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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을 교회사람들과 나눠 써야 하나요?

  • 2011-07-26 11:11:01
  • 김OO
  • 조회수 : 2100
일요일. 서둘러 도서관으로 향했다.

조금만 늦어도 자리뿐 아니라 주차를 시킬 공간이 없기 때문이다.

아홉시 십 분전, 오늘은 차 한대 주차시킬 공간이 가장 안쪽에 있었다.

지난 주에는 바로 앞에 들어선 차가 마지막 칸을 채우고 교회로 들어가는 사람의 뒷모습을 지켜봐야만 했었다.

한 시쯤 지났을까? 급한 일이 생겨 주차장으로 내려가니 차량 두 대가 나란히 통로를 채우고 있었다.

전화를 하니 주차 관리하는 사람에게 키를 맡겼다면서 연락을 하겠단다.

그러나 기다려도 소식이 없다.

주차 관리하는 사람이라니.. 도서관에 그런 일을 하는 사람이 있었던가?

그때 도서관 입구에서 호루라기를 불며 주차 관리하는 교회 사람이 눈에 들어왔다.

그는 손에 열쇠꾸러미를 들고 있었다. 아마 저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이리라.

그 사람에게 다가가니 그럼 사람이 한 둘이 아니었다.

그날 따라 교회에서 어디 야유회를 떠나는지 노란색 교회버스가 줄지어 늘어서 있고 

많은 사람들이 몰려있는 게 아닌가. 

때마침 보이는 택시에 나는 몸을 싣고 말았다. 

한달전쯤에는 교회다니는 사람의 차와 접촉 사고를 일으켜 손톱만큼의 흠집때문에 범퍼를 바꿔주지 않았던가.

이래저래 교회사람들과는 친해지지 않는다. 

방법은 두 가지다.

내가 포도원 교회를 다니거나.

도서관을 다른 쪽으로 옮기거나.

어떻게 할까요? 

담당부서교육지원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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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2020-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