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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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가장 먼저 했던 투표의 기쁨

  • 2022-04-07 13:24:54
  • 정영미
  • 조회수 : 778
3월 9일 실시된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위해 기상하자마자 곧장 투표소로 가서 아침 6시에 가장 먼저 투표를 했다.
​투표를 빨리해야겠다는 긴장감 때문인지 잠을 설치다가 새벽 5시30분에 일어나 바로 투표소로 향했다. 투표소에는 아무도 오지 않아 투표시간까지 10분간 기다렸다. 이윽고 시간이 되어 발열체크를 하고 손을 소독한 뒤 비닐장갑을 착용했다.
투표소로 들어가 신분증을 제시하고 마스크를 잠깐 내려 얼굴을 대조하고선 선거인 명부에 사인을 했다. 투표지를 받아 기표소에서 미리 점찍어 두었던 후보에 기표한 뒤 투표함에 넣고 나왔다.
선거에 앞서 후보들의 TV토론과 집에 배달된 공보물에 나온 후보들의 공약과 정책들을 면밀히 점검 살펴보았다. 앞으로 5년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국리민복을 위해 일할 인물이니 신중하게 결정을 했다. 이번 대선에는 77.1%의 유권자들이 참여해 비교적 투표율이 높았다. 하지만 여전히 투표하는 날이 공휴일이기 때문에 늦잠을 자거나 모임을 핑계로 자신에게 주어진 소중한 참정권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있어 아쉬웠다. 나 하나쯤 빠져도 상관없을 거라고 생각하거나 찍을만한 인물이 없다거나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자신의 권리를 포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어쨌든 투표는 유권자의 신성한 권리이자 의무다. 현대사회에서는 모든 국민들이 직접 정치에 참여할 수가 없기에 선거를 통해 정치에 참여해야만 한다고 본다.
투표를 하고나서 개표까지는 많은 시간이 남아 있었기에 남편과 함께 등산을 하면서 힐링하는 즐거움을 누렸으며 저녁에는 개표방송에 푹 빠져있었다. 누구나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가 당선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했겠지만 결국 당선자는 한 사람이기에 희비가 엇갈릴 수밖에 없었다.
이제는 어느 후보를 지지했던지 상관없이 우리 모두 마음을 모아 분열과 갈등을 떨쳐내고 오직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열어가는 데 매진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박옥희 / 화명동

최종수정일2020-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