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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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11월호] 한방 건강 칼럼
지금 내 몸은 무엇을 필요로 할까
덕산한의원 이봉우 원장
건강을 이야기할 때 빠질 수 없는 주제가 바로 식단이다. 그러나 ‘건강에 좋다’는 식단 정보들은 서로 상반된 주장이 많다. 의료 전문가 중에서도 “채식이 몸을 맑게 한다”며 과일·채소 위주의 식사를 권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고기 없이는 에너지가 생기지 않는다”며 육식 중심의 식단을 추천하는 사람도 있다.
체질의학에서는 사람의 몸을 기(氣) 중심형, 혈(血) 중심형, 그리고 한냉(寒冷)·온열(溫熱) 성향으로 구분한다. 이 네 가지 요소의 균형이 깨지면 피로·염증·소화불량 등의 신호가 나타난다. 결국 음식은 단순히 영양을 채우는 수단이 아니라, 체질의 균형을 바로잡는 도구로 봐야 한다.
과일·채소 – 열을 내리고 진액을 보충
채소와 과일은 대부분 성질이 서늘하며 수분과 섬유질이 풍부하다. 이 식단은 몸에 열이 많고 피가 쉽게 달아오르는 온열형 체질에 유익하다. 얼굴이 붉고 갈증이 잦으며, 피로가 ‘화(火)’로 나타나는 사람에게 신선한 채소와 과일은 간의 열을 식히고 체내 진액을 보충해 순환을 돕는다.
반면, 몸이 냉하거나 위장이 약한 사람이 과일·채소 위주 식단을 오래 유지하면 복부 냉증이나 소화불량, 무기력증이 생길 수 있다.
육식 위주의 식이 – 양기와 기력의 보강
육류·생선·달걀 등 단백질 식품은 에너지를 끌어올리고 몸을 따뜻하게 하는 양성 음식이다. 몸이 차고 혈액순환이 더딘 한냉형 체질에게는 이런 음식이 생명력을 되살리고 기운을 북돋운다.
기운이 약한 사람은 식물성 식단만으로는 체온이 낮아지고 정신적인 의욕이 떨어지기 쉽다. 반대로 열이 많은 체질이 육식을 과하게 하면 체내 열이 정체되어 피로·염증·혈압 상승이 잦아질 수 있다.
체질 밸런스의 원리
체질의학이 강조하는 핵심은 “무엇을 먹느냐”보다 “누가 먹느냐”이다.
기본적으로 냉한 사람은 따뜻한 음식으로, 열이 많은 사람은 서늘한 음식으로 균형을 맞춰야 한다.
그러나 어느 한쪽만 고집하면 결국 불균형이 생긴다. 냉한 사람도 때로는 채소와 과일로 열을 조절하고, 열이 많은 사람도 적당한 단백질과 지방으로 기력을 보충해야 한다.
단순한 한열(寒熱)의 구분을 넘어, 사상의학에 따른 체질 구분과 그에 맞는 식단을 적용해 체질의 불균형을 바로잡는다면 음식은 곧 ‘약’이 될 수 있다.
음식보다 나를 먼저 알아야 한다
건강식은 유행이 아니라 자기 이해의 결과다. 남이 좋다는 음식이 내게는 맞지 않을 수 있다. 내 몸의 타고난 특성과 현재의 균형 상태를 아는 것이 건강한 식단의 출발점이다. 결국, “과일이 좋을까, 고기가 좋을까”라는 질문보다 “지금 내 몸은 무엇을 필요로 하는가”를 묻는 것이 더 현명한 접근이다.
2025.11.25
조회수 : 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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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11월호] 함께여서 좋은 시
달빛과 아들
김영숙(만덕동)
가을밤
산책을 하다 달을 보았네
달 한가득 동그란 너의 얼굴
너의 작은 얼굴
마름모 모양의 너의 눈엔
달빛같은 까만 눈동자.
엄마 아빠 맘속에
새하얗고 뽀얀
우리 아들
2025.11.25
조회수 : 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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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11월호] 건강을 지켜주는 보약 ‘김치’
건강을 지켜주는 보약 ‘김치’
이옥출(만덕동)
해마다 입동을 전후로 많은 가정에서는 겨울을 대비해 김장을 담근다.
예전에는 대부분 집집마다 김장을 직접 담갔지만, 요즘은 1인 가구의 증가로 이미 담가진 김치를 구입해 먹는 가정도 점점 늘고 있다.
이에 맞춰 매년 11월 22일은 ‘김치의 날’로 지정되어 있다.
‘김치의 날’은 김치에 들어가는 11가지 주요 재료와 김치의 22가지 효능을 상징해 11월 22일로 정한 것으로, 김치의 가치와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제정된 법정 기념일이다.
한국인에게 김치는 사계절 내내 밥상에서 빠지지 않는 대표 반찬이다.
우리 전통의 발효식품인 김치는 미국의 건강잡지 헬스(Health)와 영국 일간지 가디언(The Guardian)이 선정한 세계 5대 건강식품 가운데 하나로 꼽히며,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김치는 면역력을 높이고 항산화 작용과 항암 효과를 지니는 등 다양한 건강 효능도 있다.
김치의 종류 또한 매우 다양하다. 배추김치, 열무김치, 총각김치, 깍두기, 동치미 등 양념의 비율이나 숙성 방법에 따라 200여 가지의 김치 종류가 존재한다.
그 중에서도 김장김치는 겨울철 보양식이라 불릴 만큼 중요한 음식이다. 잘 익은 김치에는 유산균이 풍부해 김치 1g당 약 1억 마리의 유산균이 들어 있다고 한다. 그만큼 김치는 면역력 강화, 질병 예방, 장 건강 유지에 탁월한 식품이다.
김치는 국이나 찌개, 부침, 볶음밥, 라면 등 여러 요리의 주재료나 부재료로 다양하게 활용된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갓 지은 밥에 김치를 곁들이면 그 어떤 산해진미도 부럽지 않다.
처음 김치를 맛 본 외국인들도 그 오묘한 맛에 엄지를 치켜세운다고 하지 않는가.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말처럼, 우리의 삶과 건강을 지켜주는 보약은 바로 곁에 있는 신토불이 음식 김치임을 다시금 느낀다.
2025.11.25
조회수 :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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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11월호] 황혼의 아침
황혼의 아침
서문자(덕천동)
파란 가을 하늘, 맑은 햇살, 상쾌한 바람 속에 낙엽이 이별을 고하는 계절이다.
희망북구 신문을 보기 시작한 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어느 날 문득 신문을 읽다가 ‘나도 글을 한 번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에게도 글을 쓰고 싶은 마음이 있었구나 싶어 다행스럽고, 일흔이라는 나이에도 여전히 마음만은 청춘임을 느낀다.
일흔의 나이를 맞이하니 그동안의 인생이 주마등처럼 스쳐간다.
남편과 사별한 지도 벌써 25년이 지났다. 마흔다섯 살 젊은 나이에 생활고를 이겨내기 위해 안 해본 일이 없을 만큼 힘든 시절이었다. 그래도 꿋꿋이 살아왔고, 지금은 노인일자리로 유치원에 다니며 하루 세 시간씩 일하는 시간이 나에게는 무엇보다 소중하고 즐겁다.
그 시간만큼은 마음의 걱정도, 몸의 아픔도 잠시 잊을 수 있다.
또 내가 좋아하는 곳이 하나 있다. 바로 구포시장 5일장이다.
장을 보면 먹거리도 풍성하고, 시골 아주머니들이 바리바리 싸 들고 나온 채소와 곡식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무엇보다 구포시장에서는 언제나 사람 사는 정을 느낄 수 있어서 좋다. 일을 하느라 황혼의 여유를 온전히 즐기지 못하는 건 아쉬운 일이지만 그래도 요즘은 욕심보다 건강하게 하루를 잘 보내는 것, 그것이 가장 큰 바람이다.
마음은 성숙해지고 생각은 깊어졌지만, 몸이 예전 같지 않으니 건강이 곧 행복이란 걸 실감한다.
이 글을 희망북구에 보내면 과연 실릴 수 있을지 걱정도 되지만, 부족하더라도 용기 내어 써본다. 글을 쓰는 이 순간이 행복하고, 이렇게 마음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할 따름이다.
북구 파이팅! 오늘도 내일도 건강하고 따뜻한 하루가 되길 바라며, 마음속으로 희망북구를 응원한다.
2025.11.25
조회수 : 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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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11월호] 희망카툰
SPACE 119 입주 작가 - 연찍애
2025.11.25
조회수 : 13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