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호

이동

우리들 세상- S라인 빙상클럽

  • 2008-08-27 00:00:00
  •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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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이트 즐기며 몸매 관리 ‘일석이조’

여교사 주축으로 구성돼 건강단련·친선도모
8월 무더위가 오히려 반가운 사람들이 있다. S라인빙상클럽 회원 20여명이 문화빙상센터 실내빙상장의 찬 공기를 S라인으로 가르고 있었다.
S라인은 등록회원 25명, 활동 회원은 20명인 스케이트 클럽이다. 특히 여성회원들은 모두 교사이다. 2006년 실내빙상장에 교사들을 위한 강습반이 생겼고 처음 참여한 교사들이 서로 권해서 인원이 늘어났다. 이에 일반인들이 강습반에 들어오면서 모임을 만들자는 의견이 모아졌다. 2006년 6월 (당시 회장 문미영) 마침내 클럽이 생겼고 스케이트 연수를 마친 교사들이 합류하면서 규모가 커졌다.
클럽명인 S라인에는 여러 가지 의미가 담겨있다. 대부분 40대인 회원들이 스케이트를 타다보니 허리와 뱃살이 빠졌고 힙이 업 되어 스케이트를 타면서 얻은 S라인 몸매를 말하기도 하고 ‘애써서 라인’을 만들라는 의미도 있다. 또 스케이트의 S를 의미하기도 한다.
“남성회원들도 처음엔 D라인 몸매로 왔다가 지금은 다들 S라인이 되었고 건강이 좋아져서 감기를 앓는 회원들은 없다”면서 “하체가 튼튼해지고 건강 뿐 아니라 피부도 좋아진다”는 문미영 부회장의 자랑이 이어진다. 실제 문미영 부회장의 다리와 팔은 보기에도 단단해 보이며 얼굴도 40대 중반의 나이로 보이지 않는다.

월요일은 오후 6시부터 한시간씩 자유롭게 타고, 화∼금요일은 오후 5시부터 1시간씩 강습을 받는 회원들은 스케이트 타기가 중독성이 있고 매력이 있다고 한다. 꾸준하게 강습을 받고 연습을 한 덕에 다른 클럽 회원들로부터 “S라인 회원들은 타는 자세가 예쁘다”는 질투 어린 칭찬도 받는다.
“스케이트 타기는 정신적으로도 자신감이 생기고 대인관계와 살아가는 태도에도 긍정적인 작용을한다”며 “몸에 대한 자신감이 정신적으로도 이어져 학교 배구대회 응원단장도 맡게 되었다”는 것이 문미영 부회장의 경험담이다.
젊은 사람보다도 나이든 분들에게 권할 수 있는 이유는 우울증을 이길 수 있으며 규칙만 지키면 오히려 위험이 없이 안전한 운동이 스케이트이다.
남성, 여성 구별 없이 동료애로 묶여 자녀문제 상담도 하고 사회생활에 대한 조언도 나누다 보니 어느 집 아이가 몇 살인지도 알게 되었다는 회원들.
대부분 스케이트 동호회가 남성들 위주인데 비해 S라인은 여성회원이 남성회원의 두 배정도 되어서 여성들의 접근이 편하다며 스케이트에 관심이 있는 여성분들은 S라인의 문을 두드려 보란다.


최종수정일2020-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