 80대 어르신께서 어릴 적 자주 들었던 마을 전설을 한 토막 하시겠다고 제안하셨다. 2009년에 지정된 구포당숲의 당산나무에 관한 이야기라고 한다.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마을의 옛 어르신들의 삶의 서글펐던 편린을 간접적으로 엮어보게 되었다. “구포초등학교 근방에서 서로 사랑을 하는 처녀 총각이 있었습니다. 총각이 과거 급제를 위해 한양으로 떠나며, 처녀와 자주 보던 그 곳에 팽나무를 심었습니다.” “팽나무가 잘 자라면 총각은 자신이 과거에 급제하리라 믿었습니다. 일종의 정표(情表)였지요. 그래서 아가씨는 정성을 다해 돌보고 팽나무가 잘 커 주기를 바랬습니다. 그러나 같은 마을에 사는 부자집 아들이 처녀를 연모하고 있어서 사람을 시켜 그 총각을 죽입니다.” “처녀는 전혀 그러한 사실을 모르고 팽나무를 튼실하게 키우는 데만 정성을 기울입니다. 그러던 중 총각이 살해되었다는 말을 듣게 됩니다. 처녀는 괴로워하다가 옆 나무에 목매어 자살합니다. 그 팽나무와 연리지가 됩니다.” “그래서 당산나무가 된 것입니까?” “그 이후 마을에 연이어 여러 해 재앙이 덮칩니다. 질병이 창궐하고 화마가 휩쓸고 장마가 들어 마을 가축을 쓸어버립니다. 이에 마을에서는 두 처녀 총각을 결혼시키는 명혼식(冥婚式)을 열어주고 매년 당산제를 올렸습니다.” 어르신들은 마을 역사의 산 증인이다. 아프리카에서는 '노인이 죽으면 도서관 하나가 불타는 것과 같다'는 속담이 있다고 한다. 늙은 말의 오래된 경험은 수많은 병사에게 길을 가르쳐주고 생명을 구하게 해주었다는 옛 고사가 있다. 지금은 길이 없으면 새로 만들면 된다고 한다. 그러나 이미 있는 길을 제대로 찾아 이용하게 하고 주변의 환경을 가능한 한 파손시키지 않는 지혜도 무시 되어서는 안된다. 그분들의 흔적을 최선을 다해 보존하고 보전시켜 나가는 노력을 기울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갑진년을 보내며 가져 본다. 강성용 (명예기자) 2024.12.26 조회수 : 150
- [2024년12월호] 기부나무가 푸른 숲이 되길 기부나무가 푸른 숲이 되길 오색찬란했던 가을은 아쉬움만 남기고, 어느새 차가운 공기와 널브러져 있는 낙엽들의 외마디 슬픈 아우성은, 온통 세상을 향한 외침이 아닐까 싶다. “가난한 이웃을 도웁시다!” 해마다 자선냄비에서 들려오는 ‘댕그랑댕그랑’ 12월의 외침이 여기저기서 메아리가 되어 차가운 바람을 뚫고 울려 퍼진다. 그 울려 퍼지는 따뜻한 외침은, 어려운 이들에게는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 감동의 울림이 아닐까 싶다. 나는 구세군의 자선냄비에서 들려오는 사랑의 종소리를 듣고, 지나면서 지갑을 열어 기부를 했다. 많은 사람들이 지나치며 눈길만 줄 뿐, 지갑을 여는 사람들은 보기가 힘들다. 아이들과 그리고 가족들과 함께 지나치시는 분들도 가끔 눈에 들어온다. 우리 아이들에게 적은 액수의 돈이지만 기부하는 문화를 가르쳐주었으면 하는 마음도 들었다. 이웃을 돌아보고 나누는 기쁨을 아이들이 스스로 보고 배울 수 있도록 아름다운 기부 문화를 어른들이 직접 보여주었으면 하는 마음인데 그렇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아직도 기부는 가능하지만 선뜻 나서서 어려운 이웃을 위한 기부는 보이지 않는다. 마냥 물가 타령, 어려운 사정 핑계 대며 좀처럼 마음을 열지 않는다. 우리 주변에는 도리어 어렵게 살아가시는 분들이 더 기부를 많이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말로만 어려운 이웃들을 사랑하자! 그리고 나눔을 실천하자는 소리보다 실제로 적은 액수의 돈이지만 이웃을 위한 기부의 실천은 아름다우며 그 이웃 역시 따뜻한 마음이 모여 베풀고 나누는 삶을 살아가는 분들이 아닐까 싶다. 곧 이제 한 해가 저물어 간다. 지금도 늦지 않았으니 어려운 형편이라도 조금씩 나누는 사랑의 마음을 갖자. 우리 모두가 한 마음으로 기부하는 문화를 심어 이 땅에 행복한 기부나무들이 푸른 숲을 이루었으면 좋겠다. 오늘도 구세군 자선의 냄비 소리는 멀리 울려 퍼져간다. “어려운 이웃을 도웁시다.” “댕그랑 댕그랑” 이효준(구포동) 2024.12.26 조회수 : 121
- [2024년12월호] 부산북구장학회 소식 부산북구장학회 소식 ◆기금조성 목표 : 50억원◆ 이달 모금액 217,260,000원 ▶ 총 모금액 4,700,374,941원 ■이달의 장학회 후원금 기탁자 ○북구청 출연금: 200,000,000원 [누계: 1,400,000,000원] ○북구장학회 김지원 이사(한사랑병원장): 5,000,000원 [누계기탁액: 51,000,000원] ○북구장학회 최주택 이사(쉬즈라인 대표원장): 5,000,000원[누계기탁액: 70,000,000원] ○북구장학회 김필수 이사(삼진주유소 대표): 3,000,000원[누계기탁액: 13,000,000원] ○서울 장암 (구포초등학교 39회): 1,000,000원 ○구룡사: 500,000원 ○대불조장금선원: 300,000원 ○미륵사: 300,000원 ○포도원교회: 200,000원 ○구남신협 이사장 최명호: 200,000원 ○구포신협 이사장 진남수: 200,000원 ○박충호: 200,000원 ○(A)비지팅엔젤스부산북구지점 김정희: 200,000원 ○북구청행정동우회: 100,000원 ○하늘샘교회: 100,000원 ○환희교회: 100,000원 ○기아오토큐 화명점 김천갑: 100,000원 ○구포향토회: 100,000원 ○개성주택공사 우천희: 50,000원 ○구포시장 대원유통 양인규: 50,000원 ○컴포즈커피 화명점 김한올: 50,000원 ○구포 오세철: 50,000원 ○라종임: 30,000원 ○구포2동 이익수: 30,000원 ○구포2동 조매자: 30,000원 ○이찬순: 30,000원 ○수정강변타운 심극보: 20,000원 ○수정강변타운 정지선: 20,000원 ○박삼동: 20,000원 ○정순애: 20,000원 ○김중곤: 20,000원 ○화명1동 조동희: 20,000원 ○유재복: 20,000원 ○김복수: 20,000원 ○화명1동 이월희: 20,000원 ○문인주: 20,000원 ○익명: 20,000원 ○심하늘(용수초등학교): 10,000원 ○심가람(용수초등학교): 10,000원 ○안주언(21세기유치원): 10,000원 ○안혜리(화명어린이집): 10,000원 ○이동욱: 10,000원 ○양산 물금읍 김정환: 10,000원 ○구포3동 김효열: 10,000원 ○덕천동 홍승완: 10,000원 ○청년어부화명점 김한결: 10,000원 ○구포3동 지우자: 10,000원 ○익명: 10,000원 ○강은희: 10,000원 문의: 북구장학회 사무국 ☎309-4888 부산북구장학회 홈페이지 : www.bsbukgusf.kr 2024.12.26 조회수 : 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