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호

이동

시인의 창(2022년 7월)

  • 2022-07-26 17:39:18
  • 정영미
  • 조회수 : 723
사랑 키우기
 
                   이장현
  
매일 아침 눈을 뜨면
화분에 물을 줍니다
싹이 나기 시작합니다
한 번씩 영양제도 놓아줍니다
꽃이 하나둘 피어납니다
어느덧 꽃밭을 이루었습니다
 
매일 아침 눈을 뜨면
그녀에게 안부를 묻습니다
내기하듯 먼저 소식을 전해줍니다
그러다 밥도 먹고 차도 마시고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납니다
 
이제 눈을 뜨면
고운향 품은 꽃 한 송이
품속으로 살포시 반깁니다.
 
*약력: 한국현대시 창작연구원 수료, <국보문학> 시 등단. 국보문인협회 정회원, (사)강변문학낭송인협회 사무국장, 북구문인협회 사
 

최종수정일2020-11-20