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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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창

  • 2024-07-24 17:48:03
  • 정영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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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창

시인의 창
상계봉의 석불사
 
최순주
 
뭉게구름 머리에 이고 있는
장엄한 상학산의 석불사
청아한 불경소리 만덕을 적시면
 
지은 죄 사해 달라 하면서
두 손 모은 중생들의 맑은 심장
모두가 다 나무아미타불이다
 
나뭇가지 사이로 이어지는
한줄기 실바람에 실려서
그윽한 풍경소리 산사를 감는데
 
울려 퍼지는 염불소리로
중생들의 마음을 담아내는
석불사의 나무아미타불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