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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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9월호] <시론>학생들이 주인이 되는 만덕고등학교 사회적 협동조합 문난이 / 만덕고등학교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오늘도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서 종달새 마냥 떠들며 매점으로 들어오는 학생들이 귀엽다. 가위 바위 보를 해서 학생 한명이 한턱을 내기도 하고 200원이 모자란다고 친구에게 빌리기도 하며 아이스크림을 사먹는 아이들을 보면 저절로 엄마 미소가 지어 진다. 만덕고등학교에는 특이하게도 매점을 협동조합으로 운영하고 있다.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 그리고 지역주민이 공동으로 출자를 해서 운영하는 학교협동조합이다. 교육부인가를 받고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운영되는 비영리법인이며 매점운영을 주사업으로 한다. 수익금으로 학생들에게 건강한 먹거리교육을 진행하고 복지, 경제교육, 마을교육공동체 활동을 하고 있다. 매점은 학생들이 직접 운영하고 있기에 학생들은 일정표를 만들어서 자율적으로 점심시간에 활동을 하고 있다. 학생들은 해마다 신입생이 들어오고 졸업생이 배출되는 상황에서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협동조합 활동을 하기 위해 학생들이 스스로 선배멘토단이 되어 후배들에게 3년 동안의 경험과 노하우를 나누어 주는 강사단 역할도 하고 있다. 또 협동조합 동아리수업을 통해 청년선생님들과 함께 마을을 이해하고 주민으로서의 역할 찾기, 진로체험 등을 하면서 이웃들을 직접 만나서 기부활동과 봉사활동도 해보고 있다. 학업에 열중해야 하는 고등학생이기에 마을과 함께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렇기에 동아리 시간을 통해 다양한 이웃들을 만나고 마을을 이해해 보는 것은 아주 소중한 기회이며 경험이다. 지금 만덕고협동조합은 10월에 학교 안에서 열릴 ‘만덕사랑 나눔장터’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매년 학생들이 직접 창업부스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인기 있는 먹거리부스에 목숨을 건다고 할 정도로 열성적으로 준비한다. 떡볶이, 콜팝 등을 판매 하기 위해서 함께 할 친구들과 창업계획서를 작성하고 여러 번 실습을 해보며 당일의 영업 전략을 짠다. 막상 축제일이 되면 밀려드는 손님에 정신이 가출할 정도로 뒤죽박죽 엉망진창이 되긴하지만 뜻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아도 즐겁기만 하다. 맛있다고 ‘엄지 척’을 해주는 친구들의 응원에 어깨에 한껏 힘이 들어간다. 축제 후에는 돈 벌기가 이렇게 어려운줄 몰랐다면서 부모님들의 노고를 이해한다는 표정을 지어보이지만 정산 후에 공평하게 나누어주는 창업수익금 앞에서는 모두가 환호성을 지르며 그동안의 수고를 모두 다 잊어버린다. 올해 나눔 축제에서는 학생들이 얼마나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내고 성장할지 기대가 된다. 만덕고등학교 사회적협동조합은 오늘도 분주하다. 2023.09.27 조회수 : 304
- [2023년9월호] <독자마당>그 많던 재첩은 다 어디로 갔을까 내가 어릴 적에는 계곡이나 냇가에는 가재, 송사리, 재첩, 다슬기 등 먹을거리가 많았다. 여름밤이 되면 골짜기마다 반딧불이가 무리를 지어서 춤을 추었다. 동네 여자아이들은 도랑에 모여 재첩을 잡아서 소쿠리에 한가득 담아가곤 했다. 도랑에서 재첩을 잡고 있으면 진흙이 일어나서 구정물이 내려가게 되는데 그럴 때면 아래쪽에서 빨래를 하던 아줌마들이 “야, 가스나들아! 고디(재첩) 잡지마라! 구정물 일어나서 빨래 못한다”고 소리치곤 했다. 그러면 빨래를 다 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재첩을 잡고는 했다. 그렇게 잡은 재첩은 국을 끓여서 가족과 맛있게 나눠먹기도 했다. 어른이 되어서 고향마을에 가보니 이제는 재첩이 아예 없어졌다. 농사짓는 데 농약을 사용하고 도랑이나 계곡 곳곳을 콘크리트로 포장을 해놔서 자연 생태계가 파괴되었기 때문이다. 나는 그 광경을 보면서 무척이나 슬펐다. 이제 다음 세대들은 우리가 어릴 적에 경험했었던 다양한 추억거리가 없겠구나 싶은 생각이 드니 마음이 저려온다. 반딧불이, 가재, 재첩, 다슬기, 송사리도 자취를 감추었다. 어떤 시인이 “고향에 와보니 고향이 아니더라”라고 읊었던 시 구절이 생각이 난다. 우리나라가 물질문명이 많이 발전하여서 어딜 가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시설을 잘 조성해 놓아서 다들 그 편리함을 누리고 있다. 하지만 이제는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과 행복에 대한 감사함을 모르고 살아가게 되어서 무척이나 마음이 아프다. 물질문명이 주는 편리함과 안락함도 좋지만 자연생태계를 훼손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자연을 누릴 수 있을 때 감사함을 느끼고 자연을 오래오래 보존하는 데 도움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한다. 최다슬 / 덕천동 2023.09.27 조회수 : 277
- [2023년9월호] 감포 해변에서 보낸 하룻밤 며칠 전 지인들과 함께 감포로 갔다. 집을 떠나서 낯선 곳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것에 대한 설렘도 있었지만 내가 좋아하는 바다를 실컷 보고 다양한 해산물까지 마음껏 먹을 수 있으니 더욱 더 신이 났다. 우리는 해가 질 무렵에 도착하여 석양이 절정에 이른 것을 보고는 해변으로 마구 달려갔다. 바다를 찾을 때마다 바다는 단 한 번도 실망을 주지 않았기에 언제나 매력적인 공간으로 다가온다. 모래 위를 걸으며 지금 이 길 역시 잊을 수 없는 추억의 길이 될 거라는 생각을 했다. 나와 일행들은 저녁 식사를 마치고 또 바다로 달려갔다. 밤바다 또한 밤하늘과 어우러지면서 그만의 운치를 느끼게 해주었다. 하늘에는 도시에서 볼 수 없는 별들이 총총 박혀 금방이라도 쏟아져 내릴 것만 같았다. 설렘의 시간을 한참 누리다가 숙소로 돌아오니 친구들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친구들과 있으면 나이를 잊게 되지만 우리들은 이미 60을 훌쩍 넘긴 상태다. 그러다보니 대화의 주제는 건강이야기, 손자 이야기, 아들·며느리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넘어갔다. 밤이 깊은 줄도 모르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눈을 잠깐 붙이고는 여명을 기다렸다. 마침내 새벽이 온 바다를 붉게 물들이는 것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기도를 하기 시작했다. 나 역시 가족들의 건강과 행복을 무엇보다 소중하게 생각하는 평범한 사람이었던 것이다. 뒤따라 나온 친구들 역시 기도를 하기 시작했다. 나는 짧은 여행을 하면서 아이들에게 아름다운 이야기를 들려주는 예쁜 할머니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 생각이 나를 새로운 세계로 이끌어 주기를 바라면서 다시 일상 속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김현주 / 희망북구 명예기자 2023.09.27 조회수 : 267
- [2023년9월호] <시인의 창> 추분의 길이만큼 추분의 길이만큼 제만자 발 벗고 목축이던 인적 뜸한 평상 위로 그늘 절반쯤이 말없이 지고 없다 시간을 벗은 것 같아 손부채도 접는다 걸터앉아 뭉갠 날들 감회 점점 깊어지고 돌아보니 반생이 부질없이 지나버려 또 한 번 경건해진다 추분의 길이만큼 *약력: 1989년 <시조문학> 등단. 성파 시조문학상 수상. 부산문학상 대상 수상. 시조집 <화제리, 그 풀잎> <붉어진 뜰을 쓸다> <강을 보는 일> 등 2023.09.27 조회수 : 280
- [2023년9월호] 생활안전 행동요령 / 벌 쏘임 사고 산행·벌초할 때 벌집 있으면 119로 신고 가을에는 벌에 쏘이는 사고가 크게 늘어난다. 추석에 즈음하여 성묘 또는 벌초를 하거나 건강관리를 위하여 산을 찾는 이들이 많아지는 시기이므로 벌에 쏘이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지난 2017년부터 최근 5년 동안 벌에 쏘여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총 6만3174명으로 벌의 활동이 왕성해지는 8~9월에 52.1%가 발생하였다. 벌에 쏘인 연령대를 살펴보면 50대가 27.1%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대 23.5%, 40대 15.4%, 70대 10.6% 순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도심지인 특별시·광역시에서는 다소 낮게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산행 등 야외활동을 할 때 벌에 쏘이지 않기 위해서는 어두운 색 보다는 밝은 색의 모자와 옷을 선택하고 긴 소매, 긴 바지 등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또 향이 강한 화장품의 사용을 자제하고 달콤한 과일과 음료, 먹고 남은 음식물을 깨끗이 처리해야 한다. 풀베기 작업을 시작하기전에는 수풀이나 묘지 주변을 찬찬히 둘러보며 벌집 등 위험요인이 있는지 확인해야 하며 주변에 벌이 있는 경우에는 조심스럽게 그 자리를 벗어나야 한다. 한편 벌집을 발견했다면 섣불리 제거하려고 하지 말고 119나 전문가를 통해 처리해야 한다. 2023.09.27 조회수 : 282
- [2023년9월호] 부산북구장학회 소식(2023년9월) ■기금조성 목표 : 50억원 ■이달 모금액 23,035,600원 ■ 총 모금액 4,289,797,431원 ■이달의 장학회 후원금 기탁자 ○북부산농협: 10,000,000원[누계기탁액: 202,000,000원] ○북구장학회 이용기 이사((주)청미산업 회장): 5,000,000원[누계기탁액: 106,000,000원] ○북구장학회 박종건 이사(빛하늘의원 대표원장): 5,000,000원 ○북구장학회 담정희 이사(서부산약국장): 3,000,000원[기탁금 누계 15,000,000원] ○구룡사: 500,000원 ○대불조장금선원: 300,000원 ○미륵사: 300,000원 ○포도원교회: 200,000원 ○구남신협 이사장 최명호: 200,000원 ○구포신협 이사장 진남수: 200,000원 ○(A)비지팅엔젤스부산북구지점 김정희: 200,000원 ○래드천사 권오덕: 104,000원 ○구포향토회: 100,000원 ○하늘샘교회: 100,000원 ○기아오토큐 화명점 김천갑: 100,000원 ○새로운교회: 100,000원 ○구포시장 대원유통 양인규: 50,000원 ○컴포즈커피 화명점 김한올: 50,000원 ○개성주택공사 우천희: 50,000원 ○구포2동 이익수: 30,000원 ○정광자: 30,000원 ○구포2동 조매자: 30,000원 ○이찬순: 30,000원 ○래드천사 이현숙: 30,000원 ○구포 문인주: 20,000원 ○수정강변타운 김복수: 20,000원 ○구포 오세철: 20,000원 ○화명1동 이월희: 20,000원 ○김중곤: 20,000원 ○화명1동 조동희: 20,000원 ○유재복: 20,000원 ○수정강변타운 정지선: 20,000원 ○수정강변타운 심극보: 20,000원 ○익 명: 20,000원 ○익 명: 20,000원 ○래드천사 강정한: 10,400원 ○래드천사 이강의: 10,400원 ○래드천사 이재근: 10,400원 ○래드천사 박택규: 10,400원 ○덕천동 홍승완: 10,000원 ○구포3동 지우자: 10,000원 ○양산 물금읍 김정환: 10,000원 ○구포3동 김효열: 10,000원 ○심하늘(용수초등학교): 10,000원 ○심가람(용수초등학교): 10,000원 ○익 명: 10,000원 문의: 북구장학회 사무국 ☎309-4116 부산북구장학회 홈페이지 : www.bsbukgusf.kr 2023.09.27 조회수 : 309
- [2023년9월호] 이달의 퀴즈(2023년9월) ‘◯◯◯◯’은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지역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해 온 우수기술인 중에서 선정한다. ◯◯◯◯에 들어갈 말은? <2면 참조> ♠참여안내: 정답자를 추첨하여 협찬업체에서 제공하는 상품을 드립니다. 많은 참여 바랍니다. •참여자격: 주민 누구나(직전 3개월 당첨자, 전화번호 미기재자, 개인정보수집미동의자, 동일 주소 중복응모자는 추첨에서 제외) •접수기간: 2023년 10월 13일까지(당일 소인 유효) •참여방법 -인터넷: www.bsbukgu.go.kr/news -우편: 정답, 이름, 주소, 전화번호 기재 및 개인정보수집동의서 서명 후 오려붙여 발송 •보낼 곳: (우 46504) 부산시 북구 낙동대로 1570번길 33 (구포동) 북구청 미래전략실 •당첨 발표: 2023년 10월호 신문에 게재 •문의: 북구 미래전략실 ☎309-4072 ♠8월호 정답: 낙동독서대전 ♠2023년 8월호(335호) 퀴즈경품 받으실 분 ◎ 메가박스 덕천점 영화관람권: 이정아(만덕동), 박옥태(만덕동), 김명숙(구포동), 이재규(만덕동), 이주영(금곡동) ◎ 이박사횟집 식사권: 문라진(만덕동), 김미경(덕천동), 조근철(덕천동) ◎ (주)공덕 조청유과: 이재영(구포동), 문은숙(화명동), 이수정(만덕동) ◎ 신참떡볶이(금곡점): 남현정(구포동), 정희자(만덕동), 최윤정(화명동) ◎ 더도이축산 외식상품권: 강인옥(구포동), 박기성(화명동), 김미영(화명동) ◎ 호두과자 상품권: 조영진(구포동), 유혜빈(화명동), 신경희(덕천동) 2023.09.27 조회수 : 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