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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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 명소·명물 / 만덕2·3동 주지봉과 불태령

  • 2022-10-26 11:46:57
  • 정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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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 명소·명물 / 만덕2·3동 주지봉과 불태령

우리동 명소·명물 / 만덕2·3동 주지봉과 불태령
금정산~백양산 이어지는 곳에 우뚝
 
60년대까지 구들돌·자갈 공급
지금은 산책객 등 즐겨 찾아

 
낙동정맥이 금정산과 상학산을 거쳐 백양산으로 이어지는 곳에 주지봉과 불태령이 있으며, 주지봉을 경계로 북구와 부산진구가 나누어져 있다.
동쪽으로는 만덕2·3동이 있으며 예로부터 사람이 살았던 지역을 상리·중리·하리라 하였다.
그리고 서쪽으로는 구포지역에 속하며 이곳은 많은 주민과 부산시민이 즐겨 찾는 등산로와 웰빙 산책길이기도 하다.
◇주지봉(蛛蜘峰·614m)=일명 주지뱅이산이라고도 하며 거미가 웅크린 모양의 산으로 부(富)를 상징하고, 만덕동 지역과 구포동 지역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정상에서 구포지역을 내려다 보면 병풍처럼 둘러선 산세와 6부 능선의 금샘(金泉)이라는 샘터가 있으며, 대리천의 발원이다.
그리고 이곳에서 구들돌이 생산되어 60년대 말까지 부산 일원에 공급되었고, 남쪽 능선에는 자갈돌이 엄청 많아 1950년대 부산에서 김해, 마산까지 도로 포장에 사용되면서 반출되었다.
◇불태령(佛態嶺)=일명 부태고개라 하며 조선시대에는 행정구역 상 서면(西面)에 속하여 만덕리에서 서면 면사무소와 부산장(釜山場)으로 가기 위해서는 만덕리에서 초읍의 성지곡을 넘어야 했다. 이 고개를 불태령이라 하는데 만덕 중리에서 산길을 오르다 고개에 올라서면 만덕사 부처님(佛)의 모습(姿態)을 볼 수 있다고 해서 지명이 붙여졌다고 전해오고 있다.
그리고 함박봉로의 만덕3단지 주공아파트와 월드컵대로의 초읍 시민도서관으로 연결되는 터널이 개통을 앞두고 있다.
만덕2동의 중리와 상리지역에는 만덕도서관과 백양근린공원이 있으며 은행나무 가로수와 레고마을(54가구)이 이색적이다. 그리고 격년제로 열리는 ‘가을은행잎 축제’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통해 자연스럽게 주민 화합이 이뤄지면서 이웃간의 정을 더욱 두텁게 하고 있다.
김동국 / 희망북구 편집위원

최종수정일2020-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