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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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1월호] 희망을 키우는 人 1
희망을 키우는 人 1
“내 주변을 한 번만 더 둘러봐 주세요.”
류동령(화명동)
흔히 ‘기부’는 특별한 날, 특별한 결심 끝에 한 번 크게 나누는 일을 떠올리곤 한다. 마음의 여유가 생겼을 때, 또는 의미 있는 계기를 만났을 때 가능한 행동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그래서 기부는 여전히 누군가에게는 어렵고, 또 멀게 느껴지는 일이기도 하다. 여기 기부 사실을 드러내기보다, 자주 기부하고, 그 기쁨을 이웃과 함께 나누는 사람이 있다. 나눔이 일상인 류동령 씨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Q 기부를 언제부터 시작하셨습니까.
2007년 월급을 받을 당시 3만원을 기부하는 것으로 처음 나눔을 시작했고요. 2018년 딸아이의 돌잔치 축의금 200만원을 돌잔치를 열지 못한 아이들에게 기탁하며 나눔을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Q 세 자녀를 키우면서 5군데가 넘는 기관과 단체에 기부, 어렵지 않으셨는지요.
어릴 적 어려웠던 가정 형편 때문이었던 것 같아요. 형편이 어려운 주변 아이들이 굶는게 싫어서 첫 월급을 타서 어린이 재단에 먼저 기부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위안부 할머니의 사연을 듣고 기부를 하게 되었고 이렇게 하나둘씩 자연스럽게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Q 2024년 6월 기부금이 1억 원이 넘으셨다고요.
기부를 할수록 이웃들도 같이 동참하시더라고요. 감사했습니다. 2024년, 기부를 시작한 지 3년 5개월 만에 처음 세웠던 목표를 이루게 됐습니다. 그동안 기부를 하면서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후기를 자주 올렸어요. 계속 글을 올린 이유는 제 글을 보고 단 한 사람이라도 ‘나도 한번 해볼까’ 하는 마음이 들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었어요.
Q 기부하시면서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요.
부산시 그룹홈지원센터에 문의를 드렸더니 그룹홈 17곳에서 필요한 가전제품이 필요하시다고 하셔서 계산을 해보니 1,450만원이더라고요. 혼자서는 감당하기 어려웠어요. 그래서 온라인 커뮤니티에 도움을 요청했어요. 한 달 만에 필요한 돈을 구할 수 있었어요. 글을 꾸준히 올린 덕분에 뜻밖의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어요.
또 한번은 천장 누수로 1,000만 원의 수리비가 필요한 전남 구례의 한 그룹홈을 알게 되 자주 찾던 인터넷 커뮤니티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그 결과, 많은 이들의 참여로 모금액을 금새 채워 천장 누수 수리를 도울 수 있어서 뿌듯했습니다.
*그룹홈: 보호를 필요로하는 아동에게 가정과 같은 주거여건 및 보호, 양육, 자립서비스를 제공하는 공동생활가정
Q 2026년 새해 소망은요.
아이의 건강이 취우선입니다. 가족의 건강과 행복도 중요한것 같아요. 긴 시간 기부를 해오며 나름의 원칙을 세웠는데 우선은 ‘아이들을 우선 돕는다’고요 ‘돕는 아이들과 절대로 대면하지 않는다’가 두 번째 원칙입니다. 또 지금 새로 준비하는 사업이 있는데 그 일도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더 많은 기부를 하겠습니다. 하하
Q ‘희망북구’ 독자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은요.
주변을 한 번만 더 둘러봐 주세요. 우리 모두 삶이 빡빡하고 숨 쉬기조차 버거운 때가 있지만, 그럴수록 어려운 환경에 놓인 아이들과 청년들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작은 관심이 그들에게는 버틸 수 있는 큰 힘이 됩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만큼만 함께해 주신다면, 그 마음들이 모여 아이들의 세상을 더 따뜻하게 바꿀 수 있다고 믿습니다.
2026.01.23
조회수 : 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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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1월호] 한방 건강 칼럼- 겨울철 조심해야 할 중풍(中風)
겨울철 조심해야 할 중풍(中風)
제민한의원 임제민 원장
겨울이 되면 어르신들이 가장 걱정하는 질환 중 하나가 중풍이다. 중풍이 반드시 겨울에만 발생하는 것은 아니지만, 기온이 낮아지면 혈관이 수축하고 혈압 변동이 커져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중풍은 한의학적으로 ‘바람에 맞았다’는 뜻의 중풍(中風)이라 불리며, 갑작스럽게 증상이 나타난다는 특징이 있다. 의학적으로는 뇌졸중이라 하며,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과 터지는 뇌출혈로 나뉜다. 두 경우 모두 뇌에 손상을 주어 한쪽 팔다리 마비, 언어장애, 어지러움, 두통, 감각 이상 등의 증상을 일으킨다.
중풍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중증 질환이지만, 조기에 치료하면 회복 가능성도 크다. 회복 정도는 개인의 상태와 치료 시기에 따라 매우 다양하다. 따라서 중풍을 이해할 때는 단순히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졌다’는 결과 뿐 아니라, 그에 이르게 한 원인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중풍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는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심장질환, 흡연, 음주, 비만, 잘못된 생활 습관 등이 있다.
한의학에서는 중풍의 원인을 크게 화열, 습담, 기허, 음허의 네 가지로 본다. 이는 모두 몸의 균형이 깨진 상태를 의미한다.
평소 건강해 보이던 사람이 갑자기 중풍을 겪는 경우는 화열이나 습담이 원인인 경우가 많아 과도한 열과 노폐물을 다스리는 치료를 시행한다. 반대로 허약하거나 피로가 누적된 상태에서 발생하는 중풍은 기허나 음허가 바탕이 되는 경우가 많아 부족한 기운과 진액을 보하는 치료가 중심이 된다. 중풍 치료는 시기에 따라 접근 방법이 달라진다. 급성기에는 무엇보다 신속한 대응이 중요해 수술이나 혈전 용해 치료 등 양방 치료가 우선된다. 이후 안정기와 후유증기에는 재활과 합병증 예방, 재발 방지가 치료의 핵심이 된다. 이 시기에는 한방 치료나 한·양방 협진을 통해 전신 상태를 개선하고 회복을 돕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중풍이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 없이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한쪽 얼굴이나 팔다리의 힘이 빠지거나 말이 어눌해지고, 갑작스러운 두통이나 어지러움이 동반될 경우 즉시 진료가 필요하다.
발병 후 약 3시간 이내가 골든타임으로, 초기 대처가 예후를 크게 좌우한다. 증상이 하루 이내에 사라졌다고 안심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는 일과성 뇌허혈발작일 수 있다. 이 경우 약 30%가 3개월 이내 실제 중풍으로 이어질 수 있어 반드시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
중풍 예방의 핵심은 결국 뇌혈관 건강 관리다. 혈압과 혈당을 꾸준히 관리하고, 금연과 절주, 체중 조절, 규칙적인 운동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몸의 작은 이상 신호를 놓치지 않고, 필요하다면 한의사의 진찰을 통해 체질과 상태에 맞는 관리를 받는 것도 중풍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2026.01.23
조회수 : 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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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1월호] 희망카툰
희망카툰
2026년 재능기부 스페이스 119 입주 작가 -이규진
2026.01.23
조회수 : 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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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1월호] 독자수필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따뜻한 봉사
김창곤(만덕2동)
나는 만덕2동 복지특공대 보급대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대단한 일을 하는 것은 아니다. 만덕2동 나눔가게에서 후원해 준 반찬과 영양음료 같은 물품을 챙겨 혼자 사시는 어르신 댁을 찾아가 전달하고, 잠시 안부를 묻는 것이 내가 하는 일의 전부다.
어르신 댁에 들어서면 먼저 요즘은 어떻게 지내시는지 묻는다. 식사는 잘 챙겨 드시는지, 몸은 불편한 곳이 없는지, 자녀들과는 연락을 하고 지내는지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눈다. 물품을 전하는 손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시간을 함께 보내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 활동을 시작하게 된 것은 2017년이다. 만덕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복지특공대를 만든다는 이야기를 듣고 참여하게 됐다. 한 달 동안 네 차례 교육을 받고, 다른 지역에서 활동하는 사례를 견학하면서 봉사의 의미를 새롭게 알게 됐다. 그때부터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오래 해보자’는 마음으로 지금까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활동을 하며 기억에 남는 어르신들은 참 많다. 그 중에서도 이용순 어르신은 오가며 마주칠 때마다 고맙다며 손을 꼭 잡아 주셨다. 그럴 때마다 내가 누군가에게 작은 의지가 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 갑자기 건강이 나빠진 어르신을 발견해 요양보호사나 복지관과 연결해 드린 적도 있다. 그때는 봉사가 단순한 나눔을 넘어 삶을 지켜주는 역할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실감했다. 나는 누군가를 돕기 위해 봉사를 시작했지만, 어르신들과 이야기하고 웃음을 나누는 동안 오히려 내가 더 건강해지고 마음이 따뜻해진다.
2026년 병오년 새해를 맞아 특별한 소망은 없다. 올해 80세인 나는 건강이 허락하는 한 어르신들을 계속 찾아뵙고 싶다. 어르신들이 아프지 않고 밝은 얼굴로 “왔나” 하고 맞아주실 때, 그 한마디가 나에게는 큰 기쁨이 된다. 봉사는 하면 할수록 가슴이 벅차오른다. 새해에도 이웃과 함께 웃을 수 있는 날들이 이어지길 바란다.
2026.01.23
조회수 : 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