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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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문화콘텐츠 / 구포1동 이유하 군수 대리천 제방건설 기념 축제

  • 2021-02-02 16:21:36
  • 정영미
  • 조회수 : 1265

우리동네 문화콘텐츠 / 구포1동 이유하 군수 대리천 제방건설 기념 축제

우리동네 문화콘텐츠 / 구포1동 이유하 군수 대리천 제방건설 기념 축제
제방 쌓아서 물난리 막아준 공덕 기려
 
해마다 4월 24일에 행사 개최
향토문화로 보존·계승 노력

 
구포1동에서는 1996년부터 ‘이유하 군수 대리천 제방건설 기념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이 행사를 처음 진행할 때의 명칭은 ‘이유하 축은제비 이설제(李游夏 築恩堤碑 移設祭)’였으나 행사의 의미와 성격을 쉽게 알 수 있도록 바꾸어 쓰고 있다.
이 행사의 근원은 180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유하는 1808년부터 1810년까지 양산 군수로 재임했던 인물이다. 당시에는 부산이 양산군에 속해 있었는데 구포 대리천에 물난리가 잦자 이 군수가 이를 안타깝게 여겨 1809년에 이곳에 둑을 쌓아 물난리를 막아주었다. 이에 주민들이 구포 비석골에 이 군수의 공덕비를 세우고 칭송을 아끼지 않았다.
비는 높이 125cm, 너비 48cm, 두께 15cm이며 비석의 앞면에는 ‘행군수 이후유하 축은제비(行郡守李侯游夏築恩堤碑)’가 각인되어 있다. 장정들을 뽑아 제방을 쌓아준 은혜 뿐 아니라 고을 모두 편안하게 해주었다는 내용도 담겨있다.
공덕비는 도시철도 공사와 도로확장 공사로 인해 1996년 4월 24일 구포1동 행정복지센터로 옮겨졌으며 그해부터 행정복지센터 광장에서 주민자치위원회와 풍물단을 중심으로 제방 둑 쌓기 행사와 공덕비를 옮기는 행사를 재현하면서 구포1동의 대표 행사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특히 주민자치위원회 등은 이 행사를 향토문화로 길이 보존·계승하기 위하여 재현 행사 후에는 주민을 위한 축하공연과 경로잔치를 열기도 한다.

최종수정일2020-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