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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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8월호] 한방 건강 칼럼
고령자는 왜 잠들기 어려울까?
박기홍 원장(덕천동 재생한의원)
불면증, 그냥 넘기지 말자. 나이가 들수록 밤에 쉽게 잠들지 못하고, 자다가 자주 깨거나 새벽에 일찍 눈이 떠지는 경우가 많아진다. 이처럼 수면에 어려움을 겪는 불면증은 65세 이상 고령자에게 흔히 나타나는 문제이다. 하지만 단순히 “나이가 들어서 그래” 하고 넘기기보다는 원인을 알고 적절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잠의 구조가 달라진다: 젊을 때보다 깊은 잠이 줄어들고, 자주 깨게 된다. 또한, 수면을 돕는 멜라토닌이라는 호르몬도 나이가 들수록 덜 분비되어 잠드는 데 어려움이 생긴다.
•몸의 병이나 약물 때문일 수도 있다: 고혈압, 당뇨, 관절염, 심장질환 같은 만성질환이 있으면 통증이나 숨이 차고 소변 때문에 자주 깨게 된다. 또한, 복용 중인 일부 약물(이뇨제, 혈압약, 우울증약 등)이 수면을 방해하기도 한다.
•낮에 움직이는 활동량이 부족하거나 낮잠을 오래 잔다면 밤에 잠들기 힘들다: 고령이 되면 활동량이 줄어들어 몸이 덜 피곤해지고, 낮잠을 오래 자면 밤잠이 오지 않을 수 있다.
•마음의 문제도 잠에 영향을 준다: 은퇴, 배우자와 이별, 외로움, 경제적 걱정 등은 우울감이나 불안감을 유발해 수면에 영향을 준다.
고령자의 불면증, 이렇게 관리하자
하나,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매일 같은 시간에 자고 일어나는 것이 중요하다. 잠자기 전 스마트폰이나 TV는 멀리하고, 늦은 오후 이후에는 카페인이 든 커피나 녹차도 피해야 한다. 침실은 어둡고 조용하게, 시계는 보이지 않는 곳에 두는 것이 좋다.
둘, 낮에는 햇볕을 쬐며 가볍게 운동하는 것도 좋다. 하루 20~30분 산책을 추천한다. 햇볕은 우리 몸의 멜라토닌 분비를 도와 자연스럽게 잠이 오는 환경을 만들어준다.
셋, 그래도 잠을 못 잔다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불면증이 스스로 해결되지 않을 경우,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단, 수면제는 어지럼증이나 낙상 위험이 있어 과도한 복용은 피해야 한다. 대신 인지행동치료나 멜라토닌 보충과 같은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
잠깐! 나에게 이런 증상이 있다면 꼭 진료를 받아야 한다.
잠을 못 자는 것 외에도 기억력 저하, 낮 동안의 졸림, 우울감이 함께 나타난다면 치매나 우울증의 초기 신호일 수 있으니 근처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해야 한다.
2025.08.25
조회수 : 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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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8월호] 힐링과 산책의 숲 화명수목원
독자수필
힐링과 산책의 숲 ‘화명수목원’
우정렬(화명동)
이 곳 북구에 이사와 살아온 지 어느덧 16년이 넘었다. 공기가 맑고 비교적 조용하며 살기에 무척 쾌적한 동네다. 직장에 다니던 시절엔 아내와 함께 금정산성 기슭에 자리한 화명수목원을 자주 찾곤 했다.
화명수목원은 부산의 명산인 금정산 자락에 위치해 있으며, 지금으로부터 14년 전 개원한 부산 최초의 공립수목원이다. 현재 1,282종, 226,544본의 식물이 식재되어 있고, 규모는 크지도 작지도 않아 산책이나 관람에 알맞다. 북구 주민은 물론, 부산 전역과 타지에서도 관람객이 찾을 만큼 제법 유명세를 탄 곳이다.
가을이면 형형색색 단풍과 낙엽이 아름답게 수목원을 물들이고, 여름이면 각종 꽃과 나무들이 활짝 피어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특히 전망대에 올라 내려다보면 초록빛으로 우거진 수목들이 장관을 이루며, 그 색감만으로도 시원함이 전해져 마음마저 탁 트이는 기분이 든다.
수목원 한편의 수서생태원에는 물소리가 시원하게 콸콸 흐르고, 그 주변으로는 습지를 좋아하는 다양한 식물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여름은 봄이나 가을에 비해 피어나는 식물 종류는 적지만, 그만큼 푸르고 왕성한 생명력으로 싱그러움을 느끼게 해준다.
수목원 근처에는 대천천이 흐르는데, 중앙에 시원한 물줄기가 이어지고 새소리, 바람소리, 물소리가 어우러져 그야말로 자연의 3중주가 울려 퍼지는 명소다. 어느 계절에 찾아가도 구민들에게 편안한 휴식처이자,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스트레스를 확 풀어주는 치유의 공간이다.
여름이면 흔히 피서를 위해 바다나 강, 산을 찾지만, 많은 인파로 인해 제대로 즐기지 못하고 오히려 지쳐 돌아오기 일쑤다. 하지만 북구는 가까운 화명수목원에서 다양한 나무와 꽃을 감상하고, 가볍게 산책하며 일상 속 피로와 스트레스를 말끔히 털어낼 수 있어서 참 좋다. 이처럼 자연을 벗삼아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이 곁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감사한 일이다.
2025.08.25
조회수 : 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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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8월호] 희망 카툰
희망 카툰 SPACE 119 입주 작가 - 연찍애
2025.08.25
조회수 : 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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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8월호] 나경이 엄마의 육아일기
나경이 엄마의 육아일기
인생 친구 같은 너를 만나 행복해
민미정(나경이 어머니)
안녕 나경아! ‘엄마’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엄마야.
우리가 만나 함께한 지 벌써 2,000일이라는 시간이 흘렀어. 항상 엄마와 매일 친구처럼 옆에 있어 줘서 너무 고마워.
대구 엄마가 낯선 부산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면서 서툰 육아가 시작되었어. 하는 것마다, 가는 곳마다 실수투성이였던 엄마를 조용히 기다려 준 너.
모든 길이 낯선 길이었던 엄마는 “우리 갈 수 있을까?”라고 하면 “갈 수 있을 것 같아. 재미있을 것 같아. 할 수 있을 것 같아!”라며 엄마에게 자신감을 심어 주던, 선생님 같은 너. 그러다 길을 잃고 헤매는 엄마를 보고, “엄마, 괜찮아~ 사람들한테 물어보자!”라고 말하는 나보다 더 어른 같은 너.
엄마가 허리가 많이 아팠잖아. 어느 날은, “엄마, 나는 이제 엄마한테 안아 달라는 말 안 할 거야.” “응? 왜?” “엄마는 허리 아프니까.” 짧은 그 한마디에, 엄마의 심장은 쿵! 엄마, 그날 진짜 감동이었어. 엄마는 정말 행복해.
비가 억수처럼 쏟아지던 날 “오늘은 밖에 나가기 좀 어려울 것 같아…”라고 했더니, 천진난만하게 “아~ 엄마, 내가 좋은 생각이 있어!” “뭔데?” “우산 쓰고 나가면 되지!”라고 말하는 나경이의 해맑은 미소를 보고, 엄마도 모르게 웃음이 터졌잖아.
매일 가슴 뛰게, 설레는 삶을 살게 해 줘서 고맙고, 한 달 뒤가 설레고, 1년 뒤가 기대되고, 10년 뒤에는 또 어떤 기쁨과 설렘을 함께 할, 궁금하게 해 주는 내 친구, 나경아. 엄마의 친구가 되어 줘서 정말 고마워.
엄마의 평생 친구가 되어 줄래?
2025.08.25
조회수 : 648
- [2025년8월호] 함께여서 좋은 시 광복의 옥수수 김민갑(덕천1동) 봄부터 쑥쑥 8월의 태양아래 겹겹이 입은 초록옷 속에 그날의 함성이여 나라 잃은 슬픔 속살에 감추고 푸른 하늘 높이 솟은 꿋꿋한 8월의 의지 옥수숫대의 기상 나라 잃은 민족의 한을 무더위 속의 옥수수 긴 수염이 울부짖네 황금빛 속살로 영글은 선열들의 기상을 알알이 담고 있는 눈부신 8월의, 내 조국 대한민국 대한독립만세! 2025.08.25 조회수 : 6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