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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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11월호] <시론>디지털 시대, 청소년의 책 문화 활동 달라져야(2023년11월) 황경희 / 희망북구 편집위원‧국어 논술 강사 “다시 초등학교로 돌아가라면 정말 스마트폰은 최대한 늦게 샀을 거 같아요. 스마트폰을 손에 쥐는 순간 제 관심과 흥미가 완전히 달라졌어요." 문화체육관광부가 격년으로 발표하는 '국민 독서실태 조사'에서 청소년 비독자-고등학생의 인터뷰 내용이다. 그러면 책을 읽지 않는 건 정말 '스마트폰' 때문인가? 2022년 초중고 학생의 연간 종합 독서량은 평균 34.4권으로 2019년과 비교하면 6.6권 감소했다. 설상가상으로 독서에 대한 흥미와 관심도 점점 줄어들기 시작했다. 그야말로 대한민국 청소년들이 책과 점점 멀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일찍부터 책 대신 쇼트폼(길이가 짧은) 동영상을 습관적으로 보게 된 아이들에게 읽기 경험을 제공하고 독서의 즐거움을 직접 느끼게 해주는 것이 중요해졌다. 다행히도 청소년들이 독서의 가치를 모르지는 않는다. 독서를 꾸준히 하는 또래 친구들의 특성을 이렇게 말한다. “사고의 폭이 깊고, 표현력이 좋다, 생각을 조리 있게 전달한다, 집중력이 좋고 문맥을 빠르게 파악한다." 초중고 시험이 서술형으로 대폭 전환된다고 하는 이 시점에 간과할 수 없는 독서의 긍정적인 효과이다. 독자의 전 생애에 걸친 독서에 대한 흥미와 관심의 변화를 나타내는 '생애 독서 그래프'를 보면 중고등학생 때 독서에 흥미가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왜일까? 근본적으로는 내신 관리, 수능 공부대입 준비(내신 관리수능 공부)를 하느라 책 읽을 시간과 여유가 부족해지기 때문이다. 어차피 정보습득을 위해서라면 유튜브를 포함한 멀티미디어 동영상을 활용하면 되는데 굳이 독서를 왜 하느냐 이 말이다. 책은 정보를 얻기에 좋은 매체가 아니라는 것이다. 얼핏 보기에도 설득력이 아예 없지는 않다. 책문화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독서정책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 디지털 시대에 책만이 할 수 있는 역할을 보여줘야 한다. 청소년들은 책은 재미없고 독서는 마이너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반면 웹툰은 재미있고 대중적인 콘텐츠이다. 웹툰 가운데 청소년들의 '최애 장르'는 로맨스 판타지이다. 로맨스 판타지에서는 불가능한 게 없기 때문이다. 필멸하는 생명체의 한계도 가뿐하게 뛰어 넘는다. 그 세계에선 회귀, 빙의, 환생이 가능하니까 그래서 재미있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 옛 이야기야말로 회귀, 빙의, 환생물의 보물창고다. 요괴의 습격으로 목숨을 잃은 남해용왕의 딸이 ‘금방울'로 인간세계에 환생한다는 ’금방울전', 남장을 하고 과거에 급제하고 원수로 활약한 ‘홍계월전' 등 시대의 한계를 넘어서는 다양한 책들이 있다. 그러나 권장도서를 천편일률적으로 선정해서 읽게 하고 독서일지를 써오면 생활기록부에 적어 주는 이러한 독서 정책은 아이들에게 책읽기를 재미없는 것으로 만들어 버렸다. 유튜브와 틱톡에 빠진 청소년들이 책을 스스로 읽고 재미를 느끼게 하려면 독서 정책의 변환이 필요하다. 소유와 개인적인 활동에서 공유와 사회적 독서로 책읽기의 가치가 옮겨가야한다. 우리 아이들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독서모임, 책 문화 활동 등으로 책을 읽고 나누는 책 문화 기본권을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 2023.11.29 조회수 : 253
- [2023년11월호] 독자마당(2023년11월) 멋진 추억 가득한 화명장미원 나는 이사를 앞두고 있다. 화명동에서 태어나 11년 동안 자랐는데 긴 시간을 보낸 곳에서 떠난다는 건 참 어려운 일인 것 같다. 부모님은 우리를 위해 더 나은 곳으로 가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지만 이 상황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친구들과 작별하는 것도 아쉽다. 문밖에만 나서도 아는 얼굴을 만나고 친구들과 놀이터에서 축구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장점도 있다. 그런데 이사를 가면 못 그럴 것 같아 벌써부터 슬퍼진다. 아직 경험하진 않았지만 정든 곳을 떠나야 한다는 사실이 마음을 불편하게 한다. 이사 가기 싫은 이유는 또 있다. 우리 동네에는 화명도서관이 있는데 나의 최애 장소이다. 주말에 도서관에 가면 부모님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커피를 드시고 나는 동생과 책을 읽는다. 동생은 책은 조금만 읽고 장미원으로 가서 신이 난 강아지처럼 뛰어놀거나 연못에서 논고동을 잡는다. 나는 도서관이 마칠 때쯤 동생을 찾아가서 같이 놀기도 한다. 화명장미원은 봄에는 벚꽃이 예쁘다. 봄마다 엄마랑 벚꽃 바람을 맞으며 산책했던 기억이 있다. 5월에는 장미 구경을 온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또 여름이 오면 초록으로 변한다. 가을에는 장미원이 단풍 옷으로 갈아입으며 겨울이 오면 앙상한 나무들로 휑한 느낌이 있지만 산책이나 운동을 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또 도서관에서 책을 읽다가 나와서 꽁꽁 얼어붙은 연못에서 얼음을 깨고 노는 재미가 있다. 이처럼 화명도서관과 장미원은 환상의 궁합으로 부족함이 없는 것 같다. 하지만 이사를 가서 자주 올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무겁다. 이런 장소는 어디에도 없을 것만 같다. 이사 간 곳에서도 봄날에 벚꽃을 보러 올 것이고 5월의 휴일이면 머리 큰 장미들을 보러 올 것이다. 그리고 다시 살고 싶은 좋은 동네 화명동을 오래도록 기억할 것이다. 주이솔 / 화정초등학교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삭막한 도회지에서 살다 보면 떨어진 단풍잎 하나도 반갑고 풀벌레 울음소리도 감동적으로 들린다. 특히 가을이 되면 작은 것 하나에도 감동하던 어린 시절이 그리워진다. 그러나 지금은 사회 공공질서가 바로 서지 않고 곳곳에서 쓰레기가 무단으로 투기되어 있는 상황을 많이 보게 된다. 이러다가 사회의 기초질서가 실종 되고 시민들의 양심이 실종되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된다. 어딜 가나 노점상이나 차량 행상이 길을 막고 있는 경우가 많아 마음 편히 길을 걷기가 힘든 것이 현실이다.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도덕성이 해이해지고 있어 여러모로 걱정스럽다. 길을 가다가 무단 횡단이나 쓰레기 무단 투기 사례를 만날 경우에 잘못된 점을 지적하면 되레 욕설이 돌아온다. 담배를 피우는 학생에게 한마디를 하면 대부분 반항적으로 대응을 한다. 이런 상황이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경제적 어려움 때문이라고 풀이하는 이들도 있다. 어른의 입장에서는 학생이 잘 되라고 하는 말인데도 아니꼬운 눈초리로 대응을 한다. 이같은 현상을 경제적 어려움 때문이라고 해서는 안 된다. 무원칙, 무질서, 무책임이 만연한 지금, 우리에게 절실한 것은 제대로 된 질서 의식과 시민 의식이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명확한 해법을 찾기 힘들다는 데 있다. 우리나라처럼 좁은 땅에 많은 사람이 어울려 살기 위해서는 구성원 모두 스스로 질서를 지키지 않으면 큰 고통이 따르게 된다. 한 연구에 의하면 법과 질서를 잘 지키는 국민일수록 스트레스를 적게 받는다고 한다. 단속이 문제가 아니라 문화시민으로서의 긍지가 문제다. "나 하나쯤이야 아무렇게나 행동해도 괜찮겠지" 라는 생각이 시민 의식의 실종으로 이어진다. 경제를 살려야 한다는 말을 많이 하지만 경제난이 해소된다 해도 사회를 지탱하는 원칙이 무시된다면 그 사회는 내리막길을 걷게 마련이다. 지금이라도 도덕성 회복과 질서를 확립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 같다. 강신호 / 만덕3동 2023.11.29 조회수 : 267
- [2023년11월호] 시인의 창(2023년11월) 편지 양호진 모스 부호로 전달하는 애절한 편지 마음의 향기 흩뿌려보지만 답신은 없다 광활한 은하계에서 소리껏 공명의 시조새 한 마리 선회와 직강과 활공의 찬란한 몸짓으로 대답하였다고 인지할 뿐 꽃의 자태가 유일한 비상구였을 뿐, 가슴속에 억겁으로 채워서 언어의 비올라 연주로 사계의 문을 포획한다 *약력: 2004년 ‘모던포엠' 시 등단, 2008년 동양일보 신춘문예 당선, 고창문인협회 회원, 영남문인회 회장, 북구문인협회 회원, 시집 <고백, 꽃처럼 흩날리던>, <붉은 실의 나침반을 켜며> 2023.11.29 조회수 : 242
- [2023년11월호] <생활안전 행동요령 / 이상지질혈증> 금연운동으로 ‘좋은 콜레스테롤’ 늘려야 이상지질혈증은 혈액 속에 지질 또는 지방성분이 과다하게 함유되어 콜레스테롤 수치에 이상이 생긴 상태를 말한다. 혈액 내에 콜레스테롤이 과다하면 동맥의 벽에 침착되기 때문에 혈관이 좁아져 동맥경화를 일으킬 수 있다. 또한 동맥경화증이 생기면 협심증, 심근경색, 중풍, 뇌졸중, 뇌경색 등 각종 혈관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상지질혈증의 원인=1차성과 2차성으로 나뉜다. 1차성은 지방 위주 식생활, 운동부족, 유전적 요인 등에 의해 발생하며 2차성은 갑상선 기능저하증, 만성 간질환, 신증후군 등 기저질환, 임신, 약물 등에 의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이상지질혈증의 증상=유전적 요인에 의한 경우에는 황색종, 간 비대, 신장 비대 등이 나타날 수 있으나 증상을 느끼지 못하다가 혈액 검사에서 알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상지질혈증의 진단과 치료=공복상태에서 혈액검사를 진행한다. 저밀도 콜레스테롤은 동맥경화증과 밀접한 나쁜 콜레스테롤이며, 고밀도 콜레스테롤은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어 좋은 콜레스테롤이라고 한다. 치료의 목표는 나쁜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것이다. 식사는 규칙적으로 하되 과식을 피하고 섬유소 섭취를 늘려야 한다. 이에 더해 달리기, 걷기, 수영, 자전거 등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 흡연자는 심근경색 발생 위험이 4~6배 증가하므로 담배를 끊어야 한다. 2023.11.29 조회수 : 267
- [2023년11월호] 부산북구장학회 소식(2023년11월) ■기금조성 목표: 50억원◆ ■이달 모금액 22,088,000원 ■ 총 모금액 4,314,911,431원 ■이달의 장학회 후원금 기탁자 ○북구장학회 김지원 이사(한사랑내과병원장): 7,000,000원[누계기탁액: 46,000,000원] ○북구장학회 최주택 이사(쉬즈라인 원장): 5,000,000원 [누계기탁액 65,000,000원] ○북구장학회 김성우 이사(해뜨락요양병원 이사장): 5,000,000원[기탁금 누계 24,000,000원] ○농협은행 구포지점: 1,000,000원 ○장 암: 1,000,000원 ○구룡사: 500,000원 ○대불조장금선원: 300,000원 ○미륵사: 300,000원 ○포도원교회: 200,000원○구남신협 이사장 최명호: 200,000원 ○(A)비지팅엔젤스부산북구지점 김정희: 200,000원○구포신협 이사장 진남수: 200,000원 ○구포향토회: 100,000원 ○기아오토큐 화명점 김천갑: 100,000원 ○하늘샘교회: 100,000원 ○새로운교회: 100,000원 ○구포시장 대원유통 양인규: 50,000원 ○컴포즈커피 화명점 김한올: 50,000원 ○개성주택공사 우천희: 50,000원 ○정광자: 30,000원 ○구포2동 이익수: 30,000원 ○이찬순: 30,000원 ○구포2동 조매자: 30,000원 ○라종임: 30,000원 ○수정강변타운 김복수: 20,000원 ○구포 오세철: 20,000원 ○화명1동 이월희: 20,000원 ○김중곤: 20,000원 ○화명1동 조동희: 20,000원 ○유재복: 20,000원 ○수정강변타운 정지선: 20,000원 ○수정강변타운 심극보: 20,000원 ○익 명: 20,000원 ○익 명: 20,000원 ○덕천동 홍승완: 10,000원○구포3동 지우자: 10,000원 ○양산 물금읍 김정환: 10,000원 ○구포3동 김효열: 10,000원 ○심하늘(용수초등학교): 10,000원 ○심가람(용수초등학교): 10,000원 ○청년어부화명점 김한결: 10,000원 ○익명: 10,000원 ○래드천사 권오덕: 104,000원 ○래드천사 강정한: 10,400원 ○래드천사 김기분: 10,400원 ○래드천사 박택규: 10,400원 ○래드천사 박희종: 10,400원 ○래드천사 이재근: 10,400원 ○래드천사 임미혁: 10,400원 ○래드천사 정장호: 10,400원 ○래드천사 조영점: 10,400원 ○래드천사 황도윤: 10,400원 ○래드천사 황문성: 10,400원 *문의: 북구장학회 사무국 ☎309-4116 부산북구장학회 홈페이지 www.bsbukgusf.kr 2023.11.29 조회수 : 2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