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호

이동

우리동 명소·명물 / 화명2동 대천천

  • 2022-07-26 15:49:26
  • 정영미
  • 조회수 : 765

우리동 명소·명물 / 화명2동 대천천

우리동 명소·명물 / 화명2동 대천천
고당봉에서 발원하여 낙동강으로 유입
 
하구둑 설치 전 재첩·은어 서식
상류에 화명수목원 등 조성 “인기”

 
자연마을인 음달·양달·용동 3개의 동네가 모여 형성된 대천마을은 마을중앙을 가로질러 낙동강으로 유입되는 대천천이 흐르고 있다.
금정산 고당봉(800.8m)에서 발원하여 미륵사와 부산광역시학생교육원으로 흐르는 물과 파리봉에서 산성마을, 금정산성 서문을 거쳐 내려온 물이 화명수목원에서 합류하여 서쪽으로 흘러 애기소(沼)를 지나 금정산의 한줄기인 화산에서 흐르는 지류인 불송곡천(不送谷川)이 대천리초등학교 옆에서 흘러들고, 한 지류인 용동천(龍洞川)은 북구보건소 옆에서 흘러들어 화명생태공원을 거쳐 낙동강으로 유입된다.
그러나 원래 한 물줄기가 용당마을을 지나 구암(龜岩)을 돌아 학사대(學士臺)와 소랑포, 조대(釣臺)를 거쳐 낙동강으로 유입되던 것이 일제강점기 때 낙동강 치수사업으로 대저 쪽에 제방을 쌓고 대동수문을 설치하면서 물길이 대저쪽으로 물러나고 강변에 하천부지가 생겨났으며 농토로 바뀌어 이 일대를 개밭이라 불렀다.
1987년 낙동강하구둑이 만들어지기 전까지 바닷물이 밀려와 유입되면서 재첩과 은어, 털개 등이 대천천으로 올라와 마을 사람들의 먹거리와 추억을 만들어주기도 하였다. 대천천이 현재와 같이 직선적 하천으로 바뀌게 된 것은 1959년 사라호 태풍, 1969년 9월 폭우 및 많은 홍수 피해로 제방과 둑 정비공사가 이루어진 때문이다. 지금도 하천의 물길과 둑을 넓이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상류에는 부산 최초 공립수목원인 화명수목원(2011년 개원)과 경부고속철도 사갱공사 건설로 대천천 누리길이 생기고, 크고 작은 소(沼)와 웅덩이에 맑은 물이 고여 많은 사람들이 여름철 피서를 즐기고 있다. 그리고 4대강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화명생태공원이 완성되어 각종 시설과 자연생태 공간이 주민과 시민 등 휴식과 힐링의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김동국 / 희망북구 편집위원

최종수정일2020-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