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
총 6건의 게시물이 있습니다 ( 1/1 페이지 )
-
[2025년10월호] 나의 육아 일기
소중한 딸들을 만나기까지
우정희 어머니
나에게 엄마가 되는 일은 쉽지 않았다. 결혼 후 첫 아이를 8주에, 둘째 아이를 7주에 떠나보내고 긴 기다림이 시작됐다. 포기하지 않기로 마음먹었고, 다니던 일을 그만두고 치료와 생활관리를 병행했다. 남편은 조용히 손을 잡아 주었고, 그 믿음으로 결혼 5년 차에 다시 임신했다.
아이를 지키기 위해 경부 봉축 수술이 필요해 경기도까지 올라갔다. 코로나로 대중교통을 피하던 때라, 아버지는 차 뒷좌석에 이불을 깔아 나를 눕히고 부산과 동탄을 몇 번이고 오갔다. 유도 분만으로 시작된 출산은 13시간의 진통 끝에 응급수술로 마무리됐다. 첫 울음을 멈추고 내 품에 안기던 딸의 온기가 아직도 생생하다. 산후에는 젖몸살과 보호자 출입 제한으로 조리원 생활도 오래 하지 못했다. 그래도 모유 수유를 고집하며 하루 30분씩 쪽잠을 자고, 아이와 보낸 시간이 나를 조금씩 단단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크리스마스 아침, 단유를 고민하던 순간 임신 테스트기에 선명한 두 줄이 떴다. 수술과 정기 진료를 다시 이어가며 둘째를 맞을 준비를 했고, 두 번째 여정은 첫 경험이 준 배움 덕분에 한결 담담했다.
이제 내 곁에는 사랑스러운 두 딸이 있다. 잃고, 기다리고, 다시 품에 안기기까지의 시간은 쉽지 않았지만, 간절히 바라며 버틴 만큼 지금의 하루하루가 더없이 소중하다.
그렇게 나는 엄마가 되었고, 내 곁엔 이쁜 두 딸이 있다.
간절히 바랬던 이 시간들이 나는 너무나도 소중하다.
2025.10.27
조회수 : 253
-
[2025년10월호] 한방 건강 칼럼
여름 더위 뒤 기운 빠짐, ‘허증’
바른맥 한의원 최무진 원장
올여름 유난한 더위와 강한 냉방이 겹치면서 9~11월 환자 진료실에는 두통·어지러움·소화불편·불면을 호소하는 분들이 부쩍 늘었다.
정밀검사에서 큰 이상이 없다는 답을 받고도 “몸이 예전 같지 않다”고 느끼는 이유는, 한의학적으로 말하면 더위에 지친 뒤 환절기 적응까지 겹쳐 에너지가 비고 균형이 흔들린 상태, 즉 ‘허증’에 가깝기 때문이다. 땀으로 체력이 빠진 데다 찬 공기를 오래 쐬면 혈액순환이 둔해지고 회복 속도가 느려진다. 거기에 과로와 스트레스가 이어지면 잠·소화·면역이 함께 흔들린다.
증상은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난다. 쉽게 지치고 땀이 많아지거나, 손발이 차고 배가 자주 사르르 아프고 무릎·허리가 시큰하기도 한다. 어지럼증과 두근거림이 잦아지는 이도 있고, 입이 마르고 얼굴이 화끈거리는 ‘상열감’으로 밤잠을 설치는 이도 있다. 중요한 것은 몸의 신호를 초기에 알아차리는 일이다. 오후만 되면 기운이 확 빠지고, 소화가 더디며 배변이 일정치 않고, 잠드는 데 30분 이상 걸리는 날이 이어지면 생활 리듬을 조정할 때라는 신호다.
회복의 첫걸음은 체온 관리다. 실내외 온도차를 5도 안팎으로 줄이고 바람을 직접 오래 쐬지 않는다. 물은 미지근하게 자주 마시고, 식사는 찬 음식보다 따뜻한 밥·국·죽 위주로 간을 심심하게 한다. 취침 두 시간 전에는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가벼운 스트레칭과 호흡으로 몸을 느슨하게 풀어 준다.
걷기는 하루 30분이면 충분하다. 대천천, 화명생태공원 메타세쿼이아길, 구포무장애숲길처럼 평탄한 코스를 고르고, 땀은 살짝만 흘릴 정도로 리듬을 유지하면 밤잠이 한결 편안해진다. 낮에는 햇볕을 조금씩 쬐고, 점심 이후 카페인은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그래도 어지럼과 두근거림이 일상에 지장을 줄 만큼 잦아지거나, 불면이 2주 이상 이어지거나, 복통·설사·변비가 한 달 이상 계속되면 전문 진료를 권한다.
정확한 진맥을 통해 기혈음양(氣血陰陽) 중 무엇이 부족한지를 검사 받고 본인의 체질에 맞는 약재를 처방 받아야한다. 기가 부족하면 땀을 많이 흘리고 쉽게 피곤해지며, 혈이 부족하면 어지럽고 가슴이 자주 두근거리게 되고, 음이 부족하면 체중이 줄고 입이 타며 상열감을 느끼고, 양이 부족하면 아랫배가 차갑고 허리나 무릎에 통증이 오며 설사 경향을 보일 수 있다.
각 허증마다의 특징적인 증상들을 종합하여 의사가 진단하게 된다.
우리 몸은 넘치거나 모자람이 없이 균형상태에 놓여지게 되면 전신의 모든 기능들이 제 기능을 할 수 있다.
한약 치료를 근간으로 하여 한약이 전신으로 잘 운행될 수 있도록 침치료나 약침치료, 그리고 추나치료를 함께 병행해 주면 더욱 효과적인 치료가 될 수 있다.
2025.10.27
조회수 : 271
- [2025년10월호] ‘십리과자’를 아세요? ‘십리과자’를 아세요? 우윤숙(금곡동) 십리과자(돌사탕)는 내 초등학교 시절을 통째로 녹여 주던 한 알의 사탕이었다. 1950~60년대, 보리고개가 일상이던 때 밥상엔 쌀보다 보리가 더 많아 꽁보리밥이 흔했고, 반찬이라야 소금 간이 센 김치와 집에서 띄운 된장이 전부였다. 학교는 멀고 책가방도 없어 책을 분홍색 책보에 싸 들었는데, 집에서 학교까지 약 4km를 한 시간 넘게 걸어야 했다. 비가 오면 책이 젖지 않게 분홍 책보를 허리에 동여매고 헐떡이며 달렸고, 책무게가 쌓이면 종종 다리에 힘이 풀리곤 했었던 시절이었다. 그런 날에는 학교 앞 문방구에서 파는 동그랗고 단단한 ‘십리과자’를 한 알 사 물면 그 먼 거리를 걸어도 하루가 견딜 만했다. 그 사탕은 입속에서 천천히 굴리며 녹여야 했다. 단맛은 깊고 오래갔고, 한 알을 물면 집 근처에 닿을 즈음에야 비로소 단물이 빠지기 시작했다. 매일 사 먹기 어려운 형편이라 친구와 반씩 나눠 먹기도 했는데, 먼저 문 친구가 한참 단맛을 뺀 뒤 내게 넘겨주면 나는 남은 단맛을 이어받듯 천천히 녹여먹었다. 지금 같으면 비위생적이라 질색할 일이지만…. 그랬던 나이기에 세월이 흘러 지금 아이들을 보면 마음이 복잡해진다. 체격은 커졌지만 조금만 걸어도 지루해하고 짜증을 내는 모습이 안쓰럽다. 그렇다고 해서 과거와 현재 어느 쪽이 더 낫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다만 우리는 작은 몸집으로도 먼 길을 걸었고, 한 알의 사탕으로도 하루가 즐거웠다. 작은 사탕 한 알을 나눠먹으며 행복했던 시간이 몸과 마음을 단단하게 만들었다는 사실만은 확실하다. 이제 십리과자는 내 기억 속 군것질로 남았지만 가끔 그 사탕의 오랜 달콤함을 떠올린다. 천천히 녹여야만 맛 볼 수 있었던 인내의 시간, 끝까지 다 녹여야 비로소 알 수 있었던 완주의 행복. 그 맛은 이제 사라지고 없지만 추억은 아직 내 기억속에 남아있다. 2025.10.27 조회수 : 274
- [2025년10월호] 내 고향 사천에 가을이 오면… 내 고향 사천에 가을이 오면… 박정도(화명동) 내가 태어나 자란 고향은 경남 사천시의 시골 마을이다. 스무 살에 부산으로 이촌향도했으니 벌써 40년이 지났다. 고향은 지금 고령의 어르신들만 살고 젊은이들은 아예 없다. 어린 시절 친구가 없으니 고향에 갈 일은 매우 드물다. 그렇지만 고향에서의 추억은 가슴에 남아 장년의 현재 삶을 기름지게 해준다. 고향은 농민들의 마을이었지만 산이 푸르르고 경치가 매우 아름다운 마을이었다. 그래서 사시사철 먹을거리는 지천에 널려 있었다. 특히 결실과 수확의 계절 가을이 오면 들과 산엔 온갖 먹을거리가 넘쳤다. 그래서 배고픔은 거의 모르고 살았다. 가을이 오면 야산에서 밤을 많이 거둘 수가 있었는데 산 주인이 있건 없건 밑에 떨어진 밤은 먼저 줍는 사람이 임자였다. 틈틈이 친구들과 밤나무 아래로 가서 토실토실 익은 알밤을 주워 생으로도 먹고 굽거나 삶아서도 먹었다. 밤을 정신없이 줍다가 벌침에 쏘이기도 하고 독사를 보고 혼비백산하기도 했다. 밭에서 캔 고구마는 훌륭한 주전부리였다. 쇠죽을 끓이고 난 아궁이 불에서 고구마를 구워 먹으면 맛이 천하일품이었다. 그 어떤 산해진미도 부럽지 않은 출중한 간식거리였다. 초가지붕에 생고구마를 납작하게 썰어 말린 말린 고구마도 멋진 간식이었다. 말린 고구마를 호주머니에 넣어 다니며 심심풀이로 즐겨 먹었다. 또 말린 고구마로 죽을 끓여 먹으면 남다른 별미였다. 고향엔 집집마다 감나무 몇 그루는 있어서 감을 납작하게 썰어 말린 감말랭이도 내세울 만한 주전부리였다. 감말랭이는 얼마나 맛이 달콤한지 요즘의 사탕이나 초콜릿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단맛이 났었다. 그 밖에도 산과 들엔 이름 모를 온갖 열매가 넘쳐났다. 비록 하얀 쌀밥이나 고깃국은 배불리 먹지 못해도 나만 부지런하면 먹는 문제는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집을 나서면 곳곳에 먹을거리가 넘쳤으니 말이다. 올가미를 놓아 토끼를 잡기도 했고 꿩을 잡아서 직접 요리해 먹기도 했다. 부모님은 늘 우리 형제자매를 기르며 “눈(目) 같이 게으르지 말고 손(手) 같이 부지런히 하라!”고 말씀하셨다. 눈으로 일거리를 보면 언제 다할까 걱정이 되지만 손을 부지런히 움직여 일하면 금방 다한다는 진리의 말인데 우리에게 항상 당부해 주셨다. 그런 세월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내 나이 예순 살을 조금 넘겼다. 지금은 부산에서 살고 있지만 사천의 추억을 생각하면 마음 한 켠이 따뜻해진다. 여건이 된다면 내 고향 사천을 찾아 추억의 길을 다시 가보고 싶다. 2025.10.27 조회수 : 229
-
[2025년10월호] 희망카툰
2025년 10월호 희망카툰
2025.10.27
조회수 : 268
- [2025년10월호] 부산북구장학회 소식 부산북구장학회 소식 ◆기금조성 목표 : 50억원◆ 이달 모금액 15,040,000원 ▶ 총 모금액 4,806,509,311원 ○해뜨락요양병원 이사장 김성우(북구장학회 이사): 5,000,000원 [기탁금 누계: 34,000,000원] ○빛하늘의원 원장 박종건(북구장학회 이사): 5,000,000원 [기탁금 누계: 15,000,000원] ○(주)금강WPE 대표 강석원(북구장학회 이사): 1,000,000원 [기탁금 누계: 6,000,000원] ○정희승(정희재): 1,000,000원 ○구룡사: 500,000원 [기탁금 누계: 46,000,000원] ○사오건설 대표 오태진(북구장학회 이사): 300,000원 [기탁금 누계: 22,350원] ○대불조장금선원: 300,000원 [기탁금 누계: 36,100,000원] ○미륵사: 300,000원 [기탁금 누계: 24,300,000원] ○포도원교회: 200,000원 ○구포신협 이사장 진남수: 200,000원 ○(A)비지팅엔젤스부산북구지점 김정희: 200,000원 ○하늘샘교회: 100,000원 ○환희교회: 100,000원 ○기아오토큐 화명점 김천갑: 100,000원 ○구포향토회: 100,000원 ○구포시장 청우회 : 50,000원 ○개성주택공사 우천희: 50,000원 ○구포시장 대원유통 양인규: 50,000원 ○구포2동 이익수: 50,000원 ○라종임: 30,000원 ○주미정 : 30,000원 ○구포2동 조매자: 30,000원 ○이찬순: 30,000원 ○구포 오세철: 20,000원 ○박삼동: 20,000원 ○김중곤: 20,000원 ○화명1동 조동희: 20,000원 ○수정강변타운 심극보: 20,000원 ○수정강변타운 정지선: 20,000원 ○수정강변타운 김복수: 20,000원 ○이동욱 20,000원 ○안주언 안혜리 : 20,000원 ○문인주: 20,000원 ○화명1동 이월희: 20,000원 ○익 명: 20,000원 ○구포3동 김효열: 10,000원 ○양산 물금읍 김정환: 10,000원 ○덕천동 홍승완: 10,000원 ○구포3동 지우자: 10,000원 ○심하늘(용수초등학교): 10,000원 ○심가람(용수초등학교): 10,000원 ○강은희: 10,000원 ○익명: 10,000원 문의: 북구장학회 사무국 ☎309-4888 부산북구장학회 홈페이지 : www.bsbukgusf.kr 2025.10.27 조회수 : 26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