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 대보름 달집태우기
해마다 정월대보름날이 되면 산에 가서 청송(靑松) 솔가지를 베어 주로 언덕 위에나 논 가운데에 짚단을 세워 불을 붙인다. 이 때 불을 향해 ‘오에 달집아’라고 외친다. 달집에 먼저 불을 지르면 총각들은 장가를 가고 득남한다고 믿었으며, 달집 불에 콩을 볶아 먹기도 했는데 그러면 1년 동안 잇병을 앓지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 달집의 불이 활활 잘 타고 연기가 많이 날수록 마을이 태평하고 풍년이 든다고 믿었다.
우리고장에서도 1970년대 초까지 달집태우기가 성행하였는데, 그 후 도시화로 명맥이 끊겼다가 1990년부터 낙동민속보존회에서 매년 정월 대보름날 구포나루터 선창에서 달집태우기를 재현해 왔다.
현재는 낙동문화원에서 주최하고 북구청에서 후원하는 구민축제로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