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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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5월호] 탄소 중립 생활 실천해야 할 때 탄소 중립 생활 실천해야 할 때 강신호(만덕동) 하나 뿐인 지구가 인간에 의해 병들어 죽어 가고 있다. 이제 인류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환경 오염이다. 원래 자연은 상당한 오염이 되어도 시간이 지나면 스스로 깨끗하고 맑게 되는 自淨作用(자정작용)을 한다. 이러한 자연의 치유력은 물리적 화학적 생물학적인 세가지 작용이 복합적으로 일어나 스스로 자신을 정화한다고 한다. 현대 사회는 과학기술의 발전과 산업화로 많은 편리함을 누리게 되었지만, 그 이면에는 심각한 환경 오염이라는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공기, 물, 토양, 해양, 그리고 심지어 소음과 빛에 이르기까지 오염의 범위는 넓고 그 영향은 깊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대기오염이다. 자동차 배기가스, 공장 매연, 화석연료 사용 등으로 인해 지구의 공기는 점점 탁해지고 있다. 이로 인해 천식, 폐질환 등의 건강 문제가 증가하고, 지구온난화 역시 가속화되고 있다. 수질오염 또한 심각하다. 생활하수나 산업폐수가 강과 바다로 흘러들면서 수생 생물들이 위협받고 있으며, 결국 그 피해는 인간에게 되돌아온다. 플라스틱 오염은 그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환경 문제 중 하나이다. 한 번 쓰고 버려지는 플라스틱은 자연에서 분해되기까지 수백 년이 걸린다. 그 사이 미세 플라스틱으로 쪼개져 바다를 떠돌며 해양 생물의 몸속에 축적되고, 이는 인간의 식탁으로 다시 돌아온다. 환경을 지키는 일은 거창할 필요가 없다.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대중교통 이용하기, 재활용 실천하기 등 작지만 꾸준한 노력이 모이면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 우리가 지키지 않으면, 결국 우리가 살아갈 수 있는 터전도 사라질 것이다. 나는 지금 탄소 중립 생활 실천을 하기 위해 물컵, 손수건, 장바구니를 소지하고 다닌다. 탄소 중립 생활을 실천하고 있다. 환경보호는 선택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필수이다. 지금 이 순간도 우리 모두의 작은 실천이 절실하다. 2025.05.23 조회수 : 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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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5월호] 동행 동행 황경희(국어 논술강사) 32년생 나의 아버지는 열여덟의 나이에 6·25 전쟁에 소년병으로 참전하셨다. 죽음을 등에 지고 살기 위해 싸워야 했던 그 시간, 전쟁의 폭력성은 견디기 힘들 만큼 숨이 막혔다고 하셨다. 그럼에도 아랫목에 밥그릇을 묻고 장남의 무사 귀환을 빌던 할머니를 생각하며 끝내 견디셨다. 전쟁이 끝난 후엔 ‘조국 근대화’라는 이름 아래 청춘을 바치셨고, 온몸으로 격변하는 현대사를 통과하셨다. 참 고단한 삶이었다. 그런데도 아버지는 요즘 “너무 오래 살아서 미안하다”고 하신다. 아버지 세대의 수고 덕분에 우리가 이만큼 누리고 살 수 있는 건데, 정치권의 세대 갈라치기가 그 마음을 더 아프게 만드는 것 같다. 하지만 아버지 세대는 극복의 대상이 아니라, 깊이 이해해야 할 진짜 어른들이다. 우리는 같은 시대를 살아도 서로 다른 시간대를 지나왔다. 나는 명확한 목적과 방향을 중시하지만, 딸은 과정 자체를 즐기며 그 안에서 의미를 찾아간다. 나는 교훈과 의미를, 딸은 경험과 감각을 좇는다. 그런 우리를 보며 아버지는 늘 말씀하신다. “가장 먼저 챙겨야 할 건 너희 자신이다. 남들이 뭐라든, 하고 싶은 걸 하며 살아라.” 아버지 세대는 배려와 나눔의 세대다. 아니, 어쩌면 자신의 삶을 온전히 가져본 적 없는 세대일지도 모른다. 자식과 손주가 언제나 먼저고, 당신은 늘 뒷전이다. “너희만 좋으면 됐다”는 그 말 속에는 당신의 모든 사랑이 담겨 있다. 세대 차이는 완전히 메울 수 없겠지만, 그 간극을 함께 건너는 다리는 만들 수 있다고 믿는다. 그리고 그 다리 위에서 우리는 조금 더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다. 주름진 손을 맞잡은 아버지는 오늘도 걱정이 많으시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양극단의 아집과 불통이 또다시 전쟁처럼 번지지는 않을까 염려하신다. 오직 국민과 나라를 위한 하나의 목표 아래, 대립이 아닌 진정성 있는 대화로 화합하는 모습을 간절히 바라고 계신다. 당신 자식들과 손주들의 삶이 힘들어질까 두렵기 때문이다. 아버지, 저는 아직도 세상을 어떻게 읽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어른이 된다는 것이 무엇인지도 여전히 배워가는 중입니다. 하지만 당신과 함께 걷는 이 길 위에서, 저는 삶과 세상을 조금씩 더 알아가고 싶습니다. 사랑합니다. 2025.05.23 조회수 :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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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5월호] 희망카툰 화명 장미공원에서 장미축제를, 대천천에서는 수국축제를! 꽃의 축복이 쏟아진다! -연찍애 2025.05.23 조회수 : 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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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5월호] 사랑스런 아이를 키우며 쓰는 나의 육아일기 너와 함께한 희(喜)노(怒)애(哀)락(樂) 유현정(나연이 어머니) 나연아 안녕? 엄마야. 우리는 2020년 봄에 만났지. 그동안 느낀 감정을 ‘희노애락’으로 정리해보려 해. 기쁠 때도, 화날 때도, 슬플 때도, 즐거울 때도 있었던 우리의 이야기. 시작해볼게. 희 너와 함께한다는 것에 기뻐하며 덥던 여름, 너는 엄마에게 선물처럼 찾아왔어. 초음파에서 수줍게 얼굴을 가리던 너를 겨우 보고, 짜릿한 운명을 느꼈단다. 너는 그렇게 태어났어. 노 네가 건강하게만 태어나면 다인 줄 알았는데 엄마는 너를 낳으면 마냥 행복하고 세상 모든 것을 다 가진 것 같을 줄 알았는데, 2~3시간마다 깨서 우는 너를 보면 참 힘들었어. 너를 옆에 뉘어놓고 나도 엄마를 찾으며 엉엉 울기도 했어. 애 미안해 엄마도 엄마가 처음이야. 너가 100일이 갓 지났을 무렵, 엄마는 다시 학교로 돌아갔어. 일과 육아를 함께 하는 게 너무 힘들어 서로 울고불고했던 적도 많았지. 그때 일을 생각하면 엄마는 늘 마음이 아려. 너는 그때 얼마나 힘들었을까. 사랑하는 우리 딸. 미안해! 엄마도 엄마가 처음이라서 많이 부족했어. 락 지금, 이 행복한 순간을 즐겨볼까 해 나연아, 우리가 6번의 봄을 함께 보내고 이제 6번째 봄이 지나가려 해. 서로를 사랑하고 행복해하고 울기도 미워도 했던 그 시간들이 엄마의 가슴 속 소중한 추억이 되었단다. 아마 이 추억들은 서로를 더 단단한 가족으로 묶어주겠지. 엄마는 너를 통해 인생을 배우고, 너에게 더 좋은 어른으로 기억되기 위해 노력한단다. 엄마를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지도록 해주는 네가 이 세상에 있어 너무 고마워. 사랑해. 나연아. 2025.05.23 조회수 : 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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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5월호] 함께여서 좋은 시 윤슬 이지윤(만덕초 6학년) 해가 뜨고 바다 물결에 비친 윤슬 저 햇빛은 얼마나 따스할까 저 물결에 들어가서 나를 비춰주었으면 좋겠다 밤이 되고 바다를 보며 느끼는 공허함 그새 아침이 되어서 느껴지는 충만함 물결에 비추어주는 햇빛 반짝 거리는 빛들 밤하늘을 바라보면 보이는 별들 같다 2025.05.23 조회수 : 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