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호

이동

[명예기자]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보면서…

  • 2022-07-04 17:09:51
  • 정영미
  • 조회수 : 879
토요일 아침에 텔레비전을 통해 나처럼 나이 많은 이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가끔 시청하는데 그 프로그램을 보면서 느끼는 점이 적지 않다.
역경의 세월을 살아온 대한민국 시니어들의 다양한 인생이야기를 나누고 삶 속에 녹아있는 삶의 지혜를 공유하는 따뜻한 프로그램이기에 즐겨 보고 있다. 특별한 봉사활동을 하는 이들이 출연하거나 특이한 생활을 하는 이들의 이야기가 소개될 때는 부럽다는 마음이 들고 나도 저들처럼 좀 더 보람되고 활기차게 삶의 활력을 느끼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연배가 비슷한 사람은 삶의 환경이나 시대적 배경을 비슷하게 겪으며 살아왔을 테니 지난 시절에 대한 향수도 비슷하게 느낄 것이고 어렵게 살아온 날들에 대한 회환도 비슷하게 남아 있을 것이다. 그러다보니 가끔은 지금 내가 살고 있는 현실을 되돌아보기도 한다.
치열하게 살았던 삶을 반추하면서 반성도 하고, 그 때 이랬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물론 지나간 것은 모두 아름답다는 말처럼 많은 추억과 희로애락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간다.
꽤 오랫동안 코로나19 상황이 이어지면서 대인 관계가 소원해지기도 했고 가까운 사람들과 만날 때도 마스크를 쓰고 손 소독을 열심히 해야 했으니 만남 자체가 불편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우리는 그런 상황에서도 사람에 대한 관심과 배려를 아끼지 않았고 따뜻한 정을 나누어왔다.
앞서 이야기한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통해 승객과 대화한 내용을 책으로 발간한 택시기사의 이야기, 평생 동안 적은 일기를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는 어르신의 이야기 등 많은 이야기를 접하고 감동을 받았다.
나 역시 인생을 아름답게 완성시키기 위해 정성을 더 기울여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후손들에게 잘 살다가신 원로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열심히 생활해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임종근 / 희망북구 명예기자

최종수정일2020-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