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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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3월호] 생활안전행동요령 / 미세먼지 외출 후에는 손발 깨끗하게 씻어야 미세먼지는 봄철에 자주 찾아오는 반갑지 않은 손님이다. 미세먼지에 오랜 시간 노출되면 피부와 눈, 코 등에 자극을 유발하고 폐로 흡입되어 호흡기, 피부, 심혈관계 등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미세먼지가 많은 날은 운동과 나들이를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외출을 할 때는 보건용 마스크를 써야 하며 대기 오염이 심한 곳은 피하고 외부에서 활동하는 시간을 줄여야 한다. 바깥에서 운동을 하면 공기흡입량이 늘어나 미세먼지에 더 많이 노출되므로 되도록 실내에서 가볍게 몸을 푸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외출 후에는 손발을 깨끗이 씻어야 하며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도 환기는 해야 한다. 특히 생선을 굽는 등 조리를 한 후에는 30분 정도 문을 열어두는 것이 좋다. 미세먼지를 줄이고 건강을 챙기기 위해서는 ▲가까운 거리는 걷기 ▲소각해야 하는 폐기물 배출량 줄이기 ▲공기청정기·환풍기 필터 미리 점검하기 ▲외출할 때 대기오염 심한 곳 피하기 ▲물을 자주 마시고 비타민C가 풍부한 야채, 과일 충분히 섭취할 것 등 행동요령을 잘 실천해야 한다.
2023.03.27 조회수 : 94- [2023년3월호] [독자투고] 나의 길 멀고도 험한 인생길을 걸으며 나는 지금 어디쯤 와 있는가 뒤돌아보면 삶의 길은 여전히 어렴풋하기만 하다. 젊은 날에는 뜨거운 열정이 있어 쓰러지고 일어서기를 반복하면서 삶의 길을 조금씩 알아가려니 하였다. 또 나이가 들면 경륜이 쌓이고 지혜가 늘면서 막혔던 가슴이 트이고 안목이 넓어지면서 저절로 삶의 길이 훤히 내다보이는 줄 알았다. 그러나 듬성듬성해진 머리 위엔 하얀 서리가 내리는데 아직도 남을 이해하지 못하고, 배려하지 못하는 이기심과 아집이 내 안에 남아 있음을 알게 된다. 또 지금까지 나를 해친 사람은 남이 아니라 미움과 시기, 탐욕과 갈등, 그리고 원망의 감정들을 내려놓지 못한 바로 나 자신이었음을 새삼 깨닫게 된다. 아직도 쉼 없이 가야만 하는 인생길인데 언제쯤이면 정답을 얻을 수 있을는지 아득하기만 하다. 사랑했기에 아픔을 겪어야 했고, 행복했기에 불안해하기도 했다. 기쁨과 슬픔이 교차하면서 눈물과 웃음 속에서 조금씩 성장해 가는 자신을 발견하기도 했다. “많은 것들을 내려놓고 비우라, 비우라”고 머리로는 말을 하지만 가슴이 용납하질 않아 짊어진 삶의 짐지게가 가벼워지질 않는다. 누군가가 그랬다. 인생이란 실패와 후회를 거듭해 가는 순간의 연속이기에 가장 성공한 삶이란 마지막 순간에 가장 후회를 적게 남기는 것이라고…. 내게 주어진 삶의 길이 어디까지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남겨진 삶의 길에서 맞는 서러움이나 마음의 상처, 육신의 고통, 그리고 처절하게 다가서는 절망의 순간마저도 또 다른 빛의 세상으로 나를 인도해 주는 마지막 길잡이라 여길 것이다. 또 내가 바른 길을 가고 있는지, 묻고 또 물어가면서 내 삶이 다하는 순간 하늘을 우러러 한 점의 부끄러움 없노라, 후회 또한 없노라, 행복한 미소 머금고 열심히 나의 길을 가련다. 박소남 / 화명2동 2023.03.27 조회수 : 110
- [2023년3월호] [명예기자] 내가 서있는 주위를 한 번 더 돌아보자 내가 서 있는 주위를 한 번 더 돌아보자 우리는 복 많은 사람들이다. 전 세계에서 많은 사람들이 우리나라에 오고 싶어 하고 살고 싶어 한다. 어느 나라를 가든지 우리나라의 당당한 위상을 확인할 수 있으며 국력이 약한 국가들의 부러운 시선을 받고 있다. 그러나 예전에는 매우 가난한 나라였으며 6·25전쟁의 참화까지 겪으면서 모두가 힘겨운 삶을 이어가야만 했다. 하지만 동방의 작은 나라였던 우리나라가 전쟁의 상흔에도 무너지거나 쓰러지지 않고 불굴의 의지로 이토록 큰 발전을 이룰 것이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싶다. 예전에는 외국 사람들이 우리나라 사람들에게서 김치냄새가 난다고 놀리곤 했으나 지금은 전 세계 사람들이 우리나라를 주목하고 있다. 외국에서도 김치의 우수성을 예찬할 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말과 글을 배우는 열풍이 불고 있다. 또한 선진국이라고 인정받는 나라들이 우리나라의 문화와 경쟁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음은 말할 나위가 없다. 이렇듯 국가의 위상이 높다보니 우리나라의 여권 파워도 엄청나서 1, 2위를 다투고 있다고 한다. 세계 각국 가운데 우리나라의 여권으로 갈 수 없는 곳이 별로 없다고 하니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매우 뿌듯하다. 그런데 이 대목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이 높아진 만큼 개개인의 삶의 만족도 역시 함께 높아졌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우리가 생활 속에서 느끼는 행복은 주변 환경이 좋아지고 가진 것이 많아지며 맛있는 음식을 먹고 좋은 옷을 입는다고 해서 커지는 것은 아니지 않을까 싶다. 내가 현재 서 있는 자리에서 가족들과의 관계가 돈독한지, 이웃과의 사이가 좋은지, 자녀들의 교우 관계는 괜찮은지 돌아보고 살펴보는 것이야 말로 우리 가정, 우리 학교, 우리 지역사회가 다 함께 행복해질 수 있는 첫걸음이 아닐까 싶다. 임종근 / 명예기자 2023.03.27 조회수 : 108
[2023년3월호] [시인의 창] 김태식 시인 안시성(安市城) 칼날보다 예리한 혹한의 바람 숱한 군웅들의 처절한 울음소리가 안시성에 울려 퍼진다. “죽으면 살리라” 풍전등화의 위기 속에 결사항전의 깃발 붙잡고 마침내 태산을 무너뜨리고 목숨으로 지켜낸 강토(疆土)이다. 정관의 치를 앞세운 거대한 황토바람과 숨통을 조여 오는 등 뒤의 비수에도 나라와 백성의 안위를 짊어진 외롭고 높은 결단이 새벽하늘에 의로운 별처럼 빛난다. 아! 세상엔 무수한 별들이 역사같이 피고 지지만 그럼에도 나는 결사의 깃발 들고 그 날의 별을 기다리며 살아가야지. *약력: 시인, 수필가. (사)강변문학 낭송인협회 이사, 북구문인협회 감사, 부산문인협회 회원. 시집 <감자꽃향기> 수필집 <김태식의 힐링산천>, 새부산시인협회 작품상 수상 (신인부문), 강변문학 대상 수상, 북구문인협회 대상 수상
최종수정일2020-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