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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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심뇌혈관질환 예방주간을 맞이하여

  • 2021-08-30 15:00:37
  • 정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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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에서는 매년 9월 첫 주를 심뇌혈관질환 예방주간을 지정하여 심뇌혈관질환에 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고 질병 예방을 통해 사망률을 줄이고자 캠페인과 인식 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심뇌혈관질환은 사망원인 중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으므로 사망을 줄이기 위해 많은 이들이 노력하고 있다. 심뇌혈관질환은 노령인구만의 문제가 아니다. 30세 이상 모든 국민이 정기적으로 조기 검진을 받아 고혈압과 당뇨병을 진단하고 치료해야 하며 심근경색증과 뇌졸중 등 심뇌혈관질환의 조기 증상에 대한 인지수준을 높여야 한다. 또한 증상이 나타났을 때 가장 빠르게 치료가 가능한 병원을 방문하고 치료를 받아 사망률을 낮출 수 있도록 하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교육 등을 받도록 해야 한다.
최근 들어서는 심뇌혈관질환에 관하여 많은 연구를 진행해 안전하고 효과가 높은 치료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다. 이는 사망률과 재발률을 낮추고 후유증을 감소시키며 심지어는 발병 이전의 거의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갈 수도 있게 해준다.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고혈압, 당뇨병과 같은 선행 질환을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하고 생활 습관을 고치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심뇌혈관질환의 증상은 갑작스럽고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한쪽 팔다리나 얼굴이 마비되거나 어지럼증과 심한 두통이 발생할 수도 있고, 눈앞이 잘 보이지 않거나 겹쳐 보이는 등 시각장애를 겪기도 한다. 또 잘 걷지 못하는 보행 장애, 어지럼증, 가슴을 쥐어짜는 것 같은 통증과 팔다리로 뻗어가는 통증이 계속되는 심근경색증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지체 없이 119를 통하여 치료가 가능한 병원으로 가야 한다.
심뇌혈관질환은 혈관에 관한 질병이다. 즉 혈관에 문제가 있어 발병하는 질병으로 혈관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활동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심뇌혈관질환 예방주간을 맞이하여 자신의 건강상태를 다시 한 번 면밀히 살피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김병권 / 동아대병원 부산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예방관리센터장

최종수정일2020-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