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와 개혁으로 ‘낙동강 르네상스’시동 건다

6·13 지방선거에서 당선되어 민선 7기 구정을 이끌게 된 정명희 구청장은 ‘내 삶에 힘이 되는 새로운 북구’를 구정방향으로 설정하고 선거 과정에서 약속한 ‘낙동강 르네상스’를 실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 구청장이 4년 동안 추진할 공약사항을 소개한다.

◉생활 안전

대천천 침수 위험지 정비하고

버스 등 대중교통 운행 확대

생활안전 분야 공약은 구민의 삶 속에서 위험하고 불편한 요소를 덜어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공약사항은 6건으로 ▲셉테드 도입으로 안전한 북구 조성 ▲상습침수 위험지 정비사업 조기 완료 ▲주차공간 확충으로 주차난 해결 ▲대중교통 운행 확대 ▲쓰레기봉투값·상하수도 요금 인하 ▲하수도 시설 정비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셉테드’는 범죄예방을 위한 환경설계를 뜻하는 말로 필요한 곳에 CCTV, LED 가로등, 벽면이나 바닥에 경고 문구를 비추는 로고라이트, 가스배관 등을 감싸는 가시덮개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상습침수 위험지는 대천천 일원과 덕천교차로 일원을 꼽을 수 있다. 대천천의 경우 큰 비가 올 때 물이 빨리 빠질 수 있도록 2020년까지 물길을 넓힐 예정이며, 덕천교차로의 침수는 배수펌프장 증설, 펌프일체형 수문 신설, 하수관로 정비로 해결할 계획이다.

주차공간 확충사업은 선 실태조사, 후 주차장 설치로 정리할 수 있다.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주차시설에 대해 실태조사를 한 후 주차장 수급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대중교통 운행 확대’는 버스 노선이 없거나 배차간격이 길어서 불편을 겪는 지역을 위한 공약으로 현장조사와 의견 수렴을 거쳐 부산시와 해결방안을 마련한다. 쓰레기봉투값과 상하수도 요금 인하를 위해서는 실태 조사, 조례 개정 등을 거칠 예정이다. 하수도 시설 정비 공약은 분류식 오수관로 18.8km를 신설하는 내용으로 내년 1월 발주한다.

◉지역 경제

도시재생 뉴딜사업·철도 재배치

구포역 일원 단절된 공간 연결

지역경제 분야 공약은 도시재생뉴딜사업 추진과 구포역 철도시설 재배치사업으로 건수로는 2건에 불과하지만 북구의 지도를 바꾸게 될 정도의 대규모 사업이라 할 수 있다.

도시재생뉴딜사업은 쇠퇴되고 있는 구포역세권을 부활시키고 이와 연계해 화명생태공원 및 구포시장, 덕천동 젊음의 거리로 발전을 확산시키는 사업이다. 도시철도 구포역과 낙동강 둔치를 연결하는 감동나루길 리버워크 조성, 구포역 광장 활성화, 구포시장 가는 길 조성, 게스트하우스 조성 사업 등을 2022년까지 5년에 걸쳐 진행한다.

구포역 철도시설 재배치 사업은 경부선의 선형 변경과 지하화를 추진하는 사업으로 이를 통해 생태공원 등 주민 친화공간을 조성하고 단절되었던 도시공간을 연결하는 등 다양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세부적으로는 ▲구포~부전~부산역 구간 지하화·터널화 ▲구포~사상역 구간 철로 철거 ▲구포역 이전 및 기존부지 활용사업을 추진한다. 사업기간은 올해부터 2028년까지로 주민의견 수렴, 예비타당성 조사, 기본계획 수립, 관련 부처 협의 등을 거칠 예정이다.

◉문화 관광

감동진 문화포구 조성사업 박차

첨단영상산업센터 유치노력 경주

문화예술교육센터 설립, 감동진 문화포구 조성, 첨단영상산업센터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문화예술교육센터는 문화예술기획자, 예술가, 예술강사 등을 위한 공간으로 덕천1동 한국폴리텍대학 부산캠퍼스 앞에 위치한 환경공단 건물을 리모델링해 2021년부터 운영한다. 이곳에는 강의실, 다목적 스튜디오, 연습실 등을 갖출 예정이다. 감동진 문화포구 조성사업의 주요내용은 선착장 복원, 금빛노을브리지 설치, 역사체험관 건립이며 이와 연계해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한 낙동강 마리나와 에코벨리를 조성하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첨단영상산업센터 조성사업은 새로운 지식산업을 유치해 미래 먹거리와 구민들에게 제공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서부산권의 금곡첨단산업단지를 활용해 영상산업 등 고부가가치산업을 운영하면 지역균형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다.

우리 구는 자연 경관과 역사성, 창의관광 등 파생사업 추진 계획 등을 앞세워 유치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열린 행정

구 명칭 바꿔 도약 계기 마련하고

협소한 북구보건소 확장 노력

구 명칭 변경, 북구소방서 건립지원, 북구보건소 확장이전을 각각 추진한다. 구 명칭은 방위를 알리는 현재의 명칭 대신 지역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친근한 명칭으로 바꿔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할 예정이다.

소방서 건립의 경우 구 전체를 관할하는 소방서가 없는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2021년 금곡119안전센터 부지를 활용해 북구소방서를 개설하고 향후 구청 신청사와 연계해 건립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북구보건소 확장사업도 구청 신청사를 건립할 때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현재의 보건소는 건물이 노후되고 공간이 부족해 보건의료 수요를 감당하기에 한계가 있다.

공약 관련 문의 기획실 ☎309-4014

◉복지 행정

어르신종합센터 건립 추진하고

센터 연계한 노인일자리 사업 진행

복지 관련 공약은 4개다. ▲어르신이 건강한 북구를 위한 ‘어르신 복지·의료·여가 종합센터’ 조성 ▲나만을 위한 우리동네 주치의 ▲취약계층의 안전을 살피는 ‘고독사 없는 촘촘한 사회안전망 구축’ ▲장애인의 편의를 위한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Barrier-Free) 의무화’가 그것으로 사회적 약자들이 당당히 설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어르신 복지·의료·여가 종합센터는 만덕근린공원에 건립하고 치매전담형 요양시설, 파크골프장 등을 설치한다. 이 시설을 활용한 노인일자리 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우리동네 주치의는 어르신 주치의와 저소득층 건강관리를 위한 한방주치의로 구분된다.

◉교육 보육

‘교육특구’ 추진하고 교육비 지원

공공실내놀이터 등 돌봄시설 확충

교육보육분야 공약은 선거과정에서 ‘정명희 보육·교육케어’로 지칭되던 ▲북구형 교육정책 수립 및 교육특구 지정 추진 ▲교육비 부담 해소 ▲돌봄전담센터 운영 ▲보육시설 질적 개선 ▲공동육아나눔터 확대사업으로 구성했다.

교육예산의 비율을 0.16%에서 0.8%로 확대하고 지역맞춤형 혁신학교 지정, 초·중·고 신입생 교복구입비와 수학여행비 지원, 학부모회 운영예산 지원사업을 진행한다. 또 동별로 돌봄전담센터를 운영하며 보육시설의 질적 개선을 위해 공공실내놀이터를 건립하고 보육시설 안전공제보험을 지원한다. 공동육아나눔터는 권역별로 조성해 가족품앗이와 부모·자녀 관계개선 프로그램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