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호

이동

축제준비/조형물 ‘어변성룡’ 제작

  • 2013-09-27 00:00:00
  •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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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준비/조형물 ‘어변성룡’ 제작

축제준비/조형물 ‘어변성룡’ 제작
=잉어가 용으로 바뀌는 형상 조각
=높이 3.5m 폭 1.5m 크기 2개 설치 예정
=불교미술가 한주영 씨, 마무리 작업 열중

구포나루대축제 행사장에는 축제 분위기를 돋우는 조형물들이 설치될 예정이다. 중요무형문화재 108호 목조각 이수자인 김종홍 씨가 만든 솟대 20여기와 ‘북구 가족 허수아비 창작경연대회’에서 만들어지는 허수아비를 배치해 볼거리를 제공하고 포토존으로도 활용하게 된다.
이 뿐 아니다. 불교조각가이자 불화장 전수장학생인 한주영 씨(55·구포3동)가 축제의 상징물 역할을 할 ‘어변성룡(魚變成龍)’ 2기를 5월부터 제작하고 있어 관심을 끈다.

여름 내내 목재와 씨름하느라 구슬땀을 흘린 그를 만나러 김해 대동면 주동리의 작업장을 찾았다. 작품을 접한 첫 느낌은 “크다”는 것이었다. 각각 높이 3.5m 폭 1.5m의 대작이기 때문이다. 그는 2t에 달하는 말레이지아산 알마시카 원목을 반으로 잘라 밑그림을 그리고 조각하는 작업을 진행해왔으며 현재 채색작업이 한창이다. 공정으로 보면 90% 가량 진척된 상태다.

잉어가 변해 용이 된다는 뜻의 어변성룡은 열심히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의미로 사용되는데 한주영 씨는 강(江)축제의 이미지에 부합할 수 있도록 몸통과 꼬리는 잉어인 용이 강에서 솟구쳐 오르는 형태를 표현하고 있다.

한 쌍의 느낌을 주기 위해 1기는 청룡으로, 1기는 황룡으로 만들었으며 두 작품을 마주보게 놓으면 하트형태가 되도록 디자인했기 때문에 현장에 등장하면 사진촬영의 명소로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축제의 첫 행사인 낙동강용왕제를 어변성룡 앞에서 진행할 예정이어서 여러모로 주목을 받게 될 듯하다.

한주영 씨는 “구포나루대축제에 작은 힘이나마 보탤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면서 “어변성룡을 통해 노력하면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된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최종수정일2020-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