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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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경기대회 화합의 축제로

  • 1997-04-25 00:00:00
  •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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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국 1,822명의 선수 임원이 참가
동아시아인의 번영과 공동체 추구
참가국의 고유문화와 민속예술을 한자리

동아시아 지역국가의 우호증진을 위한 스포츠 교류인 제2회 부산동아시아 경기대회가 15일 앞으로 다가왔다.
거리 곳곳엔 대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대형 꽃탑이 설치되고 주 경기장인 구덕운동장에는 3천7백 여명의 출연자들이 연일 개·폐회식 행사 연습에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시민단체와 자원봉사자 그리고 공무원들도 우리 부산을 찾는 손님들에게 친절하고 깨끗한 부산의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한 준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오는 5월 10일부터 19일까지 10일 동안 부산개항이래 최대의 축제가 될 제2회 부산동아시아경기대회는 ‘화합·평화·공동체의식’ 이란 대회 슬로건 아래 우리나라를 비롯한 중국, 일본 등 9개국 1,822명의 선수 임원이 참가하여 축구, 육상, 농구, 수영 등 13개의 정식종목과 시범종목인 조정 경기 그리고 전시종목인 볼링경기에 열띤 경쟁을 펼친다. ≪경기일정 안내-16면≫
또 이번 대회의 개막식은 주경기장인 구덕운동장에서 개막일인 10일 오후 2시 45분부터 3천7백여명의 출연진이 나선 가운데 1시간 30여분 동안 전개된다.
개막식 진행순서는 「동방의 아침 열리는 부산과 즐거운 달」을 주제로 한 식전행사에 이어서 개막식 공식행사를 갖고 「동방의 기상, 한배를 타고」등 4개 주제의 식후행사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폐막식은 5월 19일 저녁8시부터 「영원한 우정」의 식전행사와 공식행사에 이어 「석별의 등불」등 식후행사로 진행돼 이번 대회의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또한 동아시아경기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는 한편 동아시아인의 번영과 화합 그리고 공동체를 추구하는 대회 이념에 부합되게 참가국의 고유문화와 민속예술을 한자리에 펼쳐보임으로써 화합과 우의를 다지기 위해 마련된 「문화예술축전」이 부산전역을 축제의 열기로 달구게 된다.
'97 동아시안 게임 문화예술 축전은 「'97. 안시안 위크」 「의식공연행사」 「전시학술행사」등 세부문으로 나뉘어 열린다. ≪문화예술 행사 안내 - 6면≫
또한 이번 대회를 밝혀줄 성화는 5월 8일 오전 10시 경주 화랑 교육원에서 채화되어 울산을 거쳐 부산에 도착되면 16개 구·군을 거쳐 대회 당일 구덕운동장 주경기장에 점화된다.
한편 대회조직위원회 한 관계자는 “부산동아시아경기대회가 비록 규모는 작지만 2002년 아시안게임 등 앞으로 부산에서 열릴 각종 국제대회의 성공적 기반을 다질수 있는 아주 중요한 대회.”라고 전제하고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우리 400만 부산시민 모두는 승용차 2부제운행과 관람 질서를 지키는 성숙된 시민의식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성화봉송 대회 분위기 고취
- 성화 인수·인계시 다양한 축하행사 -
북구청은 만덕사거리에서 9일, 12시 56분경 동래구로부터 성화봉을 넘겨 받아 광덕물산 앞 → 덕천시영아파트 12동 건물앞 → 덕천로터리를 거쳐 구포교 입구에서 강서구에 인계한 후 구포 삼거리에서 이를 다시 넘겨받아 곰보식당 앞에서 사상구로 넘겨준다.
영원한 추억으로 기억될 이번 성화봉송에서 주자는 성화봉을, 호위주자는 태극기와 대회기를 들고 구간별 주자 1명과 호위주자 6명이 싸이카의 호위를 받으며 5개구간 4.8㎞를 봉송하는데 주자 5명, 호위주자 30명, 예비주자 2명 등 총 37명의 주자들이 대기하고 있다.
한편 구청은 성화 인수·인계시 다양한 축하행사를 마련하여 성화봉송에 따른 대회 분위기를 고취시키기로 했다.

최종수정일2020-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