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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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7월호] 시론 환자 발 동동 구르게 하는 의정 갈등 봉합은 언제쯤! 김 도 우 문인희망북구 편집위원 최근 몇 개월째, 강대 강으로 치닫고 있는 의정 갈등으로 나라가 시끄럽습니다. 의사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므로 국민건강증진을 위해 의대 정원을 늘려야 한다는 게 정부의 입장입니다. 이에 대해, 의사단체에서는 충분한 협의 없는 일방적 증원은 의료의 질 저하를 가져와 국민건강에 오히려 위협이 된다고 집단휴진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어떤 이유에서라도 국민의 목숨을 담보로 맞선다는 것은 의료계의 윤리적 의무이며 직무 유기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정부가 몇 차례에 걸쳐 전공의들의 복귀를 촉구하고 있지만, 끝내 전공의들은 복귀하지 않고 의대 교수들마저 정부에 등을 돌리는 등 의정 갈등의 봉합은 요원해 보입니다. 의정 갈등 속에서 가장 피해를 보는 건 환자와 그 가족들입니다. 환자들과 가족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의정 갈등이 지속되면서 이로 인해 수술이 연기되고 진료 예약이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병원 상황이 뉴스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나오고 있는데,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발만 동동 구르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방송을 통해 본 한 아이 엄마는 딸이 두개골조기유합증을 앓고 있었고 수술이 미뤄졌다고 합니다. 첫 번째 미뤄졌을 때는 날짜를 잡아줬는데, 두번째 미뤄질 때는 수술 날짜를 잡아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수술할 수 있다는 기약이 없었기 때문에 아이 엄마는 굉장히 불안해했습니다. 아이의 뇌 발달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고, 뇌압이 높아져 시신경이나 청신경이 손상되어 장애가 생길 수도 있는 급박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아이 엄마가 여기저기 병원에 다니면서, 수술할 수 있는 곳들을 찾아다니다 결국 수술이 가능한 다른 병원을 찾아냈다고 합니다. 아이 엄마는 딸의 수술 날짜를 어렵게 잡은 후 의사에게 아이를 수술할 때까지 병원에 머물도록 간곡히 부탁했다고 합니다. 정부가 4대 정책 패키지를 발표했고, 그중에 의사를 지원하는 정책들이 있습니다. 정부가 대책 없이 증원만 하려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정부는 의사를 많이 양성하면, 의사들이 지역 등 부족한 곳으로 갈 것으로 생각한 것입니다. 그런데 의사들은 의사가 부족한 게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인력의 재배치 등을 통해 극복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정부가 의대 정원 증원만을 고려하지 않고, 응급, 중증 외상, 중증 소아, 분만, 흉부외과 등 필수 의료를 살리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환자단체는 의료 공백 사태가 미래에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제도적입법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장기화된 의정 갈등으로 제대로 치료를 받을 수 없는 환자들이 많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오늘 진료를 본 대학병원 의사가 다음 달에 휴진할까 봐 전전긍긍하는 모습들입니다. 갑작스럽게 다가올 사고나 질병 앞에서 의사가 없이 우리는 진단과 치료를 받을 수 없습니다. 의료대란이라는 말은 과장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환자 중심 의료가 환자를 가운데 두고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 도구로 사용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이러한 관점들을 고려하면 의료부문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과제인지 더욱 명확해집니다.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며 힘 겨루기를 하는 상황이 계속 지속되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생명 존중의 최일선에 선 의사들이 이해관계에 매몰되어 인명을 돌보지 않는다는 것은 그 어떤 이유로도 성립되지 않는다는 것을 인식해야 합니다. 이번 기회에 '국민건강 증진'이라는 공동의 선을 목표로 삼아, 이해관계 당사자들의 견제와 균형을 통해 사회적 합의를 만들어내는 시스템을 만드는데 집중해야 합니다. 관련 당사자들은 대화의 창구로 조속히 나와야 합니다. 무엇보다 환자들의 안전과 복지를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로 머리를 맞대고 적절한 대응 방안을 조속히 모색해야 합니다. 국민 드라마였던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우리 현실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더불어 의사뿐 아니라 우리 국민 모두의 생활이 슬기로워졌으면 좋겠습니다. 2024.07.24 조회수 : 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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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7월호] 시인의 창 상계봉의 석불사 최순주 뭉게구름 머리에 이고 있는 장엄한 상학산의 석불사 청아한 불경소리 만덕을 적시면 지은 죄 사해 달라 하면서 두 손 모은 중생들의 맑은 심장 모두가 다 나무아미타불이다 나뭇가지 사이로 이어지는 한줄기 실바람에 실려서 그윽한 풍경소리 산사를 감는데 울려 퍼지는 염불소리로 중생들의 마음을 담아내는 석불사의 나무아미타불이여. 2024.07.24 조회수 : 424
- [2024년7월호] 독자마당 '수상한 아파트'를 읽고 나는 수상한 아파트라는 책의 제목을 보는 순간 여러 가지 생각이 한꺼번에 떠올랐다. 범죄를 해결하는 아파트 속 이야기가 담긴 책일까? 아니면 귀신들이 나오는 무서운 이야기가 담긴 책일까? 그것도 아니면 비밀을 간직한 유명한 사람이 사는 아파트에 관한 이야기일까? 책의 줄거리는 여진이가 대부분 혼자 사는 사람들이 많은 고모네 아파트에 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이다. 나는 책을 읽으며 엘리베이터에 갇혔던 일, 바퀴벌레가 나타났던 일 등이 재미있었지만 특히 내 기억에 가장 남는 부분은 치매에 걸린 22층 할아버지께서 혼자 사시기 때문에 집에서 쓰러지셨는데 아무도 찾아오지 않아 위험했던 순간이다. 그 순간 여진이와 호진이가 없었다면 어땠을까? 나는 경주에 있는 아파트에 혼자 살고 계시는 외할아버지 생각이 났다. 외삼촌댁은 경기도에 사시고 우리 가족은 부산에 산다. 그래서 외할아버지를 뵐 수 있는건 명절이나 생신날처럼 특별한 날 우리가 찾아갈 때 뿐이다. 우리집에는 엄마, 아빠, 동생과 내가 함께 살아서 갑자기 누가 아프면 119를 부를 수도 있고 병원에도 함께갈 수 있지만 혼자 사시는 외할아버지는 걱정이 된다. 책에서처럼 22층 할아버지에게 여진이와 호진이가 보인 지나친 간섭은 할아버지의 생명을 살린 건강한 관심이었다고 생각한다. 나는 이 책을 내 사촌 동생에게 추천해 주고 싶다. 책을 읽고 내가 주변에 건강한 관심을 가져야겠다고 느낀 것처럼 경기도에 살고있는 사촌 동생도 책 속에 나오는 강원도에서 온 호진이가 시골에서 남에게 관심을 많이 가진다고 말하는 부분을 생각하며 각자 살기 바쁜 도시 아파트에서 관심이 필요한 이웃이 있지는 않은지 한번쯤 살펴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제12회 북구 어린이독서경진대회 최우수 수상작> 김근호 / 백양초 6학년 땡땡이의 맛을 아시나요 학교 다닐때 땡땡이 한두번 안쳐본 사람 없을 것이다. <미스코리아 마누라는 성적과 비례한다>는 살벌한 우리반 급훈을 떠올리며 쥐죽은듯 야자(야간자습)를 하던 고3때, 정말 딱 1시간만 그 무겁도록 고요한 공간을 벗어나고 싶었다. 친구들과 함께 소나무 숲이 있는 학교 뒷산으로 땡땡이를 쳤고 숨막힐듯한 전쟁터를 나와서 평화의 땅에서 호흡을 하니 정말 날아갈듯 했다. 하지만... 담임 선생님에게 딱 걸렸다. 그러나 선생님은 "오늘 일, 나는 못본거다" 라며 우리를 그냥 들여보내셨다. 고마운 선생님. 그 후 세월이 흘러 성실한 직장인에 가장이 됐다. 땡땡이 한번 효과적으로 친 것이었다. 그리고, 얼마전 직장에서의 일이다. "우리 팀이 사내 경영평가에서 1등했어요." 부장님의 말씀에 영업 3팀인 우리는 책상을 두들기며 환호성을 쳤다. 그러더니 부장님은 "모두 다 나가세요. 사무실에 남아 있는 사람은 인사고과 마이너스 반영합니다"라며 우리를 내쫓(?)았다. 남들 코피 터지게 일하는 근무시간에 나가서 영화 보고 낮술까지 한잔 걸치고 놀다 오라니? 이 놀라운 발상에 우리팀 직원 9명은 발을 굴러가며 박수를 치고 "화이팅"을 외쳤다. 오늘도 내 가족과 부모님을 위해 직장에서 밤을 낮삼아 일하는 북구의 모든 직장인들을 응원하며. 주정완 / 화명동 2024.07.24 조회수 : 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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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7월호] 생활안전 행동요령 -멀티탭 안전하게 사용하기 2년이상 사용하면 안된다고요? 멀티탭을 안전하게 사용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멀티탭 용량 확인하기 멀티탭 구매시 정격이라고 표시된 부분을 확인하자. 정격은 최대 용량을 나타내며 소비 전력과 일치해야 한다. ●허용 전력량의 80%만 사용하기 대부분의 멀티탭은 최대 80% 정도만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멀티탭 주기적으로 교체하기 전문 기관들은 최대 2년을 권장하고 있다. 오래된 멀티탭은 제품의 안전성과 성능을 저하시킬 수 있다. ●접지 사용하기 전자제품의 수명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접지가 달린 제품을 선택하여 사용하는 것이 좋다. ●코드를 정확히 뽑기 코드를 정확히 뽑는 것이 중요하다. 코드를 세차게 잡아당기거나 발을 이용해 뽑는 행동은 안전사고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문어발식 멀티탭 사용금지 문어발식 사용은 멀티탭 및 전선의 과열로 인한 화재 위험을 증가시킨다. 멀티탭의 과부하 차단 기능이 있는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개별 스위치는 전력 차단 기능이 없음을 유의하자. 2024.07.24 조회수 : 4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