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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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정보 / 급성충수염 10대에 많이 발생…배꼽주위 통증 나타나 10대에게 많이 발생하는 질병 중에 ‘급성충수염’이 있다. ‘맹장염’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충수염은 충수라는 부위에 붙어있는 작은 주머니에 발생한 염증을 뜻한다. 충수는 병균과 맞서 싸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면역계의 한 부분으로 충수에 발생한 염증은 빨리 수술을 받아 제거해야 한다. 충수염은 간단한 진찰만으로도 쉽게 진단할 수 있으나 복막염이나 충수주위농양으로 진행된 후에 수술을 받게 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병이 시작될 때는 식욕이 떨어지고 울렁거림과 상복부의 통증이 나타나므로 체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배꼽 주위를 거쳐서 오른쪽 하복부에 통증이 나타나고 미열과 한기가 느껴지기도 한다. 기본적으로 급성 충수염은 어떤 원인에서든지 충수 내부가 막히면서 시작되는데 충수가 막히게 되면 충수로부터 대장으로 향하는 정상적인 장의 연동운동이 제한된다. 이때는 고인 물이 썩듯이 장내 세균이 증식하고 독성 물질을 분비하기 때문에 충수 내부 점막이 손상되고 궤양을 형성하게 된다. 충수 내부의 염증이 자라나 터지면 세균이 복부 내부에 번져 복막염이 될 수도 있으므로 급성충수염 발생이 의심되면 과거 병력을 확인하고 환자 오른쪽 아랫배를 눌러 통증 정도를 살펴봐야 한다. 또 염증발생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혈액검사, 복부 x-ray 검사, CT 검사 등으로 복부를 관찰한다. 치료법으로는 복부를 5~10cm 정도 절개해서 충수를 들어내는 개복술이나 배에 작은 구멍을 낸 후 카메라와 수술도구를 넣어 제거하는 복강경 수술이 있다. 2022.07.26 조회수 : 757
- 건강정보/여름철 냉장고 관리 성에 제거하고 음식물 80%만 채워야 음식이나 각종 식재료를 냉장고에 넣어두는 것만으로도 안심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여름이면 시원한 걸 찾느라 냉장고를 여는 횟수가 늘어나기 마련인데 그러다보면 음식이 상하거나 신선도가 떨어지는 상황이 발생하기 쉽다. 가정에서나 업소에서나 평상시에 냉장고 관리만 잘하여도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다. 냉장고 내부의 냉기를 잘 유지하기 위해서는 음식물을 70~80% 정도만 채우고, 주기적으로 성에를 제거하는 것이 좋다. 냉장고 위에 물건을 쌓아두지 않아야 하며 설정온도가 유지되지 않거나 소음이 들리면 가급적 빨리 점검을 해야 한다. 냉장고가 고장이 났다면 수리할 때까지 냉기가 빠지지 않도록 문을 꼭 닫아두거나 다른 냉장고로 물품을 옮기는 것이 좋다. 또 변질이 걱정되는 식재료는 가급적 폐기해야 식중독 등의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냉장고를 청소할 때는 고무장갑 등을 끼는 것이 좋다. 분리할 수 있는 서랍과 선반은 따뜻한 비눗물로 세척한 후 마른 천으로 닦으면 된다. 2022.07.04 조회수 : 948
- [명예기자]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보면서… 토요일 아침에 텔레비전을 통해 나처럼 나이 많은 이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가끔 시청하는데 그 프로그램을 보면서 느끼는 점이 적지 않다. 역경의 세월을 살아온 대한민국 시니어들의 다양한 인생이야기를 나누고 삶 속에 녹아있는 삶의 지혜를 공유하는 따뜻한 프로그램이기에 즐겨 보고 있다. 특별한 봉사활동을 하는 이들이 출연하거나 특이한 생활을 하는 이들의 이야기가 소개될 때는 부럽다는 마음이 들고 나도 저들처럼 좀 더 보람되고 활기차게 삶의 활력을 느끼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연배가 비슷한 사람은 삶의 환경이나 시대적 배경을 비슷하게 겪으며 살아왔을 테니 지난 시절에 대한 향수도 비슷하게 느낄 것이고 어렵게 살아온 날들에 대한 회환도 비슷하게 남아 있을 것이다. 그러다보니 가끔은 지금 내가 살고 있는 현실을 되돌아보기도 한다. 치열하게 살았던 삶을 반추하면서 반성도 하고, 그 때 이랬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물론 지나간 것은 모두 아름답다는 말처럼 많은 추억과 희로애락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간다. 꽤 오랫동안 코로나19 상황이 이어지면서 대인 관계가 소원해지기도 했고 가까운 사람들과 만날 때도 마스크를 쓰고 손 소독을 열심히 해야 했으니 만남 자체가 불편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우리는 그런 상황에서도 사람에 대한 관심과 배려를 아끼지 않았고 따뜻한 정을 나누어왔다. 앞서 이야기한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통해 승객과 대화한 내용을 책으로 발간한 택시기사의 이야기, 평생 동안 적은 일기를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는 어르신의 이야기 등 많은 이야기를 접하고 감동을 받았다. 나 역시 인생을 아름답게 완성시키기 위해 정성을 더 기울여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후손들에게 잘 살다가신 원로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열심히 생활해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임종근 / 희망북구 명예기자 2022.07.04 조회수 : 880
- [독자마당] 호국보훈의 달에 찾은 유엔기념공원 6월은 민족사적으로 불행하고 암울한 달이다. 72년 전 한국전쟁이 발발해 무려 3년 1개월만에 겨우 휴전이 되었고 국토가 분단된 채 오늘에 이르고 있다. 지구촌 200여개 나라 중 유일하게 분단의 비극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6월은 역사를 되돌아보고 나라를 지키다 순국한 호국영령과 전쟁 중 부상당한 상이용사들을 기억하는 달이 되어야 한다. 하지만 6월이라 하여 이들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마음자세를 지닌 국민이 과연 얼마나 될까. 순국한 이들을 추념하는 현충일에 태극기 게양상태를 살펴보았더니 내가 거주하는 아파트만 해도 태극기를 내건 가구는 얼마 되지 않았다. 공휴일로 지정했음에도 조기를 다는 일조차 성가시고 귀찮다는 것일까. 태극기 다는 게 대수인가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래도 나라를 지키다 목숨까지 바친 선열들에 대한 예의와 도리가 아니라고 본다. 이날 오전 10시에 전국에서 울리는 사이렌 소리에 과연 묵념을 한 사람이 얼마이며 TV를 통해 추념식을 본 사람이 얼마나 되었을까 생각하니 마음이 편하지 않아 대연동의 UN기념공원을 찾았다. 기념공원은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미국, 영국, 터키 등 11개국의 유해 2300구가 안장된 곳이다. 타국의 전쟁에 참여해 고귀한 생명까지 바쳐 우리나라를 지켜준 데 대한 감사와 추모를 하는 것은 기본 도리이자 예의라고 본다. 봉분이 없는 묘에 영어로 새겨진 이국병사들의 이름을 보며 참혹한 전쟁이 지구촌에서 반드시 사라져야한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하게 되었다. 오늘의 우리가 존재할 수 있는 것은 우리 국군과 해외에서 파병된 군인들의 고귀한 희생정신 덕분임을 한시라도 잊어서는 안 되겠다. 물질만능주의와 이기주의로 인해 당시의 상황과 이들의 희생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는 이들이 많지 않아 안타깝기 그지없지만 다시 한 번 자유수호정신과 호국정신을 받들어 가리라 다짐해본다. 우정렬 / 화명3동 2022.07.04 조회수 : 810
- [시인의창] 자식 바라기 우리 엄마 김여경 해바라기 꽃을 닮은 우리 엄마 늘 자식 바라기 되어 우리들 주변을 맴돌았다 다들 바쁘다 바쁘다며 엄마 등 뒤로 멀리멀리 달아나도 엄마를 부르면 아픈 무릎 절뚝이며 달려오시던 자식 바라기 우리 엄마 딸자식 고단할까 봐 우렁각시 되어 잔뜩 챙겨놓으시고 내 집이 편하다며 늦은 밤 온기 없는 서늘한 집으로 가시던 뒷모습에 눈시울만 적실뿐 무엇 하나 따뜻하게 내어드린 게 없다 화수분인줄 알았던 엄마의 사랑 가슴속 등불 되어 지금도 자식 바라기 하고 계시는 엄마의 그림자 <문학과 의식> 수필 등단, <월간 한국시> 시 등단. 시집 <봄까치꽃>. 부산문인협회 회원, 새부산시인협회 회원, 영호남문인협회 회원, 부산불교문인협회 회원, 부산가산문학인협회 사무국장, 부산북구문인협회 이사, (사)강변문학낭송인협회 편집장 2022.07.04 조회수 : 796
- [시론-321호] 지역사회 통합돌봄으로 살던 곳에서 건강한 노후를 장수목 / 국민건강보험공단 부산울산경남지역본부장 ‘고독사 처리업체 이렇게나 많았다니.’ 이는 2022년 6월 7일자 일간지 기사의 제목으로 초고령사회의 어두운 그림자를 다룬 내용이다. 우리나라는 2017년 8월 고령사회(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이 전체의 14%)에 진입하였고 2025년 초고령사회(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이 전체의 20%) 진입을 앞두고 있다. OECD 국가 중 가장 빠른 고령화 속도이다. 그런 가운데 부산은 광역시 중 처음으로 2021년 9월 초고령사회에 진입하여 노인과 바다만 남는 게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기도 한다. 정부는 이러한 초고령사회를 앞둔 시점에서 광범위한 돌봄 불안을 해소하고 돌봄수요 급증에 대비하기 위하여 지난 2019년부터 부산시 북구를 포함한 16개 지자체를 선정하여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을 추진 하고 있다. 지역사회 통합돌봄이란 돌봄이 필요한 사람은 누구나 살던 곳에서 개인의 욕구에 맞는 서비스를 누리고 지역사회와 함께 어울려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정책을 의미한다. 의료·요양·복지·주거와 관련된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지원하여 어르신들이 살던 곳에서 독립적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보장하기 위함이다. 지역사회 통합돌봄은 전국 시행에 앞서 지역 실정에 맞는 지역단위의 사업개발을 위해 일부 지자체에서 우선적으로 선도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부산시 북구도 여기에 해당된다. 북구에서 추진하는 통합돌봄 사업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에게 식사배달과 병원이용을 위한 이동지원, 주거환경 개선, 케어안심주택, 어르신과 지역주민의 소통 마당인 어울림센터 운영 등이 있다. 우리 지역본부는 통합돌봄 참여기관을 대상으로 교육, 홍보,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지역에 맞는 사업 추진으로 지자체 선도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복지관을 중심으로 ‘찾아가는 상담서비스’를 개설하여 지역주민의 건강상태 측정과 상담을 통해 스스로 건강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고 지역사회 통합돌봄 서비스 관련 접수 및 이용방법 등도 적극 안내하고 있다. 특>히, 장기요양인정자 등 통합돌봄이 필요한 대상자를 발굴하여 지역사회에 연계하고 부산시 북구와 함께 건강한 돌봄 서비스 환경을 위한 돌봄종사자 역량강화 및 힐링 프로그램 등도 운영하고 있다. 북구 주민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13개 행정복지센터에 설치되어 있는 통합돌봄창구에 신청하면 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부산북부지사, 지역복지관, 의료기관 전담창구 등을 통해서도 신청이 가능하다. 이후 행정복지센터의 필요도 조사 및 지역케어회의를 통해 최종적으로 서비스 이용 여부가 결정되며, 서비스 이용자는 지역사회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받으며 안정된 생활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환갑을 맞으면 그 의미가 각별해 잔치를 하던 시대를 지나 이제는 기대수명 83.5세로 20년 전보다 7.5세나 늘었다. 기대수명 100세 시대가 머지않은 것이다. 그만큼 돌봄을 필요로 하는 기간도 길어졌다는 얘기다. 2020년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어르신 56.5%가 건강이 나빠지더라도 살던 곳에서 서비스를 받으며 여생을 마치고 싶다고 답했다. 지역사회 통합돌봄은 선도사업을 거쳐 2026년 전국 시행을 앞두고 있다. 초고령시대 어르신들이 평소 살던 곳에서 건강하게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국민건강보험공단 부산울산경남지역본부가 지역사회 통합돌봄사업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 2022.07.04 조회수 : 869
- 북부고용복지+센터의 문은 항상 열려 있습니다 공춘수 / 북부고용복지+센터 센터장 “안녕하세요, 취업하고 싶어요. 도와주세요.” 북부고용복지복지+센터를 방문한 어느 구직자의 첫마디이다. 이 구직자는 폭력적인 아버지와 방임적인 어머니, 그리고 우울증을 앓고 있는 남동생을 둔 상황이어서 취업을 통한 독립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센터에 방문한 첫날은 상담사의 얼굴을 제대로 마주보지도 못했고, 상담사가 내민 안내문을 제대로 읽지 못할 만큼 이해력이 낮은 듯 했다. 어린 시절에 여러 차례 가족이 해체되었고 지자체 등 관련 단체의 도움으로 생계를 꾸려가던 중 우리 센터의 도움을 받아 작은 일자리를 찾아 원하던 대로 독립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사례는 센터에 입주해 있는 여러 기관이 공동으로 힘을 모아 심리적인 안정부터 취업까지 성공시킨 사례이다. 가끔 “고용복지+센터를 아시나요?”라고 물으면 대부분은 “실업급여 받는 곳”이라고 대답한다. 그러나 고용복지+센터는 실업급여 지급뿐 아니라 취업상담, 복지와 심리상담, 더 나아가 저소득자 신용대출까지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다. 센터에서는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게 상담을 통해 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또한 취업준비에 전념할 수 있도록 소득지원도 병행하는 ‘국민취업지원제도’를 2021년 1월 1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소득지원은 월 50만원씩 6개월간 최대 300만원이며 전문상담사가 개인별 상담을 통해 맞춤서비스 계획을 수립하고 참여자에게 국비 직업훈련, 복지 연계 등의 취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만 참여자의 유형에 따라 지원내용은 달라질 수 있다. 사업 첫 시행 시기인 지난해에 우리 센터를 통해 국민취업지원제도를 이용한 참여자 수는 1만321명이며 올해는 4월말 현재 2665명이 참여하여 취업지원 서비스를 받고 있다. 오늘도 실업급여와 일자리 등을 알아보기 위해 많은 분이 센터를 방문하였다. 어떤 분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우울증을 앓고 있거나 실직의 충격 등으로 심리적인 불안을 겪고 있기도 하다. 이런 분들에겐 일자리를 찾는 것에 앞서 센터 내 심리안정 프로그램을 활용하도록 우선 권장하고 있고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연계하여 마음을 치유하도록 하고 있다.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센터를 방문하는 분들에게는 먼저 1층 취업지원 부스에서 취업상담사와 1:1 면담을 진행하도록 하며 적합한 일자리를 찾아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직업훈련을 통해 능력을 향상시켜야 취업이 될 것으로 판단되는 경우에는 직업능력개발훈련비 등을 지원하는 국민내일배움카드를 활용하여 직업훈련을 받은 후 취업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북구는 주거 밀집지역으로 강서구 등에 비해 괜찮은 일자리가 많이 부족한 편이다. 반면 강서구에는 구인난을 겪고 있는 기업이 상당히 많다. 특히 조선 및 기계부품 업종의 인력난이 심각하다는 내용은 언론을 통해서 자주 접할 것이다. 센터에서는 구인난이 심각한 조선 및 기계부품 업종의 구인 기업과 북구 거주자를 포함한 구직자를 연결하는 업종별 특별 채용지원서비스도 시행하고 있다. 조선 및 기계부품업종에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는 북부고용복지+센터 1층에 상담 창구가 마련되어 있으니 방문하여 취업상담사에게 취업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이제 더 이상 고용센터를 실업급여 주는 곳 정도로만 생각하지 말자. 취업 고민이 있을 때, 내 고민을 들어줄 누군가가 필요할 때 고용센터의 문을 힘껏 두드려 보자. 2022.05.31 조회수 : 8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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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지만 행복한 황혼육아
"함미~, 아아~.” 입을 벌려 밥을 먹고 있는 손자를 둔 나는 황혼육아를 하는 할머니로 지내고 있다. 조부모의 육아가 어찌 즐겁기만 하랴. 손자를 키우며 힘든 상황도 많다. 아이가 밤중에 자지러지게 울며 보채는데 기저귀를 갈고 우유를 먹이고 달래도 해결이 되지 않을 때, 엄지손가락 통증 때문에 ‘방아쇠수지증후군’을 진단받고 치료를 받을 때, 몸 여기저기가 쑤시고 아플 때도 있었다. 또 자식을 키우는 방식과 양육관이 나와 다른 딸 부부를 보면서 행여나 잘못 키운다고 하면 어쩌나? 걱정될 때도 있다. 딸 부부와 협업 관계를 잘하고 그들의 의견을 우선시하려고 노력하지만, 그들은 내가 부모로 살았던 시대와 너무 다른 세상을 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니 할머니인 내 의견과 양육 태도를 존중해 주는 걸 알면서도 노파심이 생기기도 한다. 하지만 할머니가 된 지금이 무척 마음에 든다. 힘든 것은 잠깐이었고 손자와 지내는 시간이 모든 것을 상쇄시키고도 남는다. 이제 말을 배우기 시작한 아이가 “함미~”하면서 달려올 때, 사소한 몸짓에도 까르르 웃으며 눈을 맞출 때 지혜롭고 사랑으로 키워 준 할머니로 기억되고 싶은 욕심이 마구 돋아난다. 딸을 키울 때는 주변 어른들의 양육 경험에 의지했는데 지금은 육아 정보가 넘쳐난다. 또 딸이 이야기해준 육아 아이템은 어찌나 많은지…. TV에서 알려주는 정보도 다양하고 양육에 관한 책에서 알려주는 내용은 머리가 아플 정도이지만 열심히 노력 중이다. 또 유아교육에 필요한 내용과 안전교육 등을 진행하는 조부모 프로그램을 알아보고 있는데 현재 기획 중인 곳이 없어서 아쉬울 따름이다. 그런데도 잘 먹고 배변 잘하고 잘 자며 건강하게 자라주는 것이 가장 큰 소원인 할머니와 잘 놀아주고, 잘 웃어주는 손자 덕분에 오늘도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있는 나는 행복한 할머니다. 박유미 / 희망북구 명예기자 2022.05.31 조회수 : 808
- 시인의 창(2022년 5월) 박우영 시인 청산에 오르니 청산에 오르니 박우영 그리고 그립던 옛 동산에 올라서 솔뿌리 베개 삼고 솔잎을 지붕 삼아 낙락장송 품에 안겨 옛 향기 그리노니 시원한 골바람 얼굴을 스쳐오고 계곡에는 맑은 물 졸졸졸 흘러가니 이내 마음 후련하고 행복에 겨운다 초가집 토담 굴뚝 하얀 연기 피어나고 들판에는 청보리 물결이 일렁이니 평화 가득 넘친다 청산에 오르니 *약력: 월간 <시사문단> 시조로 등단. <시사문단> 연재 시인(2020년),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예술인 작가, 한국문인협회 회원, 부산 북구문인협회 이사. 제14회 빈 여백 동인 문학상 수상, 제16회 풀잎 문학상 대상 수상. 저서 <냉연 조업 기술> 외 다수. 시집 <쇳물의 꽃이 피었습니다> 등 다수 2022.05.31 조회수 : 892
- 건강정보 / 오존 주의 기온 오르면 농도 상승…피부암 등 유발 기온이 올라가면 농도가 올라가는 대기오염물질이 있다. 바로 오존(O3)이다. 오존은 녹색식물이 산소를 뿜어낼 때 대기 중에 퍼진 산소가 태양에너지의 영향을 받아 만들어진 것으로 양면의 얼굴을 가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오존은 분자에서 원자로 분해됐다가 결합하는 과정을 거쳐 탄생한 것으로 대기 중 오존은 자외선을 99% 정도 흡수한다. 그러나 자외선은 사람에겐 피부암, 백내장 등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 문제다. 국내에서는 주로 자동차 등 이동수단을 통해 많이 배출되는 질소산화물이나 석유화학, 정유, 주유소 저장탱크 등에서 발생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이 오존을 발생시키는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오존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오존 예·경보제를 시행하고 있다. 예보제는 국립환경과학원이 4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매일 4회씩 상황을 전파한다. 경보제는 부산의 경우 시간당 평균 오존농도가 기준 이상일 때 부산시장이 발령한다. 발령기준은 주의보 0.12ppm, 경보 0.3ppm, 중대경보 0.5ppm이다. 이 기간에는 오존 농도에 따른 행동요령을 미리 익혀두고 상황에 따라 대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주의보가 발령되면 실외활동 자제와 대중교통 이용을 권고하며 경보 단계에서는 소각시설 사용 제한, 유치원 등 실외학습 제한을 권고한다. 중대경보일 때는 소각시설 사용 중지, 유치원 등 실외학습 중지 및 휴교를 권고한다. 2022.05.31 조회수 : 824
최종수정일2020-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