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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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1월호] 국회의원 새해 인사 새해 새날 우리 다함께 힘냅시다 전재수 국회의원 / 북구 강서구갑 존경하는 28만 북구 구민 여러분! 계묘년(癸卯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안전과 풍요를 상징하는 ‘토끼의 해’를 맞아 구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 참으로 고생 많으셨습니다. 지난 연말에는 치솟는 물가와 금리, 잇달아 들려오는 안타까운 소식들에 마음을 많이 졸이기도 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기쁨과 슬픔, 희망과 절망이 서로 부딪치고 교차했던 한 해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함께 힘냅시다라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우리 스스로에게 격려를, 가족과 이웃들에게 위로를 전하는 따뜻한 한 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모두에게 힘든 시기임에도 우리 북구는 희망찬 미래를 위한 발전을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습니다. 부산의 미래를 책임질 가덕신공항을 위한 예산을 포함하여 2023년 북구의 발전을 위한 363억 원의 예산이 배정되었습니다. 올해 상반기 개통을 앞둔 제3만덕터널을 비롯하여 만덕의 상습적인 교통체증을 해소할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의 건설도 2024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장마기간마다 물이 차올랐던 덕천교차로 일원의 상습침수지 해소와 함께 덕천동 도시재생사업과 덕천도서관 건립도 이어집니다. 구포 감동나루길 리버워크 사업 등 크고 작은 사업들이 새롭고 활력이 넘치는 북구의 변화를 위해 진행되고 있습니다. 부족한 제게 변함없이 보내주신 격려와 성원을 기억하며 저 전재수도 더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초심을 잃지 않고 부단히 노력하겠습니다. 살기 좋은 북구, 살고 싶은 따뜻한 북구를 만들어가기 위해 열과 성을 다하겠습니다. 힘들고 지쳤던 지난해를 딛고, 계묘년 새해는 웃음과 희망이 넘쳐나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새해 새날 우리 함께 힘냅시다. 사랑하는 북구 이웃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주민·지역 발전 위해 소임 다하겠습니다 김도읍 국회의원 / 북구 강서구을 사랑하는 북구 주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북강서의 일꾼 김도읍입니다. 2023년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한 해는 참으로 힘들었습니다. 고환율·고물가·고금리 여파로 서민들은 벼랑 끝으로 내몰렸고, 소중한 인명을 앗아간 각종 사건·사고로 우리 모두가 가슴을 졸였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큰 위기 속에서도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한 걸음 더 나아갔다고 확신합니다. 특히 지난 총선 당시 주민께 약속드린 ‘화명~양산간 강변도로 회차로 건설’이 착공에 들어갔고 ‘화명~만덕 연결도로 건설’이 부산시 도로건설·관리계획 및 광역시도 노선에 신규 노선으로 지정되어 타당성조사 용역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수정역 5번 출입구 개통을 비롯해 금곡주공 8·9단지 옥외 승강기 설치와 금곡수림대 보행환경 개선 등이 준공되어 주민의 이동 편의를 증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밖에도 천사공원 물놀이장 조성, 화명동 긴미끄럼틀 쌈지공원 리모델링, 화명생태공원 축구장(C구장) 및 리틀야구장 리모델링 사업 등 크고 작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또 올해는 북구·강서구(을) 지역구 사업 국비를 총 5712억원을 확보하였으며, 이를 통해 초정~화명간 광역도로 건설과 대동화명대교 정체구간 교통 체계개선 등 각종 교통 인프라 개선 및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덕천도서관 및 돌봄센터 건립을 비롯해 금곡조성협진·화목타운아파트를 비롯해 금곡주공 4·5·6단지의 옥외승강기 설치, 화명동 용당공원·희망공원 물놀이장 조성, 금곡동 만개문화예술센터 조성, 용수초 일원 자녀안심숲 조성 등 다양한 사업들을 통해 주민들의 정주여건이 보다 개선되고 우리 북구의 가치가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사랑하는 주민 여러분, 2023년 새해 우리 주민 모두가 새롭게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 해가 되기를 소망하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3.02.01 조회수 : 638
- [2023년1월호] [독자마당] 코로나시대, 희망을 노래하다 우리 집 베란다에서 대천천이 내려다보인다. 졸졸 흐르는 시냇물도, 햇빛에 반짝이는 윤슬도 예쁘다. 대천천은 참 아름다운 곳이다. 아이들이 어릴 때는 대천천에 들어가 다슬기도 잡고, 민물검정망둑도 잡았다. 검은빛을 띠는 민물검정망둑은 통에 담으니 갈색으로 변했다. 몸 색깔이 변하는 것이 신기했다. 뜰채로 큰 것, 작은 것 몇 마리를 잡아 통에 담았다. 통에 담겨 있던 큰 민물검정망둑이 작은 민물검정망둑을 순식간에 통째로 먹었다. 작은 통 안에서도 약육강식의 세계가 고스란히 펼쳐졌기에 빨리 물에 놓아주었다. 작은 민물검정망둑이 살아남기를 바라면서 말이다. 지금은 대천천에 가끔 산책을 간다. 작년에도 조명을 설치하여 겨울 대천천을 환하게 밝히더니, 올해도 대천천에서 빛 축제를 한다. 밤이 되면 화려한 조명으로 대천천이 ‘노을빛 정원’으로 변신한다. 크리스마스이브에 남편과 대천천으로 밤 산책을 나갔다. 연인들, 친구들, 어린 자녀와 함께 나온 가족들이 많았다. 남편은 화려한 빛 설치물 앞에서 자꾸 서보란다. 사진이 예쁘게 나오겠다고 해서 몇 컷을 찍었다. 달 모양과 별 모양 벤치가 인상적이다. 힘들 때 쉬어가라고 말없이 자리를 내어준다. “당신의 하루가 별보다 빛나길.”, “좋은 일만 가득하길.” 빛이 만들어낸 응원 글들로 가득한 노을빛 정원을 걸으니 참 좋다. 눈 결정으로 가득한 카펫, 희망 토끼 카펫을 걸으니 동화 세계로 들어가는 느낌이다. 별을 따고, 달을 따고, 희망의 사다리를 탄다. 코로나로 힘들었던 시간을 위로받는다. “괜찮아, 힘내!” 노을빛 정원이 따뜻하게 나를 응원하며 감싼다. 모든 이에게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란다. 김현경 / 화명동 2023.02.01 조회수 : 485
- [2023년1월호] [독자마당] 토끼의 해를 맞아 토끼의 해를 맞아 2023년 계묘년 새해가 시작되었다. 올해는 ‘검은 토끼의 해’라고 한다. 토끼는 예로부터 온순하고 얌전하여 사람들에게 호감을 많이 얻고 있다. 토끼띠들은 사회생활을 비교적 잘한다고 한다. 이런 내용이 다 맞다고 볼 수 없기에 믿고 의지해서는 안 될 것이며 자신의 의지와 노력으로 성공의 열쇠를 만들어야 한다. 2023년의 첫 주말을 맞이하여 이른 아침부터 백양산을 오르며 만남의 광장을 향해 산행을 했는데 기온이 낮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차갑게 느껴지지 않았다. 새해라는 기대감 속에서 목적지를 향해 걸어가고 있었는데 고즈넉한 등산로의 분위기 때문이었는지 나도 모르게 차분하게 한 걸음씩 내딛고 있었는데 발밑의 낙엽들의 바스락 거리는 소리가 들려온다. 한 때는 초록빛을 띠고 찬란하게 햇살을 받았던 때도 있었을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다소 숙연해졌다. 숨소리를 죽이고 가만히 귀를 기울이며 자연 앞에 순종했던 세상 모든 것들에 대한 감사함을 느끼는 시간이었다, 가르마 같은 좁은 산길을 따라 걷다 보니 누가 만들었는지 모르지만 등산객들이 넘어지지 않고 산행을 잘 할 수 있도록 무거운 돌을 옮겨 길을 평편하게 정비해놓은 것이 눈에 띄었다. 숨은 봉사자들은 행인들의 안전을 위해 모난 돌을 하나하나 다듬었을 것이다. 적지 않은 땀을 흘렸을 것이며 돌을 다듬으면서 때론 상처를 입었을 것이다. 여름에는 수많은 땀방울을 흘렸을 것이며, 겨울에는 혹한의 추위를 견뎌내면서 많은 이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애를 썼을 것이다. 숨은 봉사자들에게 감사의 박수를 보내고 싶은 마음이다. 누가 알아주지 않더라도 이웃을 위해 배려한 그 분의 아름다운 마음은 많은 사람들의 귀감이 될 것이며, 이런 분들이 계시기에 지역의 미래도 밝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효준 / 구포동 2023.02.01 조회수 : 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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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1월호] 생활안전 행동요령 / 화재 대응
“불이야” 외치고 119 신고…계단 이용해 대피
난로 등 화기를 많이 사용하는 겨울에는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최근 5년 동안 발생한 화재는 총 20만1500여건에 이른다. 이로 인해 1600여명이 사망하고 1만여 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겨울철에 인명 피해가 가장 컸던 것으로 집계되었다.
특히 사망자의 70%와 부상자의 52%가 주거시설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각 가정에서 화재 예방을 위해 보다 세심하게 신경을 써야 한다. 인명피해의 원인을 보면 연기·유독가스 흡입과 화상이 많았다.
화재가 발생했을 때는 큰 소리로 불이 났음을 알리고 즉시 119로 신고를 해야 한다. 특히 심야시간에 자고 있을 때 불이 난 경우에는 집에 있는 사람을 모두 깨워서 대피해야 한다. 화재 초기 상황일 경우에는 소화기나 물 등을 활용해 불을 끄고 불길이 커져 진화가 어려우면 즉시 대피해야 한다.
대피할 때는 수건을 물에 적셔 입과 코를 막은 상태에서 불이 난 반대 방향으로 이동해야 하며 승강기는 정전의 우려가 있으므로 계단을 이용하도록 한다. 특히 대피할 때 문 손잡이가 뜨거운지 확인해야 한다. 또 건물 등에서 불길이 치솟거나 연기가 나는 걸 목격했을 때는 큰 소리로 “불이야!”를 외치거나 비상벨을 누르고 119에 신고한다.
한편 만약의 경우에 대비하여 소화기를 2개 이상 준비해서 현관과 주방 등에 비치하고 주택화재 경보기를 갖추도록 한다.
2023.02.01 조회수 : 396
- [2023년1월호] [시인의 창] 서주열 시인 봄비 2023.02.01 조회수 : 404
- [2023년1월호] [시론] 육아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하는 것(손장희 북구육아종합지원센터장) 우리 구는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하여 셋째부터 출산장려금을 1000만 원으로 상향하고 공보육 인프라를 확충하는 등 다양한 육아관련 정책을 추진하여 주목을 받고 있다. 아빠들이 자녀와 함께 놀고 배우며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꼬북이 아빠단’은 올해 2기 아빠단을 배출하였고, 영유아 부모를 대상으로 다양한 육아 정보와 경험을 공유하고 상담하는 ‘다가치키움 해결단’을 운영하였다. 그리고 매월 셋째 주 토요일마다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는 문화체험 프로그램인 ‘가족친화데이-토토즐’을 북구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2년째 운영하고 있다. 부모들은 프로그램 참여로 육아의 즐거움과 보람을 느끼고, 서로의 어려움과 고민을 이해하여 자녀와의 관계를 더욱 풍요롭게 만들 수 있다. 이러한 정책들은 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육아에 필요한 서비스와 지원을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아무리 다양한 정책과 프로그램이 있어도 부모들의 참여와 협력이 없으면 성공할 수 없다. 출산과 육아는 돈보다는 사람과 사람의 관계와 소통이 더 중요하다. 부모들은 자녀를 키우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과 고민을 겪을 수 있는데, 이때 돈이나 물질적인 것보다는 가족과 이웃, 친구나 전문가 등 사람과의 연결과 공감이 더 중요하다. 육아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하는 것이다. 양육자는 육아에 대한 자신감과 희망을 가지고, 육아 네트워크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지역 내 어린이집 지원과 가정양육 지원, 보육컨설팅, 부모 상담 및 교육, 시간제 보육실 운영 등 수요자 맞춤 육아 지원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북구육아종합지원센터가 개관 4주년을 맞이하였다. 센터는 올 한해 ‘육아 친화 마을사업’에 중점을 두고 운영해왔다. 육아 친화 마을이란 육아에 가치를 두고 육아 지원서비스 인프라와 물리적 환경을 갖추고 온 마을이 조화롭게 협력할 수 있는 구조와 기능을 지닌 마을을 의미한다. 육아 친화 마을사업을 통해 북구의 지역 인프라를 활용한 육아 시책을 추진하여 북구의 출산 및 육아 친화적 분위기 조성에 기여하였다. 그리고 권역별 찾아가는 서비스를 통해 관내 양육 가정의 접근성을 높였고 자녀의 연령을 고려한 가정배달 서비스로 가정양육의 질을 높였다. 저출생 극복을 위하여 이제는 온 마을뿐만 아니라 온 국가가 나서서 힘을 쓰고 있다. 전국적으로 육아종합지원센터가 2023년 11월까지 131개소가 문을 열어 ‘행복 육아실현’이라는 미션 아래 운영되고 있다. 양육에 필요한 서비스와 관련시설이 갖추어진 육아종합지원센터를 방문하면 장난감 대여, 놀이실 이용, 부모교육, 상담, 문화공연, 시간제 보육, 스트레스 관리 등 전문적인 프로그램으로 행복한 육아에 한발 더 다가갈 수 있다. 양육에 어려움을 겪는 부모나 육아 정보가 필요한 부모가 있다면 스마트폰에서 답을 찾기보다는 전문인력이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육아종합지원센터를 찾아보길 바란다. 2023.12.26 조회수 : 122
- [2023년1월호] [시인의 창] 한희정 시인 깨어남 깨어남 한희정 춤을 일으켜 세우는 것이다 우환의 만물상 독사 같은 팔로우 섭리를 거스르는 역학은 함몰된 인격이다 기수를 끌고 가는 마법이 홍포를 흔든다 극한의 의지에 선점 당하지 않은 눈빛을 만난다 한때는 존재였으나 잃어버린 결핍 그 가치 *약력: 새부산 시인협회 이사, 서정문학 작가협회 회장, 한울문학 작가상(2011년), 서정문학 본상(2018년), 남산문학대전(시) 심사위원(2019), 시집 <챠강티메> 외 2023.12.26 조회수 : 135
- [2023년1월호] <독자마당(2023년10월)> 우리사회가 더 따스해질 수 있는 방법 며칠 전 들은 거래처 회사의 이야기다. 이 회사의 회의실이 낡아서 사장의 지시로 총무팀에서 견적을 낸 후 인테리어 업자를 불러 리모델링을 했던 모양이다. 하지만 공사를 마친 뒤에 이 회사 사장님이 새 회의실의 인테리어가 마음에 안 든다면서 “총무팀 담당자는 그 정도 인테리어 감각도 없나? 그 친구 색맹 아냐?”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 말에 당사자가 큰 충격을 받은 건 말할 것도 없었다. 이런 힐난의 말을 들을 정도면 직장인들은 “사표를 써야 하나”, “이거 나가라는 말보다 더 무서운 말인데” 하면서 고민할 수준의 질책이다. 부서 직원들이 그 일로 풀이 죽은 담당자를 위로하느라 한동안 애를 먹었다고 한다. 살다 보면 생각과 느낌이 다른 일이 참 많다. 자동차만 해도 나는 검정색을 좋아하지만 어떤 사람은 장례식 차량 같다고 싫어한다. 또한 빨간색 차를 좋아하는 사람, 흰색이나 회색을 선호하는 사람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나의 생각만 고집할 게 아니라 상대방 의견도 존중해줄 줄 알아야 한다. 이 회사 사장님처럼 자신의 생각과 다르다 하여 상대방을 완전 깔아뭉개거나 인격적으로 모독을 주거나, 상처를 주는 말은 삼가해야 한다. 이유야 어떻건 듣는 사람의 입맛은 씁쓸해진다. 부부간에도 자신이 잘못하고도 사과를 하지 않으면 싸움이 되고, 그런 싸움이 잦아지면서 자꾸만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 갈라설 수도 있다. 자기 생각만 옳다고 하는 사람, 자기에게는 잘못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 자기 생각대로 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경우 아랫사람의 생각이나 결정에 대해 무시하는 사람은 현명한 사람이 아니다. 남의 생각과 처지를 이해해 주고 그것을 더 긍정적으로 바라볼 줄 아는 사람, 진심어린 칭찬 한마디를 건네는 사람이 되어보자. 이영애 / 만덕동 낙동강 구포나루축제를 보고… 해마다 가을이 되면 전국의 자치단체마다 축제행사를 진행한다. 우리 구에서도 제10회 구포나루축제를 10월 13일부터 15일까지 화명생태공원 연꽃단지 일대에서 펼쳤다. 올해로 10회를 맞은 낙동강 구포나루축제는 천년 뱃길의 역사와 문화 등을 담아냈으며 구민 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여 축제를 즐겼다. 특히 우리 구의 특색을 살린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그 어느 때보다 성황리에 끝났다고 본다. 현장에 가보니 다양한 전시관과 감동창, 포토존 등 옛 모습을 재현해두어서 새로웠다. 축제장을 돌아다니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기에 충분했다. 축제장 곳곳에 포토존이 설치되어 사진 찍기에도 편리했다. 먹거리 장터에서는 구경하면서 돌아다니느라 허기진 배를 채워줄 구포국수와 파전, 장터국밥, 순대 등 먹거리들이 있어 반가웠다. 무엇보다 바가지요금이나 불친절한 상행위가 없어 좋았다. 사회적 경제장터에서는 지역의 사회적 경제기업에서 만든 생산품을 전시 및 판매하고 있었으며 다양한 무료체험도 할 수 있었다. 그밖에도 다채로운 공연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구포지신밟기, 합창단 공연, 초대가수 공연 등이 이어지면서 다들 흥겹게 즐기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다른 지역에서 찾아온 사람들도 많아서 우리 지역에서 이처럼 멋진 행사가 열리는 것에 대한 뿌듯함도 느낄 수 있었다. 또 해가 갈수록 축제의 내용이 다양해지고 북구만의 특성을 자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점차 많아지고 참여 열기 또한 점점 높아지는 것 같아 구민으로서 뿌듯한 마음도 들었다. 또한 구포나루축제가 보다 더 많이 알려져서 우리 구의 문화적 위상이 더 높아지기를 기대해본다. 우정렬 / 화명동 2023.10.26 조회수 : 114
- [2023년1월호] <시론>디지털 시대, 청소년의 책 문화 활동 달라져야(2023년11월) 황경희 / 희망북구 편집위원‧국어 논술 강사 “다시 초등학교로 돌아가라면 정말 스마트폰은 최대한 늦게 샀을 거 같아요. 스마트폰을 손에 쥐는 순간 제 관심과 흥미가 완전히 달라졌어요." 문화체육관광부가 격년으로 발표하는 '국민 독서실태 조사'에서 청소년 비독자-고등학생의 인터뷰 내용이다. 그러면 책을 읽지 않는 건 정말 '스마트폰' 때문인가? 2022년 초중고 학생의 연간 종합 독서량은 평균 34.4권으로 2019년과 비교하면 6.6권 감소했다. 설상가상으로 독서에 대한 흥미와 관심도 점점 줄어들기 시작했다. 그야말로 대한민국 청소년들이 책과 점점 멀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일찍부터 책 대신 쇼트폼(길이가 짧은) 동영상을 습관적으로 보게 된 아이들에게 읽기 경험을 제공하고 독서의 즐거움을 직접 느끼게 해주는 것이 중요해졌다. 다행히도 청소년들이 독서의 가치를 모르지는 않는다. 독서를 꾸준히 하는 또래 친구들의 특성을 이렇게 말한다. “사고의 폭이 깊고, 표현력이 좋다, 생각을 조리 있게 전달한다, 집중력이 좋고 문맥을 빠르게 파악한다." 초중고 시험이 서술형으로 대폭 전환된다고 하는 이 시점에 간과할 수 없는 독서의 긍정적인 효과이다. 독자의 전 생애에 걸친 독서에 대한 흥미와 관심의 변화를 나타내는 '생애 독서 그래프'를 보면 중고등학생 때 독서에 흥미가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왜일까? 근본적으로는 내신 관리, 수능 공부대입 준비(내신 관리수능 공부)를 하느라 책 읽을 시간과 여유가 부족해지기 때문이다. 어차피 정보습득을 위해서라면 유튜브를 포함한 멀티미디어 동영상을 활용하면 되는데 굳이 독서를 왜 하느냐 이 말이다. 책은 정보를 얻기에 좋은 매체가 아니라는 것이다. 얼핏 보기에도 설득력이 아예 없지는 않다. 책문화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독서정책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 디지털 시대에 책만이 할 수 있는 역할을 보여줘야 한다. 청소년들은 책은 재미없고 독서는 마이너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반면 웹툰은 재미있고 대중적인 콘텐츠이다. 웹툰 가운데 청소년들의 '최애 장르'는 로맨스 판타지이다. 로맨스 판타지에서는 불가능한 게 없기 때문이다. 필멸하는 생명체의 한계도 가뿐하게 뛰어 넘는다. 그 세계에선 회귀, 빙의, 환생이 가능하니까 그래서 재미있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 옛 이야기야말로 회귀, 빙의, 환생물의 보물창고다. 요괴의 습격으로 목숨을 잃은 남해용왕의 딸이 ‘금방울'로 인간세계에 환생한다는 ’금방울전', 남장을 하고 과거에 급제하고 원수로 활약한 ‘홍계월전' 등 시대의 한계를 넘어서는 다양한 책들이 있다. 그러나 권장도서를 천편일률적으로 선정해서 읽게 하고 독서일지를 써오면 생활기록부에 적어 주는 이러한 독서 정책은 아이들에게 책읽기를 재미없는 것으로 만들어 버렸다. 유튜브와 틱톡에 빠진 청소년들이 책을 스스로 읽고 재미를 느끼게 하려면 독서 정책의 변환이 필요하다. 소유와 개인적인 활동에서 공유와 사회적 독서로 책읽기의 가치가 옮겨가야한다. 우리 아이들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독서모임, 책 문화 활동 등으로 책을 읽고 나누는 책 문화 기본권을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 2023.11.29 조회수 : 119
- [2023년1월호] <시론>50+세대, 인생을 자원봉사와 함께 강성환 / 북구자원봉사센터 센터장 현재 우리나라에서 사용되는 세대 구분을 살펴보면 대체적으로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부터 출발합니다. N86세대(베이비붐 이후 세대), X세대(70~80년대 출생), M세대(90년대 출생), Z세대(90년대 후반~20년대 출생), MZ세대(위의 두세대를 동시에 부르는 세대), 알파세대(2010년 이후 출생) 등 각 세대를 규정짓는 다양한 용어와 함께 그들의 행동양식과 특징을 이야기 해오고 있습니다. 50+세대는 누구입니까? 사전을 보면 신중년이라 함은 ‘자기 자신을 가꾸고 인생을 행복하게 살기 위해 노력하며, 젊게 생활하는 중년을 이르는 말’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사전에서 말하는 삶을 살고 있다고 느끼시는지요? 현재의 50+세대는 과거의 50+세대들이 경제활동 은퇴를 준비하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경제활동을 은퇴하기 보다는 취업과 창업 등을 통해 계속해서 경제활동 시간을 지속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각종 설문조사 결과는 말하고 있습니다. 삼시세끼 끼니를 해결하지 못하던 우리나라는 비약적으로 발전하였지만 50+세대는 부모님 봉양과 자식 뒷바라지 등으로 모든 것을 쏟아 부어 정작 자신의 미래는 생각할 여유가 없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지금까지는 경제적인 측면에서 세상을 바라봤다면 인생 후반전에는 자신을 표현하면서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의 평균수명은 50년 만에 20년 정도가 늘어나 특별한 일이 없으면 90세 이상까지 생존할 것이라고 합니다. 50+세대가 자원봉사에 참여하면서 얻을 수 있는 긍정적인 부분을 소개합니다. 첫 번째는 자녀들로부터 존경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백년을 살아보니’의 저자 김형석 교수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행복을 느끼는 유형을 세 가지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 중 첫째가 공부를 새로 시작한 사람이고 둘째가 취미생활을 계속하는 사람이며, 셋째가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세 가지 중 한 가지라도 하는 사람들은 삶의 보람과 행복감을 크게 느끼고 있으며 자녀들로 부터 존경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두 번째는 뇌를 젊고 활기차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은퇴 후에도 취미활동이나 자원봉사 등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사람은 여전히 젊게 보이는 반면에 유유자적한 생활을 목표로 삼고 딱히 아무 취미도 없이 사는 사람은 순식간에 확 늙는다고 합니다. 세 번째는 심장질환을 예방하고, 수명을 늘릴 수 있습니다. 일본의 가비사와 시온이라는 교수는 자신의 저서 ‘당신의 뇌는 최적화를 원한다’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사람은 심장질환을 앓을 확률이 낮고 평균수명이 길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봉사활동으로 엔드로핀이 분비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금곡동에 사시는 만 64세의 여성분은 자원봉사활동으로 금배지를 받으셨습니다. 금배지는 당해 연도에 500시간, 누적 봉사활동 3000시간 이상 이어야 받을 수 있습니다. 결코 쉽지 않은 시간 입니다. 그 분은 남을 위해 봉사하면서 내 것을 베풀면서 살아가는 것이 자신을 더 행복하게 한다고 말씀하신다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자원봉사를 한다고 하면 경제적, 시간적으로 여유 있을 때 하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유가 없는 사람들이 봉사활동을 더 많이 하고 있으며, 짧은 시간의 활동으로도 자원봉사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는 큰 힘이 됩니다. 50+세대의 자투리 시간을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하는 경험을 통해서 자기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으시면 어떨까요? 여러분의 인생 2막인 50+ 인생을 자원봉사센터가 함께 하겠습니다. 2023.10.26 조회수 : 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