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희 부산 북구청장이 전국 기초자치단체장으로는 유일하게 올해 국가균형발전위원회(균형위) 전문위원으로 위촉됐다.

균형위는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자립적 발전을 이끌어내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주요 정책을 대통령에게 자문하는 기관이다.

균형위의 심의 사항을 분야별로 사전 연구·검토하는 전문위원회는 정책기획·평가, 지역혁신·마을공동체, 교육·복지 등 총 7개 분야 112명의 전문위원으로 구성됐다.

정 구청장은 2019년 문재인 대통령에게 6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지급되는 기초연금의 지자체 부담률 책정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낸 바 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정 구청장과 직접 전화로 지방 기초연금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이후에도 정 구청장은 청와대 간담회에 초대돼 재정 여건이 어려운 지자체에 대한 국비 상향 조정을 제안했다.

정 구청장은 이같은 행정력을 인정받고 균형위 전문위원으로 위촉됐다.

정책기획·평가 전문위원으로 위촉된 정 구청장은 국가 균형 발전을 수립하고, 평가하는 업무를 맡는다.

또 앞으로 부·울·경 지역전담팀 구성이 완료되면 수도권 일극 체제를 넘어 부산 북구를 비롯해 부·울·경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역 목소리를 전달할 계획이다.

정 구청장은 지난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책기획·평가 전문위원회 간담회에 참석해 전문위원회 운영 계획 및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 자율 이관 사업 검토 결과를 보고하는 등 첫 균형위 활동을 시작했다.

3월부터는 국가균형발전 안건 개발 및 공유를 위한 정책토론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정 구청장은 "국가 균형 발전에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균형 발전의 주요 정책을 통해 북구가 혁신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균형위 전문위원에 부산지역 출신으로는 정 구청장을 비롯해 Δ김영부 부산테크노파크 정책기획단장 Δ구경민 부산시의회 의원 Δ권도일 부산시 소상공인연합회 사업추진단장 등 4명이 위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